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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국집 아저씨의 진심이 담긴 광고멘트와 함께 건네받은 전단지를 들고
물도 적게타고, 검정콩을 갈아서 맛이 변할까 냉장고에 넣지도 않고
시원하게 보관한다는 콩국수를 주문했습니다.
(검은콩국수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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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 아저씨가 콩국수를 들고 반가이 들어오시더니
오늘도 역쉬나 꾸벅 머리를 많이 숙여셔 인사를 하시고
"어제 그 아저씨죠?? 맛있다고 해서 오늘 시켰는데..."
"아! 진짜 맛있습니다. 전 맨날 콩국수만 먹습니다.."
라며 철가방 속에서 꺼내주신 콩국수...
국물 헐~~ 보기만 봐도 검정콩이 확실합니다.
검정콩을 아실라나 모르겠지만 검정콩은 겉은 검정색이고 껍질을 까면 알맹이는 초록색입니다.
바로 국물을 내면 이런 초록빛이 나는 거죠..
한쪽 주머니에서는 소금을, 또 한쪽 주머니에서는 6.000원짜리 쿠폰을 주시고
"맛있습니다"라고 한 번 더 말하고는 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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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랩을 뜯으니 고소함이 확 몰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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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발은 중국집이라서 자장면 면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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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적당히 넣어 간을 맞추고 그릇을 들어 한 모금....
오~~ 진짜 고소합니다.
그릇 밑바닥에도 진한빛의 국물이 가라앉아 휘저어가며 먹는데
중국집에서 이런 진한 콩국맛을 내다니....맛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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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으로 계란노른자도 으깨먹고,
계란 노른자는 물냉면 먹을때 이렇게 으깨서 국물과 섞어 먹는 습관이 있는데, 그러면 신맛도 중화되면서
국물맛도 진해져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오늘은 표시도 않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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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중국집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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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ㅋ 담 부터는 면 빼고 국물만 시키셔야 할 듯..
국물 곱빼기로요~~쿠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