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imate Berlioz CD 5
궁극의 베를리오즈 CD 5
Hector Berlioz [1803 ~ 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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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e Messe des Morts, Op. 5 (Requiem)
Kenneth Riegel (tenor), The Cleveland Orchestra Chorus, Cleveland Orchestra, Lorin Maazel
9. Sanctus
10. Agnus Dei
Tantum ergo, H142
Hazel Holt (soprano), Sarah Walker (mezzo-soprano), Gillian Hull (contralto), Peter Smith (harmonium), Heinrich Schütz Choir and Chorale, Sir Roger Norrington
Ravanello: Veni Creator
Hazel Holt (soprano), Sarah Walker (mezzo-soprano), Gillian Hull (contralto), Heinrich Schütz Choir and Chorale, Sir Roger Norrington
Le Temple Universel, Op. 28
Ryland Davies (tenor), Peter Smith (harmonium), Heinrich Schütz Choir and Chorale, Sir Roger Norrington
Grande Symphonie funèbre et triomphale, Op. 15 (장송과 승리의 대 교향곡)
Jeffrey Budin (trombone), Montreal Symphony Orchestra, Choeur de l'Orchestre Symphonique de Montréal, Charles Dutoit
1. Marche funèbre (Moderato un poco lento)
2. Oraison funèbre (Adagio non tanto - Andantino un poco lento e sostenuto)
3. Apothéose (Allegro non troppo e pomposo)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 (Grande symphonie funèbre et triomphale Op. 15)
시대 낭만
분류 낭만주의 음악 > 관현악곡 > 교향곡
제작시기 1840년
작곡가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
초연 1840년 7월 28일, 파리의 바스티유 광장
출판 1843년
헌정 오를레옹 공작
구성 3악장
편성 피콜로4, 플루트5, 오보에5, E♭클라리넷5, B♭클라리넷2(26명), 베이스 클라리넷2, 바순8, 콘트라바순(임의), 호른6(F, A♭, E♭, G, D, C, 12명), 트럼펫4(F, C, B♭, 8명), 코르넷2(A♭, G, B♭, 4명), 트롬본3(테너3 혹은 알토1), 테너2, 10명), 베이스 트롬본(임의), 오피클라이드2(6명), 스네어 드럼2(8명), 팀파니(임의), 심벌즈3, 베이스 드럼, 탐탐, 터키 크레슨트, 현악성부(임의), 합창(임의)
요약 베를리오즈의 마지막 교향곡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은 프랑스 정부에서 의뢰하여 작곡한 곡이다. 7월 혁명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인 만큼, 대규모 악기편성이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다
베를리오즈가 1840년에 작곡한 〈장송과 승리의 대교향곡〉은 그가 작곡한 4번째이자 마지막 교향곡이다. 이 교향곡은 프랑스 정부가 루이 필립의 집권을 가능하게 해 준 7월 혁명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을 의뢰함으로써 작곡되었다. 베를리오즈 자신은 왕정에 공감하지 않았지만, 1만 프랑이라는 거액의 보수에 의뢰를 수락했다. 이 작품에서 베를리오즈는 베토벤 이전의 음악양식을 사용하여 장엄함을 연출하였으며, 베를리오즈 생전에 가장 열렬한 호응을 불러일으킨 작품으로 사랑받았다.
대규모 편성으로 연출한 숭고미
베를리오즈는 정부의 의뢰를 받아들이면서 이 음악을 위해서는 200명의 연주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작품은 10년 전인 1830년의 7월 혁명에서 사망한 이들을 애도하는 행렬을 반주하기 위한 음악이었기 때문에 큰 음향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이처럼 많은 연주자가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주년 기념행진이 있었던 당일에는 몰려든 군중들의 소리로 인해 음악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개최된 드레스 리허설은 큰 호평을 받았고, 1842년에는 프랑스 시인 에밀 데샹의 가사를 붙인 합창을 덧붙였다. 이 개정된 마지막 악장을 들은 바그너는 “결코 능가할 수 없는 웅장함과 숭고함”이라고 극찬했다.
작품 구성
1악장 ‘장송행진곡’(Marche funèbre)
느린 f단조의 1악장은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의 행진곡이다. 원래는 1835년에 작곡을 시작한 7악장 구성의 대규모 작품의 첫 악장으로 작곡하였지만, 프랑스 정부의 의뢰를 받은 후 이전의 구상을 폐기하고 이 작품의 1악장으로 사용하였다. 목관의 장엄한 선율이 애도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금관과 타악기가 강렬하게 제시하는 패시지가 혁명의 격렬함을 상기시킨다. 베를리오즈는 장송행진곡의 엄숙함을 강조하기 위해 현악성부에서는 첼로와 베이스만을 사용하였다.
2악장 ‘추도사’(Oraison funèbre)
3개의 트롬본과 1개의 테너 트롬본이 웅장한 팡파르를 연주하며 악장이 시작된다. 이어서 독주 트롬본이 애도의 선율을 연주한다. 이 선율은 베를리오즈가 구상 중에 있었던 오페라 〈종교재판관〉(Les francs-juges) 중 3막의 아리아에서 가져온 선율이다. 이 오페라는 결국 완성되지 못했고 연주회용 서곡으로만 남아있다.
3악장 ‘경배’(Apothéose)
B♭장조의 화려한 금관 팡파르로 시작되는 3악장은 환희에 가득한 승리의 행진곡을 보여준다. 이 악장에 이르러서야 처음으로 모든 현악성부가 함께 연주하면서 승리의 기쁨을 강조한다. 현악성부의 경쾌한 부점리듬과 힘찬 금관이 어우러져 웅장함을 더한다. 마지막에 덧붙여진 합창은 웅장한 금관과 타악기의 반주 위에서 더없이 영웅적인 승리의 노래를 제시하면서 음악을 마무리한다.
글 이은진
서울대학교 작곡과 이론전공 학사 및 석사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음악학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이화여대 음악연구소 연구원, 상지영서대학교, 서경대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한영외고에 출강 중이다. 《Dictionary of Music》(음악세계, 2001), 《술술 따라가는 음악사 여행》(웅진씽크빅, 2009), 《모차르트와 음악적 상상력》(음악세계, 2008), 《음악, 해석의 예술》(도서출판 오픈에듀케이션, 2013)에 공동저자로 참여하였으며, 《대중음악이론》(도서출판 마티, 2012), 《페미닌 엔딩》(예솔, 출판예정)을 공역하였다.
글 출처 클래식 백과
클래식 음악의 개요는 물론, 작곡가와 음악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세세하게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