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차/37_청옥두타산(댓재-두타산-청옥산-상월산-백복령)

[김영수]

댓재-두타산-청옥산-상월산-백복령

                     (자유인 백두대간16기 33차 산행)

□ 일   자 : 2013.05.11(토)-12(일)(11:00사당출 - 04:08 댓재 , 04:15 들머리)

□ 구     간 : 댓재(810m)...햇댓등(우회함)...통골재-(934m)-두타산(1352.7m)

              -문바위재-학등-박달령(1100m)-청옥산(1403.7m)-연칠성령(1176m)-고적대

                    (1353.9m)-갈미봉(1260m)-샘터-이기령(815m)-상월산(1)-상월산(2)(970.3m)

                    -원방재(730m)-백봉령(780m)

□ 날   씨 : - 최저기온 16.5℃ 평균 22.1℃, 최고 27.8℃

              - 댓재 별이 총총,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춥지않음.

                  가벼운 바람막이 걸치고 산행.

□ 인   원 : 자유인산악회 제16기 등 총 37명(?)

□ 거리시간 :

         ㅇ 자유인 공식 도상거리 : 27Km/14시간

         ㅇ 16기 26차 산행(“e산경표 스마트폰 앱” 기준)

             - 이동거리 : 32.88km, 도상거리 : 30.04km

             - 소요시간 : 12시간51분16초(03:32:54~16:24:11)

           ※ GPS 수신, 출발예비시간, 식사, 휴식 등 포함. 

           ※ ‘sports tracker’ 기준 : 이동거리 12:46:39  소요)

□ 지   도 : 산행시간 

그림 1) 산행고도 및 시간

댓재 백복령(두타청옥20130512)

EveryTrail - Find hiking trails in California and beyond

□ 오늘 두타(頭打) 산행 

♥ 백두대간 종주구간 중에서 가장 거리가 긴 댓재-백복령(청옥두타)를 간다.

지리산 종주는 청왕봉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거리가 길다.

사실 백두대간은 천왕봉이 시작이며 종점이다.

따라서 중산리구간을 접속구간으로 본다면 청옥두타가 더 길고

힘든 구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두타(頭陀)를 두타(頭打)라고 바꿔서

“골 때리게 힘들다”는 의미로 부르기도 한다.

♥ 16기 백두대간 종주의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우리의 출발버스는

빈 자석을 찾아볼 수 없다.

15기 분들도 참석하였고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이우연 형님은 마라톤으로 종목을 전환했다고 해서 오늘도 불참이다.

"보고싶은 우연형님~~! 종주마치고 마라톤하세요...ㅎ" 

□ 댓재(810m) (03:38)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

두타산으로부터 약 10km 쯤 남쪽에 위치.

♥ 마방터와 주막터

댓재는 산죽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일명 죽현(竹峴), 죽치령(竹峙嶺)이라함.

1984년10월 지금의 도로가 개통 되기 전까지는 영동과 영서를 넘나들던

옛 고갯길로써 수많은 보행자들이 이용했으며, 온갖 애환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일명 밤자무쟁이라는 이 곳 마방터는 주막을 겸하여 말과 사람이 쉬고

편자를 수리했으며, 하장면 금과에 필요한 화약, 소금, 쌀, 어물, 생필품 등을

말 등에 싣고 다녔다고 한다.(삼척시) 

그림 2) 댓재

♥ 햇댓등을 건너뛰다(04:08)

정확히 30분을 걸었는데 후다닥 옆을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원래 우리보다 한참 앞에 있어야할 조기도님 자유로님 등 선두팀이

가쁜 숨과 땀을 뻘뻘 흘리며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

우리는 댓재에서 출발시 대간 마루금인 “햇댓등”을 거치지 않고

가로 질러 출발했고

선두팀은 대간 마루금을 정상적으로 밟았기 때문이다.

산행기 쓰면서 알았으나 그의 기록이 나의 파일에 찍혀있으니  

누구의 탓이건 부끄러울 얘기다.

♥ 햇댓등

강원도에서는 "햇대"로 변음된 사투리로 "햇댓등"의 지명은 "댓재"와 합성하여

 "햇댓"이라 한 것으로 보이며.

등(登)은 산줄기에서 전망하기 좋게 뛰어 나온 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두타산과 청옥산은 물론이고 주변의 산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이상적인

곳으로 보아 세 곳의 뜻을 합성하여 "햇댓등"이라 지명한 것으로 ...(자료에서)

<검색인용>

♥ 약1시간 3.6km를 걷고 모두들 휴식을 취한다.

그림 3) 3.6km지점‘아리랑 김상용’(04:43)

♥ 햇댓등에 ‘통골목이’이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삼척시

산사님의 사진은 평온하게 보이지만 거센 바람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분다.

특히 카메라를 지탱하기 어려워 내 카메라는 버린 사진이 많다.

그림 4) 삼척시_‘사진_산사님’(04:37:21)

 그림 5) 새벽노을_‘산사’(05:36:40)

그림 6) 세찬바람(05:45)

그림 7) 눈 앞의 두타산 정상

□ 두타산[頭陀山 1353m ] (05:47)

♥ 두타(頭陀) 또는 두타행((頭陀行)

①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으며

청정하게 불도를 닦는 일. ≒두수(抖擻)③.

②산과 들로 다니면서 온갖 괴로움을 무릅쓰고 불도를 닦는 일. 또는 그런 중.

두타산은 청옥산, 고적대와 함께 해동삼봉으로 불리고 있다.

그림 8) 두타산 ‘황정준)

 

그림 9) 두타산 단체

♥ 두타산 정상에는 이름 모를 묘가 있다.(비석이 없음)

비바람에 씻겨간 묘를 박경석님이 수리하고 있다.

도대체 삽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ㅎ

아무튼 우리의 보배 박경석님이다. 

또한 16기의 안전산행을 빌어주는 보시며 선행이다.

 

그림 10) 묘지 수리_박경석

♥ 솔고등

'솔고등'은 백두대간 댓재-백봉령 구간 중 만나게 되는

소나무가 많은 능선의 이름이라고 한다.

이름이 이쁘다.

한자로 어떻게 쓰는지는 몰라도

상호로 써도 손색없는 이름일 것 같다.

두타산 정상에 주목 식재에 대한 표석이있다.

해발 1000m 고지대에 강원도를 사랑하는 1000명이 모여서

1000그루의 주목을 심었다는 내용이다.

좋은 내용이지만 ‘강원도를 사랑하는 1000명’ 문구는

어딘가 부조화 느낌이 든다. 

 

그림 11) 투타산 정상 주목식재 표식

□ 박달령(1100m)(06:32)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 간의 고개이다.

박달재 또는 박달령은

박달은 밝달에서 온 말로 밝은 광명을 비추는 높고 큰 산을 의미하고

달은 산과 들을 뜻하는 말로 청옥산과 두타산을 합하여 광명을 주는 맑고

큰 산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청옥산과 두타산 두 산을 연결하는 안부를 박달령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림 12) 박달재

♥ 요즘 여청박님이 ‘권승표군’을 잘~ 챙기신다.

어찌 보면 부자간 산행하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다정하다.

"두분 늘 즐산하세요...~"

♥ 문바위재(06:49)

그림 13) 문바위재

♥ 학등(07:17)

학등은 능선이 학의 등처럼 완만하면서도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다.

그림 14) 학등

□ 청옥산(靑玉山 1403.7m)(07:19)

강원 동해시 삼화동(三和洞)과 삼척시 하장면(下長面)의 경계에 있는 산.

①푸른 옥돌(청옥석)이 나왔다 하여 청옥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②청옥(靑玉)이라는 약초가 많이 생산되므로 청옥산(靑玉山)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약초이름의 청옥산((淸玉散)의 산(散)은

목이 텁텁할 때 먹는 용각산(龍角散)과 같은 산의 한자이다.

.... 그래서 ①번이 더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 검색하다 보니 같은 한자를 쓰는 청옥산(靑玉山)은 세 군데나 있다.

①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경계산(1403.7m)

②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과 정선군 정선읍에 걸쳐 있는 산(1,256m)

③ 경상북도 봉화군 석포면 대현리와 소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1,277m)

오늘 우리가 가는 ①번이 가장 높다.

...........산행기에 이런 걸 쓸 필요가 있나..?...ㅎㅎ

 

그림 15) 청옥산

♥ 청옥산 정상의 표석은 2개소에 있다.

헬기장에 있는 표석에서 북쪽으로 약40m 지점 나무숲에 홀로 외로이 서있다.

아마도 헬기장을 만들면서 한글로된 표석을 나중에 심다보니

옛 표석은 잊혀진... 외로운 표석이 된 것 같다..

누구로부터 잊혀진다는 것은 인간이든 사물이든 슬픈일다.

그래도 우리는 찾아보고 왔으니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것도 같다...뭔~소린지?.. ㅎ 

   

그림 16) 청옥산표석

♥ 뒤에 태극가 보이고 이동통신 안테나가 보이니까

점령군이 태극을 꽂고 승리의 환희를 느끼는 것 같다. 

이를테면 발해탐방대.. 또는 오키나와, 대마도 같은 곳에 태극기 꽂고

~~ 오키나와 우리 땅~~~ 

선두팀 화이팅~~!@!

그림 17) 청옥산 태극기

그림 18) 청옥산 고목에 핀 꽃_

               고목들로 가득한 곳에 우리의 강대장님 미모로 포즈를 취하니

                멈췄던 지구가 다시 도는 듯한 조화를 이룬다.   

그림 19) 청옥산

♥ 아침식사(07:32)

우리두리님이 찍어준 나의 도시락 색깔이 빛난다.

요즘은 날씨가 차갑지 않아서 보온밥통이 필요 없다.

더구나 오늘 같이 긴 구간은 어떻게든 무개를 줄여야 했다.

그러다보니 간단식사... 조기 출발....각자 출발.. 

♥ 연칠성령(蓮七星嶺)(08:12)

이곳 연칠성령은 백봉령과 댓재의 한중간에 위치한 고개로써

청옥산과 두타산 산행 후 하산을 시작하는

기점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연칠성령은 빼어난 여러 봉우리인 일곱개의 별들을 연결하는 고리라는 뜻이다.

동해시 삼화동의 무릉계곡에서 문간재를 넘어 호계를 지나 막다른 골짜기에

들어서면 하늘로 올라갈 듯한 가파른 산길이 있어

삼척시 하장면 중봉리 당골로 넘어가는 산마루가 바로 연칠성령이다.<인용>

 

그림 20) 연칠성령

그림 22) 바람속에 고적대가는 길

♥ 오늘 처음 참여한 ‘우청’님

 우황청심원?

산행실력이 대단함.

낙성대가 집이라니... 관악산을 많이 다녀서 그런 것으로 짐작.

나는 서울대 정문 앞에 살아도 관악산에는 잘 올라가지 않는다..

관악산뿐만 아니라 평소에 등산을 다니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백두대간을 종주하고 있다.

사람은 싫어도 해야 할 것과

하고 싶어도 참아야 할 것들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윤대변인처럼 참지 못하고

                                   모든 여자 엉덩이를 다 움켜쥐고 싶은 욕망에 취해버릴 것이다. 

 (전혀 조화롭지 않는 방향으로 글이 흘러가네...죄송)   

그림 23) 고적대 가는 길

그림 24) 오리바위_우리두리

그림 25) 꽃_우리두리

그림 26) 우리두리(김관섭님)

□ 고적산(高積山, 1353.9m](08:49)

고적대(高積臺)라고도 한다.

동해시, 삼척시, 정선군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으로

기암절벽이 대를 이루어 신라 고승 의상대사가

수행을 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동쪽으로 뻗혀진 청옥산, 두타산이 아울러 해동삼봉이라 일컬어지며,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시발점이 되는 명산으로 높고 험준하다.

 

그림 27) 문창현 후미대장_입술이 부릅떴네..과도한 체력착취 탓.

그림 27-`) 갈미봉 가능길 암벽_사진 산사님.

♥ 백두대간 미녀의 망중한..

백두대간 16기 표지모델 삐삐님의 산속 미모.

빗고.. 바르고.. 두들기고.

이런걸 가지고 다닐려면 배낭도 무거울텐데.. 

아무튼 상큼하게 이쁩니다.

  

그림 28) 열심히 빗고 발라요.. ㅎㅎ 

□ 갈미봉(葛味峰 1260m) (10:04)

『전국적으로 같은 이름이 많이 있는 산으로 모두 같은  어원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며 갈자는 나누다와

미자는 산을 뜻하니 두 개의 봉우리를 말한다.

갈미봉이란 순수한 우리말로서 봉우리가 두 개로 갈라져

있는 산이라고 하는데 높은 봉우리에 갈미봉이라 붙였고

수병산과 함께 두 개의 봉우리를 이룬다고 한다.』<인용>

□ 상월산(上月山 970.3m) (12:25)

강원도 동해시 신흥동 정선군과 경계(이길령과 원방재 사이)

이 동네 이름들은 상하 고저로 나눠지는 이름 들이 많은 것 같다.

『하월산(下月山)·여삼(閭三)·상천기(上川基)·하반천(下班川)·상반천(上班川)

·우발(宇發)·고자(古自)·개산(開山)·상월산(上月山)·하군천(下軍川)·

상군천(上軍川)·둔달(屯達)·중마읍(中麻邑)·상마읍(上麻邑)·주지(舟旨) 등

16개 법정리가 있다.』

이기동(耳基洞)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법정동. 행정동인 삼화동(三和洞) 관할이다.

동해시 서남부에 위치하며, 주위에 이로동(泥老洞), 달방동(達芳洞),

삼화동, 신흥동과 접하고, 서쪽으로 정선군(旌善郡)과 접경을 이룬다.

북쪽 마을 달방동과의 사이에 소말산(603.9m)이 있고.

백두대간으로 가르는 서쪽의 정선군과의 경계에는 상월산(970.3m)이 있다.

이기동이라는 마을 이름이 된 귀터를 비롯하여 새골, 웃점, 관로동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해발고도 810미터인 이기령은 동기의 순수 우리말로 구리터가 있던 마을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구리터의 중간 자음인 ㄹ이 탈락되어 구이터가 되고 구이가 귀로 축약되어 귀이로

 표기하였다고 전해진다.<인용>

 

그림 29) 지칠만도 하지...!!

               선두팀의 사진을 보니 쪽잠이 한참이다.

□ 원방재[730m] (13:18)

원방재는 동해시 관촌 마을에서 정선군 임계면 가옥리를 잇는 고개로서

고개를 사이에 두고 가목리에는 부수베리 계곡이

그리고  촌마을에는 서학골 계곡이 흐른다.

서학골이라는 이름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던 데서 비롯했는데

서학골은 사악골 또는 삿골로도 부른다.

『원방재에 대한 유래를 어렵게 찾아보니 원방은 지방 먼 곳을 뜻

하는 것으로 보아 먼 거리의 고개를 힘들게 넘나들던 사람들의

애환이 깃든 고개 이름이란 뜻이 보인다.

여기서 부수베리는 부싯돌을 벼리는 곳이라는 말과 뾰족한 부싯돌

마을이라는 이야기가 공존한다고 한다.』

<색인용>

그림 27-2) 산나무 채취-맑은 초록색이 눈을 씻어주네..

□ 백복령[白伏嶺 780m] (16:27)

모든 표지판은 백봉령으로 표기되어 있다.

♥ 강원도 강릉시옥계면과 정선군임계면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대부분 백봉령이라 표기하는데 한자를 보면 엎드릴 복(伏)이다.

발음 나는 데로 쓰다보니 나타나는 현상 같다.

버섯류 중 하나인 복령의 균핵을 말린 것 중에 백봉령(白茯苓)이 있다.

소나무를 베어낸 곳에 주로 기생하여 자란다.

한약재로 주로 쓰이며 이 때의 효능은 정신안정과 진액대사활성.

천연 비누 재료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한다.

이것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백복령(白茯苓)으로 나와 있다. 

아무튼 백봉령은 잘 못된 표기이다. 

♥ 동여지도에는 백복령(白福嶺),택리지에는 백봉령(白鳳嶺_흰 봉황)

산경표에는 일백 백(百)자를 써서 백복령(百福嶺), 

그 외 백복령(百福嶺), 백복령(百複嶺), 희복현(希福峴) 등 등.....

공식적으로 백복령(白伏嶺)_백기를 들고 항복하는 고개...

♥ 인근에는  자병산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29차 산행이었던 '백복~삽당령' 구간 산행기에서 기록한바 있다. (클릭...)

♥ 점심식사

백복령도착시간이 오후 4시27분이었으나 후미 10여명이

도착하려면 약 30분을 기다려야 한다.

배는 고프지만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함께 식사를 한다.

16기의 의리와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그림 30) 후미를 기다리며

그림 31) 다 함께하는 늦은 점심.. 역시 소맥.

♥ 인고의 세월

두타(頭陀)는 번뇌의 티끌을 떨어 없애고 고행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행을 위한 자기 성찰이다.  

이제 백두대간 종주는 설악산 구간만 남겨두어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렇게 종주가 끝나갈 무렵에

나도 회사내 내가 원하는 새로운 보직으로 발령받았다.

백두대간 길은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인고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대간종주가 없었다면 

기다림의 철칙을 잊고 조급함을 앞세운 경거망동으로 인해 

세월과 시간 속의 미아가 될 수도 있었다.

두타(頭陀) 의미까지 접근할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힘든 시간속에 견더온 기다림의 세월이었다.

백두대간길이 나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나의 봉우리를 넘고 나면 또 새로운 봉우리가 나타나지만  

나에게 주어진 새로운 세계에 모든 지혜를 담아보리라...     

바쁜 일상과 업무로 인해 혹시 나머지 대간길을 빼 먹지나 않을까?

산행기 마무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 속에서 다음 산행이 기다려진다.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주위의 좋은 사람들로부터 발산되는

좋은 기(氣)의 조합이라 생각한다. 

우리 16기 모든 분들과 함께하는 백두대간 종주는

우리 자신과 백두대간을 정화시키는 기(氣)의 생성임을 다시한번 느낀다. 

김영수. 끝.

[여청박]

휴~ 마침내 기다리던 산행기가...
이제 진정 이 구간 산행을 마친 느낌….
대단히 고맙고 감사하다는 인사로도 뭔가 부족한.....
이 산행기들의 출판을 기다립니다.

[걷는다]

오늘도 김영수작가에 산행기를 읽으며..
산행했던 길 되 새겨본다 산행중에 궁금하였던 명칭에 해석을 이해하며,
오늘도 많은 공부와 자료조사를 하여 우리에게 산에 대한 값있는 정보를 일러준 김영수님에게 감사하다...

[우청(宇淸)]

잉~우황청심환???노노노!!ㅎㅎ
宇淸-모든 우주에서 맑고 밝게

댓재-백봉령 출항전 영수님!산행기를 잠깐 본적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산행기도 제가 걸었던 하늘길 구간이기에 산행기 기다리던 참이었습니다.
생생한 글과 부연설명에 다시 한번 다녀온 듯한 느낌입니다.

그리고요!
댓재도착시각이 3시경과 산행시작이 3시30분으로 기억되네요.
햇댓등 우회는 저도 유감!
산행전 우회한단소리 들었음(안되는데-고자질).
햇댓등 이정표에서 제가 그쪽이 아니라 하니 뒤에 계신분이 선두가 설마 첨부터 알바하겠냐 하면서
따라가라 했음.
점봉산에서 또 뵈요!

대간을 엄청 사랑하는 ~청이가 띄움♡

[연희파이팅]

왔다갔구만...ㅎ

울엄마 난리 나셨다.
살인진드기? 인지 뭔지 땜에 오늘도 산에 가지 말라고...ㅋㅋㅋ
내가 말했다...
"엄마...울칭구 진드기 많이 물렸데...근데 아직 안죽었어.."ㅎㅎㅎ

[우청(宇淸)]

옆길로 새지말구 잘 가자궁

하긴 대로에도 배암이 있더라
이따보자.

[연희파이팅]

울칭구 잘 챙겨줘서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무척 아쉽지만...
이제는 영수작가님의 산행기에 참여할일이 없는듯 합니다.
오늘(점봉산)구간으로 대간을 마감합니다.
칭구들과 대간을 시작하고...불협화음으로 여기저기 찾다가 불친인 너와나님의 블러그를 보다가
용기를 내어 자유인에 가입했고...그로인해 영수님. 우리두리님. 자유로님. 해피데이님 밀알이 힘찬님...
등등 한분한분 일일이 헤아릴수는 없지만 많이 분들과 대간 완주까지 같이 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인연이라는거...
16기와의 인연은 필연이었다는거...
그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자유로]

방대한 사진과 산행 정보를
깔끔하게 정리하신 형님의 산행기.. 읽을때마다 감동입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없이는 불가능한일..
항상 감사드립니다.^^

[개인산]

회사에서 좋은 일이 있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영수님은 그 공을 16기 대원들에게 돌리셨는데, 저는 이렇듯 긴시간, 많은 공을 들여야만 작성이 가능한 산행기를 빠짐없이
쓰시는 영수님의 그 정성이 통해서라고 봅니다. 또 한번 잘보고 갑니다.

[주안맨]

산행 불참대단히 미안하게생각합니다
사실 밥이다됬는데 뜸들이다 김이쌨어요
마라톤? 정말쎄데 백두정신으로완주했어요
다음대회는기록단축목표

[야생마 (노상완)]

여러모로 16기가 마냥 부럽습니다.
다음 18기에도 좋으신분이 많이왔으면 좋겠네요.
좋은사진 좋은글 눈도 마음도 즐거웠습니다.
얼마남지않은 종착역 마지막 종점까지 영수님의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