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의 개편현황

[구룡]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의 모태 포트 루이스
지난 2000년 4월 미육군은 워싱턴주의 포트 루이스에서 2개여단이 잠정여단전투단으로 개편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때 언급된 여단은 2사단예하의 제3여단과 25사단예하의 제1여단이었다. 이 때문에 포트 루이스가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의 출발지가 되었는데 이러한 결정에는 포트 루이스의 지리적 잇점과 다양한 기반시설들을 고려한 것이었다.
우선 포트 루이스는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다양한 수송시설들이 포진해 있다. 타코마항과 맥코드 공군기지가 대표적인데. 맥코드 공군기지에는 제62 공수비행단이 배치되어 있고 제62 공수비행단은 C-17과 C-141 수송기를 운용하고 있다. 2004년에는 현재 운용중인 C-141 수송기를 모두 C-17로 교체할 예정이다. 포트 루이스는 이밖에 야키마 훈련 센터(YTC)가 인접하고 있어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의 각종훈련과 새로운 전술개발에 사용 되고 있다. 또한 포트 루이스는 제1군단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제1군단은 한반도 유사시 증원군 역할을 맡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 개편된 애로우 헤드 여단과 랜스 여단
2사단 제3여단이 최초 SBCT 개편여단으로 선정되었는데 에로우 헤드 여단으로 알려진 이 여단은 한국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1992년 12월말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문산-파주 축선에 포진해 있던 여단으로 군사분계선안의 GP 오울렛과 콜리어를 운영하던 부대로 진정한 인계철선역활(Trip-wire)을 담당했던 부대였다. 이 부대는 한국에서 철수한 후 포트 루이스에 도착하여 곧바로 해체되었다가 1995년 3월 29일 다시 포트 루이스에서 재창설 되었는데 이때 2사단 제3여단은 M1A1 에이브람스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로 구성된 중여단으로 개편되었다. 당시 이러한 미육군의 조치는 1994년 북핵 사태가 붉어지면서 제1군단 예하의 한반도 미증원군을 내실화하려는 의도가 담겨진 것이다.
이후 2사단 제3여단은 한반도 미증원군 전개 훈련인 RSOI와 독수리 훈련에 미본토 증원군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2000년 5월 2사단 제3여단은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 본격적인 개편이 시작되었는데 2001년 12월을 초기 작전 운용 능력 확보의 시한으로 잡고 스트라이커 장륜식 장갑차의 인수와 함께 본격적인 개편에 들어간다. 2003년 현재 2사단 제3여단은 완전이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 개편된 상태이다. 두번째로 개편된 랜서 여단은 경보병 여단인 25사단 제1여단으로 1995년 8월 16일 하와이의 스코필드 병영에서 포트 루이스로 이동하였다. 당시 25사단 제1여단의 이동도 2사단 제3여단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미증원군 재편의 성격을 띄고 있다. 25사단 제1여단은 2002년 12월을 초기 작전 운용 능력 확보의 시한으로 잡고 지금은 어느정도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의 개편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이다. 본격적인 운용은 2004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 개편을 준비중인 여단들
미육군은 현재 총 6개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을 창설할 예정인데 앞서 살펴보았듯이 현재 2사단 제3여단과 25사단 제1여단이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의 개편을 마무리 하고 있고 그뒤를 이어 알라스카의 포트 리차드슨과 웨이라이트에 주둔중인 제173독립보병여단과 루이지애나주 포트 폴크의 제2기갑기병연대, 하와이 스코필드 병영에 주둔한 25사단 제2여단이 개편을 준비중에 있다. 주방위군 소속으로는 펜실베니아 주방위군 소속의 28사단 제56여단을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으로 지정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