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몇 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 TOP10오토뷰 입력 2022. 04. 11. 19:20 댓글 32개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되면서 재매각 관련 다양한 업체들의 인수 도전 의사가 오르내리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평택 공장은 용지 면적 86만㎡에 연간 생산능력은 17만 대에 육박한다. 자동차 세계에서는 중소업체에 속하지만 일반 기업이 인수하면 쌍용차의 공장 운영도 힘들 정도로 자동차 제조 자체는 매우 큰 규모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 TOP10은 어느 제조사, 어떤 국가에 자리할까?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공장을 갖춘 제조사는 어디일까?
10위 : 포드 미국 캔자스시티 공장 : 연 50만 365대 생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생산기지다. 40년 이상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픽업트럭인 만큼, 생산량도 막대하다. 공장 부지만 513만㎡에 이르며, 이곳에서 약 7천여 명의 근로자가 차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1951년 군용 차량을 만든 것을 시작으로 1956년 민간 차량을 처음 생산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F-150 이외에 포드 트랜짓과 같은 상용 차량도 생산한다.
9위 : 토요타 미국 켄터키 공장 : 연 55만 대 생산
토요타 켄터키 공장은 토요타가 보유 중인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다. 1988년 캠리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RAV4와 렉서스 ES도 생산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근로자는 약 1만 명에 이른다.
8위 : 기아 한국 화성 오토랜드 공장 : 연 56만 3천 대 생산
약 330만㎡ 면적으로 포드의 캔자스시티 공장보다 부지 자체는 작지만 생산 규모는 이를 넘어선다. 자동차 조립 이외에 차체 주조, 차체 프레스 시설도 있으며, 테스트 트랙까지 갖추고 있어 원스톱 생산이 가능하다. 또, 서해안에 자리한 만큼 이곳에서 생산한 차량을 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도 용이하다. 테스트 트랙의 경우 약 14km의 도로로 이뤄져 있으며, 32가지 각기 다른 도로 상태와 12가지 다른 경로 등으로 다양한 항목 테스트를 할 수 있다.
7위 : 마쯔다 일본 히로시마 공장 : 연 56만 9천 대 생산
마쯔다의 거의 모든 모델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CX-3, CX-5, CX-8, CX-9, MX-5 등 마쯔다의 주력 모델이 제작돼 전 세계로 수출된다. 친환경 생산 공정 도입을 위해 지붕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추가했으며, 이를 통해 1.1MW 발전을 해서 공장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마쯔다의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인 MX-30 EV도 이 공장에서 생산된다.
6위 : 기아 한국 광주 오토랜드 공장 : 연 62만 대 생산
2011년 새 단장에 들어가 2013년부터 연 62만 대 규모로 증산 시설을 갖춘 기아 광주 공장은 1968년 준공됐을 당시 아시아 자동차 소유였었다. 3개의 공장으로 구성됐으며, 셀토스, 스포티지, 봉고 등 인기 차종이 생산되고 있다. 엔진 블록부터 차체 조립 등 모든 과정이 광주 공장에서 이뤄진다. 연 62만 대가 생산된다는 것은 51초마다 1대의 신차가 완성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5위 : 닛산 미국 스미르나 공장 : 연 64만 대 생산
닛산 스미르나 공장은 매년 64만 대 자동차 생산이 가능한 미국 최대 공장을 꼽힌다. 358만㎡ 부지 안에 약 7000여 명의 근로자가 차량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1983년 닷선(Datsun) 픽업트럭을 생산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현재는 리프, 맥시마, 무라노, 패스파인더, 로그, 인피니티 QX60 등이 생산되고 있다.
4위 : 르노 러시아 아브토바즈 토블리아티 공장 : 연 65만 대 생산
당초 소련 시절 국영회사로 라다(Lada) 브랜드를 생산해왔으며, 2007년 민영화가 이뤄진 후 현재 르노 그룹이 경영권을 갖고 있다. 라다 브랜드 차량은 지속적으로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그란타(Granta)가 대표 모델이다. 루마니아의 자동차 제조사 다치아(Dacia) 브랜드로는 로간(Logan)과 산데로(Sandero)가 유명하며, 르노와 닷선 브랜드 등 다양한 차종이 생산 중이다.
3위 : 폭스바겐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 : 연 81만 5천 대 생산
폭스바겐 중심 공장으로, 부지만 모나코 전체보다 큰 규모를 갖는다. 큰 굴뚝이 이 공장의 상징. 근로자만 6만여 명에 이를 정도다. 주변 부품 공급사로부터 원활한 공급을 받기 위해 약 58km 길이를 갖는 선로와 6대의 기차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정도로 큰 규모를 갖는 이유는 이곳에서 폭스바겐의 최고 인기 모델인 골프와 티구안 등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기 때문이다. 이 공장은 1938년 준공됐으며, 1955년에 100만 번째 자동차를 생산했을 정도로 빠른 생산능력이 특기다.
2위 : 기아 중국 옌청 공장 : 연 89만 대 생산
기아, 둥펑자동차(东风汽车), 위에다그룹(悦达集团) 3자 합작의 결과물이다. 공장 부지는 330만㎡ 수준이며, 연간 89만 대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02년 준공됐으며, 스포티지, 리오를 비롯한 중국 전용 모델이 제작되고 있다. 기아와 둥펑자동차는 중국에 3개의 공장을 가동 중인데, 이중 가장 큰 규로를 갖는다.
1위 : 현대 한국 울산 공장 : 연 153만 대 생산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자동차 공장은 현대차 울산공장이 꼽힌다. 부지만 500만㎡으로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이른다. 5개의 개별 공장이 따로 있으며, 엔진, 변속기, 차체 조립 생산시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도로주행 시험장도 있는데, 이곳 면적만 76만㎡에 이른다. 총연장 20km에 19가지 주행 시험로도 있다. 수출 용이성을 위해 5만 톤 급 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이 가능한 전용 수출부두가 있어 연간 100만 대 이상 차량을 200여 개국에 수출한다. 근로자는 약 3만 2천여 명이며, 총 16개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10초에 한대씩 신차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