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불려?놓은 체력 테스트겸, 다이엇 다녀왔읍니다.
집에서 나서면서 속도계 확인하니 08시 46분, 16.86km네요.
금호강변(봄소식이 성큼 다가와 있었읍니다)을 따라 달려서 안심교에서 경산시청을 지나 자인 네거리에서 직진하였읍니다. 도로 주변 과실나무엔 꼬칭피어있던데 복사꽃은 아닐거고 매화 같던데... 용성면을 지나 작은언덕을 오르니 운문댐이 한눙에 들어 옵니다. 잠시 휴식하고 경주방향으로 산내면으로 갑니다. 산내에서 운문으로 넘어 올땐 가깝게 느꼈는데 대회가 아니어서 그런지 멀게만 느껴집니다. 잠시 슈퍼에 들러 에너지바 구매하여 보충하고 부산 런도너스 300k 시간제한으로 실폐의 원인이었던 언양 ~ 산내면(엉둥한 길로 가서 운문사방향 무시무시한 고개를 비에 쫄닥 젓으며 넘었었다는... 그리고 다시 역으로 또 넘었다는...) 구간을 역으로 달립니다.아직 들녘에는 봄에 기운이 덜한지 밭갈고 퇴비 뿌리는 농부에 모습은 그리 많지 않았읍니다.대구 출발때부터 바람을 안고 달렸는데 계속 바람을 안고 달리다 보니 시간도 많이 늦어지고 체력도 고갈되기 시작합니다. 아!! 그리고 산내에서 언양구간 계곡에 캠핑장이 많더라구요 기회된다면 애들하고 캠핑 다녀오는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13시를 넘어서고 있어 언양 시장에 곰탕짐에서 곰탕(고기가 많이 있던데 ㅎㅎ) 한그릇에 커피 한잔마시고 울산으로 달립니다. 신울산역쪽에 울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잘 뚫려 있길래 시원하이 달렸읍니다. 한참을 달리는데 경찰들이 도로 갓길에 버스채로 있읍니다. 저기서 머하지! 하는데 세우랍니다. 그래서 세웠읍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특별단속기간 진입 위반이랍니다. 갸들이 뺑~ 둘러 서면서 어떻게 들어 왔냐고... 전용도로 입간판 없던데요. 못 봤는데요. 우겼읍니다. 그랬더니 어디서 오는길이냐고 물어봅니다. 대구에서 오는길인데요. 오잉~ 노랩니다. 한참을 실랑이를하다 나이등 잎파리 4개 경찰이 빽지땔라고 그러는게 아니고 위험하니까 이러는거랍니다. 울산역으로 되돌아가기느느 너무멀고 역주행이라 한 3k 가면 나가는길이 있으니 조심해서 가랍니다. 아싸!! 됐다싶어 걍 고맙읍니다하고 쭉~~ 뱃읍니다. 50정도는 발았을겁니다.ㅋㅋ울산에 입성 태화강변도로를 달려 옛 울산역에서 온산방향으로 달립니다. 아참! 예울산역이 태화강역으로 역명이 바뀌었다는...해안도로를 따라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예전에 없던 명물이 하나 생겼네요.진하항 양쪽을 건너다닐수 있도록, 바다전망도 볼수 있게... 위에 올라 동해바다를 보는 기분 !!! 가슴이 뻥~~ 뚫린다는 느낌 아시죠? 다리길이는 얼마 안되지만 나름 명소가 될것 같은 느낌이었읍니다. 또 달립니다. 해안도로를 끼고 아기자기한 오르내림에 약간은 짜증도 나지만 동해바다의 바다내음이 상괘합니다. 벌써 해는 산마루에 걸터 있고 어둠이 드리워 지고 있읍니다. 해안가에 하나둘 네온 사인이 켜지고 하늘에 별만 있는 줄알았더니 바닷가 육지에도 오색의 별들이 어둠을 뚫고 하나둘 동해바다를 밝혀줍니다. 월내 고리원전을 지나 좌전에 오니 가족나들이 객들이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지 쉴새없이 지나가고 있읍니다. 여기서 안전이 최선이라 거의 30분 이상은 쉰것 같읍니다. 마지막 남은 에너지바 한개를 먹고 밴질도 하며 시간을 보내뒤 또 달립니다(에너지바 좋긴 좋데요 ㅎㅎ) 초임하사때 근무했던 부대(일광)도 지나고 기장에서 대변으로 들어가 송정 해안도로를 달리려했으나 정말 체력기 방전 일보 직전이라 패스하고 국도로 송정까지 달렸읍니다. 송정에서 해운대까진 터널을 통과하면 5분도 안되는데 워낙 차가 많으니 엄두도 못내겠읍니다. 그래서 청사포 고개를 마지막 힘까지 짜내면서 넘읍니다. 욕나옵니다. 해운대 사는 동기놈!!!한테..ㅋㅋ 전화를 해도 안받읍니다. 태워달라고 할려했는데 끝까지 타고가게 생겼읍니다. 결국 중간에 한번 내렸읍니다. ㅋㅋ
드디어 해운대 입성했읍니다. 내리막길도 달리지 못하겠읍니다. 완전 방전됬읍니다. ㅎㄷㄷ.. 최초 계획은 1박 2일로 해운대에서 창원, 창녕 대구로 복귀하는것이었는데.. 상태로선 무리라고 판단되어 바로 기차타고 대구로 점프하기로했읍니다. 총 라이딩거리 170여km 시간 12시간 정도. 이렇게 혼자서 봄 맞이 다녀왔읍니다. 사진 편지을 어떠게 해야 되죠? 눈 피로 하껬네요.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20D3753267A6A10)
출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1143753267A6C19)
금호강변 개나리 개화를 했네요. 야는 성질이 급한듯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93D3753267A6D31)
운문댐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DEF3753267A6F1B)
언양시장 곰탕집에서 고기가 많아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04E3753267A7118)
즐점후 커피타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E713753267A7224)
울산 태화강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70E3753267A7316)
진하 포구에서, 못보던 명물이 생겼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EBB3453267A7506)
다리 위에 올라서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느낌이 다르다는...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A633453267A7623)
진하해수욕장 앞 섬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EE63453267A7805)
어딘지 아시겠죠?! 간절곳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우체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43A3453267A790C)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8953453267A7B35)
해운대에서 마지막 저녁을 돼지국밥으로, 여기도 고기를 많이 주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4049A3453267A7D2B)
식후에 속도계를 찍었더니 173km 달렸던라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F003453267A7F06)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FE93553267A8222)
해운대 지하철 중동역에서 구포역으로 이동 대기중!!
첫댓글 수고 많았네요. 울산역에서 시내 거치지 않는 길을 우째 잘 찾았나했더니만... ㅎㅎ 세끼 다 챙겨 드시면 본전 아닌가?? ㅋㅋ 담엔 같이 함 갑시다 ^^
두끼밖에 안무어요ㅋ
봄맞이 라이딩..화사하게 다녀오셨네요.
열정이 부럽습니다..형님.
곰탕에 도야지국밥..막걸리라도 한 잔 걸쳤으면 금상첨화였을텐데요..수고하셨습니다..^^
지하철에서잔차클고 술냄새 풍기며 욕할거같아서...
수고 많았습니다.... 이번에 연습하셨으니 올해내로 육지쪽 국토종주는 마치도록 하삼.... ㅎㅎ
넵. 무박으로 다녀올려구요. 시간 될 때
멋지시고 부럽네요
강철 체력!
맏바람만 아니었어도...ㅎㅎ
딴딴한 허벅지...오늘을 위한 거였군요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요.ㅎㅎ
아 ~~~ 정말 혼자서 ~~~ 대단합니다... 살 길바닥에 다 흘렸겠습니다...ㅋ ㅋ
진하해수용장앞 섬은 "명선도"입니다...고생&수고 많았습니다...
버리긴 아까워서 도로 주워왔읍니다. ㅎ
수고 했네요.. 우산 참 좋은것 같습니다..
울산 공기가 확 바꼇던데요. 초임때 울산 현대중공업 안에서 근무해거든요
@힌곱슬(이성진) 태회강 한번가고싶었는데..
갈바람하고 가자고하면 또 강뚝탄다고 할까봐 ㅎㅎ
@힌곱슬(이성진) 반갑네요
저도 현대중공업에서 8년간 근무했거든요
방어진 많이 변했던데요
@SK장 초딩친구가 울산 현중 부장으로 잏다가 서울 본사로 올라갛는데...
@하늘보리(김호상) 가시게되면 연락주세요 또 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