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소식지 16호 ^^

[함안수화통역센터]

2013.05.27 (제16호)

	2013 농아인 권리확보의 해 다양한 행사 열려

1. 6월 3일 '농사회 용어정리 토론회' 개최

오는 6월 3일 오후 4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주최로 수화기본법 제정을 위한 농사회 용어정리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는 ‘2013 농아인 권리확보의 해’를 맞이하여 진행되는 첫 번째 행사로 사용자에 따라 각기 달리 사용되고 있는 농아인 및 수화와 관련된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리하여 수화기본법(가칭) 및 기타 관련 법률의 제정시행에서 혼선을 없애고 법제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토론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은 수화기본법안을 포함한 공식문서 및 자격시험 등에서 반영되며 토론회 자료집은 토론회 종료 후 관련 공공기관과 한국농아인협회의 산하 협회/지부,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더불어  5월 30일까지 용어와 관련한 설문조사가 인터넷(http://me2.do/xmV4scjx) 을 통해 진행되며 설문조사 결과는 토론회의 자료로 사용 될 예정이다.

2. 6월 11일 ‘농아인의 날 기념 제17회 전국농아인대회’ 개최

한국농아인협회는 6월 11일 14시 과천시민회관에서 ‘농아인권리 확보의 해’라는 주제로 ‘제17회 전국농아인대회’를 개최한다. 창립 67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 행사에서는 우리 사회 내 여전히 존재하는 농아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및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촉구 할 계획이다.

3.  6월 18일 ‘수화기본법(가칭) 법안 공청회’ 개최

수화기본법제정추진연대는 6월 18일 14시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수화기본법(가칭) 법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날 공청회는 연대가 그동안 준비해 온 수화기본법을 발표하고, 당사자 및 각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법안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다.


* 문의: 한국농아인협회 (02)461-3563, 영상전화 070-7947-0002)

	제주도로 떠난 '2013 함께하는 여행' 성료

한국관광공사, SK이노베이션, 한미글로벌이 주최하고 에이블복지재단과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가 함께 진행한 '2013 함께하는 여행'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제주 일원에서 진행되었다.

경제적 형편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인해 여행이 어려웠던 농아인을 위해 마련된 이번 여행에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의 추천을 받은 26쌍의 농아인부부가 참석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간 유리의 성 관람을 시작으로 오설록 티뮤지엄, 절물자연휴양림, 올레길, 새섬, 천지연폭포, 초콜릿 랜드, 승마체험, 용두암을 거쳐 제주동문재래시장 탐방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농아인은 청각장애로 인해 관광지에서의 의사소통에 제한을 받고 가이드의 해설을 듣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어  여행을 즐기기 어려웠다”면서 “이번 여행에는 수화통역사가 대동하여 의사소통 문제가 해결이 되었고, 가이드의 해설도 수화로 제공되어 참가자들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라고 전했다.

	수화기본법제정추진연대 제4차 연대회의 진행

지난 9일 수화기본법제정추진연대의 제4차 연대회의가 여의도 이룸센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에서는 올해 정부입법발의를 목적으로 현재 수화기본법안 연구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그러나 연대는 정부 발의안이 농아인 당사자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 문광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정부입법안과는 별개로 연대에서 법안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현재 연대에서 수정 보완중인 법안은 수화통역을 제공받을 권리와 수화로 교육받을 권리 등을 명시적으로 법제화하고 있다.

또한 수화 교원의 전문화·자격화를 통하여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수화를 기반으로 하는 농아인의 언어권을 기반으로 보편적인 권리 보장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9일 진행된 연대의 4차 회의에서는 각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법률자문 TF팀에서 검토한 법안을 공유하고 공청회와 발의 시기 등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5월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시네마톡 행사 개최

지난 14일 오후 7시 CGV왕십리에서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시네마톡’ 행사가 열렸다.

한글자막·화면해설로 제작 된 영화 <고령화가족> 상영에 시청각장애인 관객 100여명과 송해성 감독, 배우 박해일·윤재문이 함께 관람해 의미를 더했다.

시네마톡에 참가한 한 농아인이 ‘수화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송해성 감독은 “수화는 언어”라며 “그 어떤 나라의 언어보다 더 아름다운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배우 박해일 또한 “이 세상, 이 지구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가정한다면 결국 의사표현을 하기 위해선 수화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바로바로 나오는 목소리로 느끼는 것 보다 손을 통해 감정이 표현되기 때문에 더 부드러운 언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오는 6월 셋째 주 장애인영화관람데이에는 장철수 감독, 김수현·박지웅·이현우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상영 될 예정이다.

자세한 안내는 전국 16개 시·도 협회(세종특별시 제외)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국농아방송] 간추린 뉴스

1. 농아대학생 위한 원격지원 통역서비스 실시 : 한국복지대학교 부설 '한국복지대학교·KT 원격교육지원센터'는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통해 강의 내용을 영상과 음성으로 전송받아 원거리에 있는 농인학생들을 위해 수화나 문자로 실시간 통역서비스를 지원하고, 강의자료를 만들고 있다.

2. KBS N 스포츠, 장애인 자막방송 시작 : 5월 부터 KBS N 스포츠 채널에서 제작하는 주요 'LIVE 스포츠' 경기에 자막 방송이 제공되고 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2011년 발표한 '장애인방송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무화 된 것으로, 지정 된 96개 유료방송 사업자는 단계적으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수화통역·화면해설을 제공해야 된다.

이에 따라 농아인들은 안방에서 스포츠 특유의 박진감을 즐길 수 있게 됐다.

3. 세브란스병원, 수화통역서비스 실시 : 고려대 병원, 부산 성모병원에 이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도 지난 3월부터 의료전문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수화통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세브란스 병원은 병원을 찾은 농아인들을 위해 병원 내 수화동아리의 자원봉사와 필담 등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자 노력해왔다. 세브란스 병원은 이번 의료전문 수화통역사 배치를 통해 전문적인 통역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아방송(www.idbn.tv) 수화뉴스, 베리어프리운동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국농아인협회 6월 일정안내

제9회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시험(1차 필기시험) 31일까지 접수

2013년 수화통역센터 실무자 교육 6월 3일까지 접수(선착순 50명)

제37회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보수교육(당일교육) 27일까지 접수

일시: 6월 22일 대상 : 국가공인 수화통역사 1~8기(선착순 100명)

6월 8일 16시 이룸센터 '농사회 용어 정리 토론회'

6월11일 13시 과천시민회관 '제17회 전국농아인대회'

6월 18일 14시 이룸센터 '수화기본법안 공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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