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철새의 미션 안산 최상근 없는 살림에 주린 배 채우느라 이것 저것 가리지 않고 먹어대어 숱한 칼라 낀 싸운드의 방구를 끼며 이리 둥굴 저리 딩굴 살았더니 이제 그럴 기운도 없다 신촌 로터리 시계탑의 팔 다리도 관절이 안좋아 저 멀리 가버린 지금 굳이 어느 세월인 지 알아볼 필요도 없을 듯하다 앉을 곳 없으면서도 여전히 찾아와 날고 드는 저 늙은 철새가 신촌 로터리를 지키고 있기때문이다. glt;/DIV>
출처: 문학과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소리새/박종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