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화 길라잡이 10기 차윤경입니다.
성북 역사문화 도보탐방 석관동 코스를 다녀와서 사진과 내용 공유합니다.
*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12시 / (일요일) 오전 10시~12시
* 코스 : 돌곶이 유래비 → 석관동 도당→ 의릉 역사문화관→의릉(구 중앙정보부 강당 포함)→한국예술종합학교
* 신청방법 : https://yeyak.seoul.go.kr/web/reservation/selectReservView.do?rsv_svc_id=S240318110724812343
1. 돌곶이 유래비
‘돌곶이’란 말은 이 곳 지형이 돌을 꼬치에 꿰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북한산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오패산의 한 지맥이 높이 141m의 천장산을 이루는데, 그 동쪽 지맥은 조선왕조 20대 경종(1720~1724)의 왕릉인 의릉을 감싸고 있다.
이 천장산의 지맥에는 검정돌들이 박혀있고 그 모양이 마치 수수팥떡이나 경단을 꼬지에 꿰어놓은 형국이다. 그래서 이 지역을 ‘돌곶이’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뒤에 이것이 한자로 바뀌어 석관동(石串洞)이 되었다.
2. 석관동 도당(石串洞 都堂)
도당은 원래 천장산에 있었으나 의릉이 들어오자 주민들과 같이 이주하면서 천장산 아래로 옮겨졌다.
이 도당의 주신은 도당 할머니라고 부르는데 신주 대신 항아리에 벼를 가득 넣고 짚으로 땋은 주저리로 엎어 풍년을 기원하였다.
도당신은 양주분으로 현재 중화동 봉화산신 도당 할아버지이며 천장산신은 도당 할머니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석관동에 위치한 도당은 도당 할머니 신을 위한 것이다.
한편, 이 도당의 제사는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 오후에 지내며 제관 선정은 제삿달 10일전에 정하고 선출된 제관은 그날부터 출입을 삼가고 매일 목욕재계를 하며 내외를 금하고 마음을 정결히 하고 정성을 다하여 제를 올린다.
3. 한화제약
의릉 재실 터로 추정되는 곳은 1970년 전통예술고등학교(1992.10 현 시흥동 교사로 신축 이전) 석관동 교사로 이전하여 사용하다가 1982년 한화제약 사옥이 들어섰다.
4. 의릉(의릉 역사문화관)
성북구 화랑로32길 146-20에 있는 조선시대 왕릉이다. 의릉은 조선 20대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 어씨의 무덤인데, 1724년에 경종이 세상을 떠나자 현재 위치에 능을 먼저 조성하였고, 영조 6년(1730)에 선의왕후가 세상을 떠나자 의릉 아래에 능을 조성하였다.
의릉은 1960년대 초 당시의 중앙정보부가 능역 내에 있어서 일반인에게는 철저히 봉쇄된 구역이었다. 1970년대 홍살문과 정자각 사이에 연못을 만들고 돌다리를 놓는 등 훼손이 심하였다.
이후 중앙정보부가 국가안전기획부로 바뀐 후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전하면서, 1996년에 일반인에게 다시 공개되었고, 2003년 12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외래수종 제거, 전통수종 식재, 인공연못 성토, 금천교 복원 등 기초적인 의릉 복원 정비를 마쳤다.
5. 의릉 (구)중앙정보부 강당
이 건물은 옛 중앙정보부가 사용하던 왼쪽 강당(1962년 건축)과 오른쪽 회의실(1972년 건축)이다. 1972년 7월 4일, 남한과 북한의 합의에 따른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곳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6. 한국예술종합학교 본관
영상원과 연극원 등은 본래 중앙정보부 본관 건물을 그대로 썼으나 문화재청에서 의릉 복원 공사를 시작하면서 허물었다. 그래서 현재는 정보부수송대 자리에 신교사를 지어 이전했다.
천장관이라는 교내 기숙사가 있는데, 안기부 직원들이 쓰던 숙소를 그대로 물려받아서 쓰고 있다. 3인 1실에 쇠침대와 철제 캐비닛이 제공되며 식사 제공은 별도로 되지 않는다. 통금시간은 없으며, 규칙 또한 물론 있으나 비교적 엄격하지 않다. 장기간 투숙할 경우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교직원용의 침대로 된 2인 1실도 있지만 형식적일 뿐. 취사도구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율식당이 있기는 하다. 물론 매년 다들 밥을 해먹다가 포기하고 나가서 사 먹는다. 어차피 점심 저녁은 학교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4인 1실이던 것이 3일 1실로 변해서 수용인원이 줄었다. 1층 휴게실에 방을 만드는 공사를 추진했으나 학교에서 번거롭다고 안한다고 했다고 한다. 추가로 천장산과 인접해 벌레가 많고, 건물 노후가 심각한 편. 특히 수도관 노후로 비온 후에는 녹물이 나온다. 기숙사에 들어와 인생처음 녹물을 경험한 학생들이 많다. 코로나 사태 이후 모든 호실이 2인 1실로 변경되었으며 2층 침대자리 하나가 빠지고 그 자리에 냉장고를 두었다.
당시 중앙정보부의 원훈은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였다. 양지못과 음지못은 이를 딴 이름이다. 양지못은 능역으로 복원되어 사라졌지만, 음지못은 석관동캠퍼스 천장관 앞에 아직 남아있다.
7. 한국예술종합학교 별관
미술원과 전통예술원에서는 아직 허물지 않은 구 국가정보대학원 건물을 사용한다. 1997년 국가정보대학원은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정보·보안 및 범죄수사 분야에 관한 학술을 교수·연구하고, 국가정보원 직원의 직무수행능력을 향상시키며, 국가기본정보정책 및 전략을 연구·분석·개발하기 위하여 국가정보원의 교육 시설이다. 2002년 1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석운동으로 이전했다. 2011년 11월 22일에는 국가정보대학원 설치법이 폐지되었다.
<미술원, 전통예술원>
별관에 위치. 구 국가정보대학원 건물이며 신관 본관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하1층 지상3층의 건물로 미술원과 전통예술원의 실기실, 강의실, 교수실, 갤러리 등이 있다.
겉과 속이 다른 기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몇바퀴돌면 방향감각이 흐려지는 그런 지하 3층까지 있다고 알려져있으나 개방은 1층까지밖에 되어 있지않다. 용도를 알 수없는 굴뚝이 달려있는데 지하2,3층에 연결되어 시체소각용으로 사용되었다는 어느 건축과의 말이 전해진다.
<무용·연희 실습장>
별관에 위치. 안기부 당시 체육관으로 그걸 파티션으로 벽을 막아 3개의 실습장을 만들었다. 무용이야 그렇다지만 연희과는 사물놀이를 쳐대면 그 얇은 벽이 방음을 해낼 수 없다.
<송추공방동>
송추동 또는 공방동이라고 부른다. 미술원의 공방실기실. 도자나 유리공예 등 단일 거대 실기시설이 필요한 분야가 나눠져있다. 가마도 필요하고 이것저것 부피가 많으니. 송추동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전에 정말 경기도 송추에 공방이 있었다. 도자 수업이라도 들을라치면 학교버스타고 경기도 송추까지 가야했었다. 그게 정보대학원과 정보부가 나가면서 빈 건물이 생겨 공방이 옮겨왔는데 그때 송추공방의 명칭을 가져와 아직도 송추공방동이라 부른다.
석관동캠퍼스에는 본부, 연극원, 영상원, 미술원, 전통예술원, 예술교양학부가 있고, 서초동 캠퍼스에는 음악원과 무용원이 있으며, 대학로캠퍼스는 한국예술연구소,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한국예술영재교육연구원, 최고경영자문화예술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첫댓글 상세한 자료와 설명 감사합니다~ 한번은 꼭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