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마·변동 지구의 뉴타운 사업 현장을 가다
신도시 수준 친환경적 주거공간 리모델링
대전시 서구 도마동, 변동, 가장동, 정림동 일원이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해 8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일정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오는 10월 쯤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시행이 가능하게 된다. 전체 사업면적은 221만3500㎡(67만여 평)으로 촉진사업기간은 2007년부터 2020년까지이다.
현재 사업 예정지구에는 재개발 3곳(추진위 승인), 재건축 14곳(추진위 승인 8곳) 등 17곳의 정비예정구역이 지정됐다.
문제는 개별적으로 추진되는 재개발, 재건축을 한 데로 묶어 전체적으로 추진하느냐, 아니면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한 후 개별적인 추진과 접목하느냐이다. 현재로서는 개별적 사업 추진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상당수의 개별 정비예정구역 주민들이 독자추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재정비촉진계획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원할 경우 시의 전체적인 도시계획을 따른다면 개별추진을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업 지구내에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25개 구역으로 시는 전체를 가장동, 변동, 도마A·B·C·D등 6개 블록으로 묶어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 도시균형개발과 관계자는 “개별추진되는 사업구역을 6개로 묶어 개발할 경우 생활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기반시설 확보가 가능하고 대블록에 따른 건축배치의 특화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구역별 추진위원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전체적인 도시계획에 따른 개별추진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결국 사업추진의 큰 그림은 완성됐지만 색칠을 어떻게 하느냐는 대전시와 주민들에게 달려 있어 도마·변동지구 재정비촉진계획이 어떻게 확정될지에 다른 재정비지구 주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시계획의 콘셉트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한 도시’로 이를위해 유등천변 축과 단지 중앙을 가로질러 월평공원에 이르는 광역순환 녹지축을 만들고 6개 생활권별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또 보행 및 자전거 도로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도마 4거리-변동 중심지를 연결하는 구간에 연도형 상가를 배치키로 했다. 도마시장은 부지정형화를 통해 존치시켜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이와함께 빗물처리시설, 옥상녹화,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태양열 가로등 및 냉·난방 시스템 등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 수준의 환경친화적인 자족도시로 리모델링 된다.
통상 재개발의 경우 인구나 가구수 면에서 1.8-2배 정도 늘어나지만 도마·변동지구는 인구가 4만6842명에서 6만3000명으로 계획돼 약 2만2000명(46.9%)이 늘어나는게 그친다. 가구수도 1만8537가구서 6675가구(36%)가 늘어난 2만5212가구로 계획돼 있다.
공원·녹지율은 현재 0.6%(가구당 0.76㎡)서 7.4%(〃 6.5㎡)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주민생활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수 있는 환경친화형 저밀도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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