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3. 05,11(토)22:00~12(일) 18:00 (총 20시간)
코스: 노원구 중계동 구 10번 종점~청록 약수~헬기장~불암산~석장봉~덕릉고개~수락 능선길~수락산~도정봉~
동막골~동막교~회룡사~사패능선~범골삼거리~사패산~범골삼거리~우회능선길~도봉산~우이암~우이동~
북한산 백운대~위문~용암문~동장대~대동문~보국문~문수봉~사모바위~비봉~향로봉~족두리봉~불광역
총 거리: 45km.
미친 짓이다..
설마? 글케 긴 거리를? 뭐하러 그런 무모한 짓을?
산이 어디 간다냐? 무식한 사람들 같으니라구~~~ㅎㅎㅎ
감히 엄두도 못 낼 등산 초기 시절 강북5산 종주가 있다는 소릴 듣고,
내가 했던 말 들이다..
그런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말았다..
왜? 뭐하러? 이렇게 묻는다면 답이 없다.
그냥 꼭 한번은 하고 싶어서~~
언제 부턴가 내 속에서 뭔가가 끓어 올랐다.
산에 대한 열정! 신이 내리고 그분이 오신 것도 아닌데 눈만 뜨면 배낭 메고 나가니~
날짜 잡아 놓고 잠이 오지 않는다.
주위 걱정이 날 더 불안하게도 만들고~~
특히 청산님의 만류가 크다..
며칠을 설득과 공갈 협박까지 동원해 함께 하기로 하였다
여기저기 인터넷 뒤져서 먼저 종주 하신 분들 후기글도 보고
준비물도 체크 해 가며 열심히 나름 준비 하였다...
11일 9시에 건대 전철역서 만나서 가기로 하였다.
리딩 간송님,산이조아님,청산님,그리고 나...
서로 산행 실력들을 알기에 위로 해 주고 격려도 해 가며
의기투합 하여 더 나이 먹기 전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철역에서 꼬꼬 회장님의 응원을 힘 입고~
회원님들의 응원 메세지와 전화로 화이팅을 주셨다..
하계역서 내려 버스 환승을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는 기미가 없다...
택시 타고 10번 종점으로~~휘리릭~~
우아하게 생맥주나 커피 한잔 마시고 시작하자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ㅎㅎㅎ
11일......10시 짜~~잔!!
종주길에 들어 섰다..
들머리 찾기가 약간 애매 하였다.
더구나 초입이 공사중이라~이골목 저골목 기웃 거리다
마침 하산 하시는 아저씨께 물어 초입에 들어 섰다.
초이틀이라 밤 하늘엔 아무 것도 없다,
별도~~달도~~없는 깜깜한 그 길을...
둘레길이라 몸 풀듯이 올라 섰다..
산이조아님 배낭 만져 보니 무겁다..
또 가출 하신 겨? 언제나 먹을 양식이 풍부 하기에
난 그래서 산이조아님이 조~~타~~~
간송님 밥 두덩이 싸 오고~비상 식량(생식)에 간식 거리.
청산님 배낭은 옛날 과거 보러 가는 선비 개나리 봇짐 같다..ㅎㅎ
내 배낭은 갈아 입을 옷과 간식 거리...
우리 부부는 가다가 두끼 사 먹자는 의견에 맘을 모았다..
산에 가서 만큼은 참 착한 부부다...ㅋㅋ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 아닌데 장난이 아니다..
물을 많이 마셔 가며 오르는데 불암산 까지는 농담도 해 가며 잼나게 갔다.
바람도 시원 하게 불어 주고~~ 비박하는 팀 두 곳이나 보고~~
내려다 보이는 서울 야경에 감탄사도 날리며~~
생각 보며 진행이 순조로웠다, 페이스도 빠르고~
이번 산행만큼은 종주에 목적을 두고 시간에는 미련 두지 말자 했지만,
그 버릇 어디 간다냐? 욕심도 생겼다..ㅎㅎㅎ
하지만 여자인 관계로 오버 하지 말자~
내 컨디션은 내가 챙겨야지~청산님도 믿지 말자~~
세분은 앞서 간다.. 혼자 뒤에서 가는데
불빛이 안 보이면 불안하다.. 가다가 부르기를 몇 번!!ㅎㅎ
덕릉고개 통과 하는데 하늘에서 번쩍번쩍 한다.
하느님이 우릴 축하 해 주는 겨?
불꽃 놀이도 아니고 천둥 벙개로?
일기 예보에는 전혀 비 온다는 소릴 못 들었는데..
더울 거라고 해서 옷도 간편하게 챙겨 왔는데..
수락산 정상 찍고 홈통바위 지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어라? 바람까지 부네~~~여기서 그래도 젤 베테랑 간송님이
비 맞으면 안 된다고 좀 피했다 가잰다..
막걸리 파는 곳에 천막이 있길래 대충 치고 스틱으로 잡고~
비를 피한다 했건만 천막이 방수가 안 되네..ㅎㅎㅎ
지나가며 우리 보고 비박 하는 거냐고 묻는 일행들이 있었다~~
J3팀이라나? 산악 마라톤 팀들 11명이 휙 지나간다..
우리가 사람이 아닐진대 저 사람들은 귀신인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서는~~10시간만에 5산 종주를 한다나 어쩐대나~
30여분 피하고 나니 진행 해도 될 것 같았다..
비 맞아서 한기를 느끼며 도정봉 지나 동막골로 내려 왔다..
여기서 밥을 먹고 가자는 의견이 있었으나~그냥 고고!!
택시로 회룡사까지 이동 하였다.........
회룡사 부터 사패 능선 거쳐 사패산 오르는데 난 힘들다.
세 분들은 경쟁이라도 하듯이 보이지 않게 앞서 간다.
날은 희미하게 밝아 오고 있고~~일출은 날씨 관계로 보지 못 하고.
다 날 버리고 가 버렸다..ㅎㅎㅎ나중에 산이 조아님은 여기서 넘 오버 한 것 같다고 힘들어 하셨다.
종주 산행은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무리 하지 말자~속도 내지 말자~그렇다고 넘 안일하게도 가지 말자~~
사패산 정상을 힘겹게 오르니 바람만이 날 반겨 준다.
날아 갈 것 같다. 청산님이 사진 찍자는 말도 반갑지가 않았다.
이젠 아침을 먹어야 한다, 배고 고프고~~
정상에서 내려 오다 바람 적게 부는 곳을 택해 요기를 하였다.
역시 먹을 때가 젤 행복하다~~ㅎㅎㅎㅎ
이젠 도봉산을 향해 차차차!!!
포대능선길도 정겹고, 며칠전 벙개로 와 본 곳이라 웬지 편안 했다.
주봉 지나 코스대로 착착! 시간도 잘 맞아 가고 있다..
요 정도라면~~까이꺼~~별 것 아니네~~
우이암 거쳐 우이동 날머리까지는 4명 다 정상이였다..
나야 무박 지리산 종주를 해 봐서 그나마 젤 긴 산행을 했지만,
세 분은 이제 다리에 이상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맘으로
서로 챙겨 주며 참 친하다......산에서 만큼은.
긴 산행을 하다보면 성격들이 다 나온다..ㅎㅎ
비밀이지만~~참! 잼나다~~특히 누구라 말 못햐!
우이동으로 내려 와 청산님이 인터넷 보고 예약한 식당에 가서
육계장으로 점심을 즐겼다..통나무집~종주 뛰는 산꾼들이 많이 찾는 집이랜다
주인 맘도 넉넉하고 값도 착하다..5000원이란다.
여기서 밥도 먹고~세수도 하고~이도 닦고~옷도 갈아 입고~
식수도 보충 하고~~
뻔뻔하게 우리 일행은 할 것 다 했다...ㅎㅎㅎ
사장님도 당연하게 받아 들여 주시고~~
특히 카페인이 떨어져 힘드나 싶어 커피 두잔을 식후 마시니 힘이 난다
네 명은 북한산을 앞에 두고 다시 한번 결의 하고
오늘 첨 산행 하는 기분으로 오르자 했다..
여기서들 많이 포기한다고 했다.....ㅎㅎㅎ
우린 밤새 걸은게 아니고 아침에 새롭게 만나 북한산만 가는 거다~
이 기분으로 오르는데 백운대까지는 수월 했다..
12일 11시에 우린 북한산을 향해 마지막 서로의 한계에 젖 먹던 힘까지 토해 내는 거다.
산행 하시는 분들도 많고~속력이 안 난다~
서로 이젠 말이 없다~조용히 착하게 오르는거다~
백운대를 그냥 지나칠까 생각도 했지만,
여기서 주주 치마 두루고 인증샷 하자는데 의견 투합!
정체가 심한 곳이라 여기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
백운대 테라스에 가서 간식도 먹고~ 이쁘게 사진도 찍고~
위문 지나 용암문 쪽으로 가는데 이젠 스케치북이 문제다.
역시 아무리 강해도 난 여자임을~~~~~~~~~~
지친다!! 아픈 것은 아닌데 발바닥에 불이 나고 힘이 없다.
다리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것이 천근 만근이다..
역시 한계가 30km인가? 일단 올라 선 이상 어찌 할 수 없다.
가는 수 밖에~~서로 지쳐 가고 있다...ㅎㅎㅎ
청산님도 날 버리고~~보이지도 않는다..
분명 앞에 가서 혼자 맛 난 것 먹고 있을 거야~~ㅎㅎ
가다 보니 간송님도 지친다며 기다린다.
내가 미안 해 할까봐 핑게였고~ 간식 거리를 챙겨 준다.
그리고 마약? ㅋㅋ 소금을 준다
먹으니 발걸음이 무지 가볍다.. 약효가 딱 30분이네...
산행 하며 앞 근육이 아프면 설탕을~~
뒷근육이 아프면 소금을~~ 배운 거다..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긴 산행에서는 농담으로 쥐약 파리약 이런 것만 빼고
다 먹어 줘야 한다~ 그런데 진짜 힘들면 먹는 것도 귀찮다...
대성문에서 넷이 다시 모여 간식 먹는데~
어라? 식수가? 힘드니까 물들을 너무 먹었나보다~~
갈 길이 멀은데 물이 부족 하다~~식수는 생명수인데~
역시 간송님 대장답게 대성암 가서 흑기사로 식수 공급..
한걸음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대원들을 위해 희생 배려..ㅋㅋ
이것이 진정한 산꾼이다~~
항상 과묵하고 씩씩하게 갔던 산이조아님도 약한 모습을 살짝 보이신다.
청산님은 혼자 뭘 먹었나 시종일관 변함 없이 씩씩하다.'역시 종주 체질인가?
2주 후 지리산 무박 종주를 또 델고? 아니 모시고 가야겠다...
가다 보니 뇌파님과 솔바람님이 우릴 마중 나왔댄다..
나 땜시 지쳐 속력을 못 내니 족두리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문수봉, 대남문,청수동암문 지나 비봉으로 향하는데,
이렇게 북한산이 긴지 몰랐다....이가 갈리기 시작!
다시는 북한산을 안 오리라~~
전에는 와서 즐겁게 산행 했던 코스인데,
넘넘 힘드니까 나도 모르게 탓을 하게 되었다..
난 더 커야 하나 보다~더 다듬어져야 하나 보다~ㅎㅎ
주위 돌아 볼 여유도 없다..
그냥 가는 거다~~
마지막을 향해서!!!!!!!!!!!!!!!!!!!!!!!!!!!!!!!!!!!!
족두리봉에서 마중 나온 님들과 상봉
맛난 것 준비 해 와 주시는데도
내가 힘들고 피곤하니 인사도 제대로 안 나온다..
불광역에서 식당 예약 하고
우릴 축하 해 주러 오신 졸참님!
급히 우린 하산길에 들었다..
마지막 1,5Km가 최악이다..흙길이 미끄럽다.
마지막 내려 와 시계 보니 오후 6시다..
20시간 동안 한잠도 못 자고 우린 산에서 산으로~~
불암산, 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다 밟고 온 거다..
4명 다 무사히 꿈을 꾸듯이 완주 하였다...
이 기분!! 그냥 표현 안 할란다...
내 평생 살면서~아니 반평생 살아 가면서~
가슴 속에 숨겨 두었다가
힘들때마다 꺼내 볼란다..............
이보다 더 힘든 일은 없을 것 같다....ㅎㅎㅎ
마지막 뒷풀이 쏴 주신 졸참님 웬수 갚게 5산 종주 하세요..ㅎㅎ
그리고 뇌파님도~~솔바람님도~~
서울 산악인이라면 로망이란다.
5산 종주가~
역시 한번은 해 볼만 하다..
기회 되면 가을에는 역으로 해 보고 싶다
그게 더 쉽다는 의견도 있꼬~ㅎㅎ
그 때도 청산님하고 꼭 같이 해야지.......
응원해 주시고 함께 박수 쳐 주신 님들 꾸벅!!
겸손 하겠습니다~~
배려 하겠습니다~
그리고~
산 처럼~~
그렇게 살다 살다~~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PS:오늘은 숨 쉬는 것도 감사 하고
작은 먹거리 하나도 맛나고
모든 게 다 용서 되고 사랑 하고 싶은 날이네요.....ㅎㅎㅎㅎㅎㅎ
첫댓글 산이조아~풍월님.. 간송....청산님은 아직 비회원이만 제 옆지기이기에 자연 속에서도 몇 번 산행 하였습니다..ㅎㅎㅎ 저희 네 명 다 자연속 회원들이여서 여기에서도 같이 나누고 싶어 글 옮겼습니다.. 끝까지 응원 해 주신 산삼 지기님!! 역시 산꾼이십니다.. 그날 무자게 힘이 되어 주신 것 감사 드립니다..
그저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군요....불수사도북 종주...불수하고 사도하고 북을 따로따로 갔지만 한큐에 다 돌아버리다니...대단하십니다. 다음에 만나면 괄목상대해야겠네요..ㅋ
감사합니다... 응원 덕분이 아니였나 합니다...잘 지내시죠? ㅎㅎㅎ
불수사도뷱 대단하십니다 저같은 경우는 꿈같은 일이고 말만 듣고있는중입니다 앞으로는 어떤일이 있어도 잘해낼거라고 믿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도 욕심이겠조.ㅎㅎㅎㅎ
꿈은 이루어지더라고요.. 감사 합니다.. 더욱더 산을 사랑하고 사람들을 사랑하고 그리고 제 자신도 더더욱 사랑 하렵니다...
컴컴한 밤하늘 아래 네 분의 땀냄새와 호흡 맞춰 걷는 발걸음 소리까지 들리는 듯한 생생한 이 글을 읽다 보니 내가 이런 팀에 끼어서 오산 종주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흐믓했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네요.그리고 치북님 이하 세 분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가을 역종주 시에는 가야산, 백운산 드림팀과 함께 참여해서 해 보고 싶습니다.그때 치북님이 앞장서주실 거죠? 치북님의 열정이 새로운 도전으로 계속 이어지고 그에 따른 좋은 후기가 계속되어 야중에 산행할 저희 같은 이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기를 빕니다.
항상 과찬으로 저를~~~~~~ㅎㅎ 감사합니다. 응원에 힘입어 완주 했습니다. 언제나 뒤에서 멋진 산행에 도움을 주심도 잊지 않겠습니다~10월 정도에 자연속에서 뜻 모아 보자구여~~^^
살아가면서 느끼는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루었을 때가 아니가 합니다. 이제 오산 종주라는 큰 산을 넘으셨으니 못할 것이 무엇이겠어요.? 저두 처음 산의 산자도 모를 때 무대뽀로 혼자서 한겨울 덕유산 종주와 화대종주를 감행하고 얻었던 그 뿌듯함을 잊지 못한 답니다. 화대종주도 하시고 지리산 왕복 종주도 하시고, 차근차근 계획하셔서 대한민국의 모든 산을 정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귀가 안좋아 이번 지리산행은 못갈 가능성이 많네요.4,5월 산행다운 산행을 거의 하지 못했어요. 22일 서울대병원 예약해서 정밀 검사받기로 했어요.
얼른 쾌차 하셔서 산에서 뵙기를~~ 감사합니다.. 칭찬과 격려 앞으로 제가 산행하며 큼지침이 될 것입니다.. 근데 막걸리는 언제 묵나요? ㅎㅎㅎ축하주
이글대로 금요일에 옆지기와 함께 오산 종주길을 탐사할 겸 불암산-수락산을 갔습니다만 덕릉고개 방향으로 가다 계곡에서 한 시간이나 알바하다 동쪽 능선길을 간신히 찾아(덕릉고개로 착각함)내려가서 보니 아니어서 수락산 마당바위로 가서 수락산 정상에 오른 뒤에 동막골(와룡봉인가)에서 하산했더니 거기도 동막교-회룡사 구간이 아닌 용현동이더군요.8시간 걸렸습니다.어제는 혼자서 길 탐색을 위해 원각사-사패산-포대능선-자운봉-우이암-우이암매표소-용덕사-육모정공원-영봉-하루재-백운산장-백운대-위문-용암문-대남문-문수봉-승가봉-비봉-족두리봉-집으로 해서 11시간만에 귀가했습니다.삼산종주도 이렇게 힘든데 정말 대단합니다.
특히 우이동에서 내려와서 용덕사에서 영봉, 하루재를 거쳐 백운대 밑 계곡에서 백운산장 구간이 특히 힘들더군요.맨 밑바닥에서 정상을 다시 치고 올라가야 하는 길이라..어제는 날씨가 흐린 뒤에 다섯시부터 비가 왔습니다만 등산하기에는 정말 괜찮은 날씨였는데 더운 날 오산 종주를 하루에 하라고 하면 자신이 없습니다.지리산 대종주를 위한 좋은 경험이 되었지만 더운 날씨가 걱정이 됩니다.지리산 종주 가는 분끼리 서로 연락해서 라면이라도 대피소에서 끓여먹으려면 버너(연료포함), 코펠, 라면 등 임무를 분담해서 가지고 가면 짐이 줄어 좋을 것 같습니다.저는 이중에 어느 거라도 분담한 대로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라면도 좋겠지만 가장 작은 배낭을 메고 꼭 필요한 것만 준비해 산행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예 호거님 말씀도 맞습니다. 장거리 산행이라 잘 먹으면서 가야 덜 지치고 시간 내에 갈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제안해 본 겁니다. 치북님 의견을 들어보고 어떻게 가는 게 좋을지 정해 보죠.
전 무조건 배낭 가볍게 가려고요.... 가다가 휴게소서 일단 밥 한끼 사 묵고 행동식만 챙겨 가려고요.. 생식. 빵, 쵸코렛, 사탕. 한번은 대피소 가서 황도4000원 짜리 사 먹을래요.... 하산해서 막걸리 한잔에 부침개 먹을 생각으로~~
경험자의 말씀대로 그렇게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