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호시 잡음으로 재입고 주셨습니다.
다시 들어보니 잡음이 꽤 크네요.정신이 나갔는지 이 정도가 조용히 들렸는지,
이 정도면 됐다로 출고드렸는지.
원래 8500 출고시 무신호 잡음이 꽤 큰편인데 그에 비해서 잡음을 줄이다 작아진 것이
매우 작아진것으로 착각했을수 있습니다.
금성 8500은 파이오니아 8500II를 포노,프리,파워,릴레이,전원등...그대로 카피한 기기인데
다른 것은 포노 출력단 전류단 전류를 조금 줄였고 뒤늦게 알았는데
파워 앰프 게인이 파이오니아가 24배,금성이 46.3배로 파워 앰프 게인을 엄청
올렸놨습니다.이러면 작은 입력에서도 큰 출력이 나와서 얼핏 힘좋다,뻗힘 좋다,
할수도 있는데 그대신 무신호시 잡음은 거의 두배로 올라갑니다.
게인을 올린다고 최고 출력이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최고 출력은 전원 전압으로 결정되어서 똑같고 입력 감도만 올라갑니다.
프리 앰프 게인도 파이오니아가 7.4배,금성은 11배나 되어서
프리 파워 곱하면 잡음은 더 커집니다.
그러나 게인을 내리면 크게 좋아질줄 알았는데...별 효과가 없습니다.
8500 출고시 잡음은 입력단 부터 출력단 까지 접지 라인을 정석대로 수정해도
별 효과가 없습니다.
포노 접지도 출고시에 억스 접지와 함께 된것을 분리해드렸었습니다.
접지는 신호 레벨이 작은 입력 접지부터 최선단에 배치하고
그다음 신호 레벨 순서대로 억스,프리 입력,프리 출력,파워 입력 접지....
최종 접지는 파워 케페시터 접지 단자가 종점이고 여기서 세시로 1점 접지를 해야 합니다.
물 흐름과 똑같은데 산꼭대기 개울물이 경사로 흘러 최종 바다로 가는 것과
똑같습니다.
중간에 그라운드 루프 같은 다른 우회 경로가 생기거나 중간에 접지 레벨이
안맞으면 잡음들이 그라운드로 못가고 신호에 영향을 주고 발진할수도 있습니다.
그전 작업에서 정석대로 입력 셀렉터 출력 접지를 볼륨 접지,프리 앰프 입력 접지,
프리 앰프 출력 접지,톤 앰프 입력 접지,톤앰프 출력 접지,최종 프리 톤 기판 접지 출력...
이렇게 하면 험이 났습니다.
해서 최종 주접지 선을 따서 여기저기 연결해보다가 가장 잡음이 안나는 쪽에
연결을 했었는데 짐작에 기존 프리 앰프 기판 프린트 접지 패턴이 면적이 넓은,
도체 면적이 넓은 부분이 가장 저항,최종 접지 전압이 낮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각설드리고...
프리 앰프 쪽 접지 선들을 매우 굵은 선들로 교환해봤는데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수정후 모습인데 스피커에 귀를 대고 앰프 스피커 셀렉터를 온 오프해도
제 스피커로는 잡음이 거의 안들립니다.
매우 미약한 온 오프 차이는 있는데 이 정도이면 빈티지 기기들에 비하면
매우 저잡음 입니다.
인켈 AD280 기판인데 이후 세대 앰프들은 사진처럼 배선,와이어링들이 없어지고
입력 단자 신호들이 매우 가늘지만 접지 패턴에 쌓여 이어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후 세대 앰프들은 이런 식으로 무신호시 잡음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위 사진에 굵은 파란선,하얀 선은 접지 선으로 기판 위에 유도험 채집용으로
공중에 띄워둔 것인데 매우 효과가 큽니다.
8500 단점은 프리 앰프 기판이 파워 앰프 쪽에 대전류 교류선,파워 트랜스와 가까워
유도 험 영향이 큰데 기기 내부에 유도 험들이 떠다니다가 임피던스가 높은
입력단에 들어오기 쉽습니다.
8500은 전면 패널이 앞으로 제껴지는 틸트 기능이 지원되는데
틸트하면 잡음이 없다가 원위치하면 유도험이 들어옵니다.
프리 기판 쪽 주접지선을 매우 굵은 선으로 바꾸었는데 기존에 쓰던 인두기가 고장나서
납이 안녹는데 방법이 없어서 계속 인두 대고 조금씩 녹여 달았습니다.
알리에서 산 90왓트 인두인데 그전에 고장난 웰러 온도 조절형이 50-60왓트이니
실제는 50왓트도 안된다는 것이지요.
배선이 떨어져 샀는데 저만큼이 3만원 입니다.
당장 길에 내앉을 판이여서 손떨면서 샀습니다.
다시 패널,노브 하나하나 왁스 발라 두었습니다.
오버홀 작업으로 같이 입고 주신 럭스맨 튜너 T117 입니다.
제가 작업했던 기종이라고 하셔서 찾아보니 2018년 6월에 간단 작업으로
간단히 살펴본 적이 있는 튜너입니다.
https://cafe.daum.net/playthejukebox/O88z/677
외관은 얼핏 그런저런 중급기급 디지틀 튜너 같은데 이때 열어보고 내부를 보고
스테레오 불량? 간단히 수리만 하고 닫은 튜너입니다.
튜너 역사에 최종 검파 방식였던 펄스 & PLL 검파 두방식을 모두 쓰고
신호에 따라 자동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이런 기기는 안목들이 없어서 중고가도 다른 비슷한 외관 튜너와 비슷하겠지만
내부는 매우 고급기,고성능 설계 입니다.
얼라인먼트만 값을 말하기도 그래서 그냥 작업치 말아야 하는 기기입니다.
텐드버그 3001이나 켄우드 917이나 인켈 TK600이나 어이 아씨,3만원에 오바홀 안되요?
하는데 괜히 뭐가 어떻고 저쩌구 해서 가격이 얼마다 했다가는
에라이 사기꾼 소리나 듣지요.
비용을 떠나 이런 기기는 간단 작업이면 몰라도 리캡이나 오버홀은
이제 몸이 안되어서 못합니다.
리캡 작업,디엠퍼시스 변경,얼라인먼트만 해드렸습니다.
그전에 프론트엔드를 뗀 흔적이 있는데 기판 수리가 아니라 교환한 것 같네요.
튜너가 감도가 매우 떨어지는데 시그널을 무려 50DB 이상 넣어야 모노 왜율 3%가 나옵니다.
구하기 힘들것 같은데 뜯어 수리한 흔적은 없습니다.
감도가 안좋아서 시도했다가 포기했을듯 싶네요.
유럽 수출 기기여서 전원 코드가 얇아 덜렁거려서 전원 코드를 간드리면 전원이 잘꺼집니다.
웹 검색해보시면 전용 어댑터가 있사오니 반드시 딱맞는 어댑터로 사용하세요.
메모리 백업 케페시터가 아직 살아 있긴 한데 프로세서 IC가 작고 심상치 않아서
메모리 백업 케페시터는 그냥 두었습니다.
자칫 근처에 인두만 대도 프로세서 IC가 나가서 튜너가 못쓰게 될수 있습니다.
메모리 백업용 수퍼 케페시터는 절대 급히 방전해서는 안되고 되지도 않습니다.
신품 장착은 별 문제 없지만 기존에 달린 것을 떼낼때 신중해야 합니다.
- 단자 부터 떼내야 하고 + 쪽이 인두대는 순간 IC가 날아갈수 있는데
사진에 IC는 마지막 세대급 소형 IC로 이런 것은 내부 TR들이 더 잘나갑니다.
인켈 7R 앰프 후기 버전,인켈 앰프 6065도 이런 타입인데
인두가 배선 근처에만 가도 먹통이다가 십년감수로 다시 되기도 합니다.
사람이 돈이 없으면 간이 작아집니다.
1차 정류 케페시터 1,000UF를 2,200UF로 증량 교환.
야마하 튜너는 4,700UF가 들어가는 기기도 있는데 이 튜너는 정전압 회로 이후에
프론트엔드,저신호 회로는 TR식 레귤레이터가 추가로 달려 있어서
1,000UF로도 충분합니다.
이 튜넌 모든 전해 케페시터가 거의 다 나갔습니다.
들어간 케페시터가 엘라 것인데 리드가 매우 굵은 것을 보면 고성능 로우 ESR 형입니다.
고급 설계로 모든 케페시터가 로우 ESR 등급이 들어가 있습니다.
켄우드 튜너들에도 들어가는 이 엘라 로우 ESR 케페시터는 수명이 짧고 잘나가는데
예전에 켄우드 5020도 거의 모든 케페시터가 다나간적이 있었습니다.
경험상 고성능,로우 ESR형 일수록 수명이 짧습니다.
내부 전해액 성분이 가스가 많이 나오는 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얼핏 기판이 간단해보여도 작은 저항을 써서 부품 집적도가 매우 높습니다.
야마하 기기들은 이보다 더한데 이제 눈이 안보여서 돋보기로도 잘 안보입니다.
케페시터 리드가 굵고 기판에 단단히 꺽여 납땜되어 있어서 케페시터 떼기가 무척 힘듭니다.
열개 정도 떼고 누웠다 다시 하고,그나마 과로로 밀어 붙혀서 리캡만 이틀이 넘었습니다.
프린트 패턴이 얇아서 손상이 잘됩니다.
아래에 떼낸 모든 케페시터를 측정해봤습니다.
용량도 줄었지만 1KHZ ESR이 용량 대비 10배 까지도 높습니다.
디엠퍼시스 국내 규격으로 변경.
그전보다 고음은 덜나고 저음은 많아지오니 참고되세요.
작업후 손떨면서 전원을 넣었는데 뻥하고 케페시터가 터졌습니다.
기판 표기 극성에 맞게 달았지만 기판 표기가 틀립니다.
작업 내내 세팅할때 감도가 안나올것 같다...로 비관적이였는데
프로트엔드 코일,IF 코일들을 재조정하니 감도가 천지개벽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대략 35DB쯤 향상됐으니 엄청난 차이인데 별 차이를 모르실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아니 대부분 입니다.
시그널 미터 레벨 조정이 마지막 칸을 뜨게 하면 매우 약한 신호도 두칸 정도나 뜹니다.
설계 문제인데 아무리 큰 입력에서도 마지막 칸은 안뜨오니 참고되세요.
그전에는 네로우 밴드 게인을 너무 올려 놓아서 와이드네로우 시그널 편차가 컸는데
지금이 맞는 것이 참고되세요.
이 튜너는 그전에 너무 돌려져 있는데 안돌린 것이 없습니다.
출력 전압이 메뉴얼에는 700MV 인데 1.2볼트나 되어서 너무 큽니다.
음량이 작아졌사오니 참고되세요.
서비스 메뉴얼이 위에 사진 달랑 한장인데 쓰다만 것처럼 지침이 없는 어저스터가 많습니다.
뭐라고 써논거야 한참 헷갈렸습니다.
모두 지침대로 해두었습니다.
이 튜너는 약한 신호에서는 PLL 검파로 바뀌는데 PLL 검파로 바뀌면 음량이
1.5DB 정도 커지오니 참고되세요.
스테레오 왜율 1KHZ 와이드 밴드 0.07% 이하 까지 얻음.(입고시 0.9%)
스테레오 분리도 1KHZ 좌우 50-51DB 이상.(입고시 20-21DB)
95.9 사진인데 어제 아침 MBC 양희은 프로 듣던 사진이네요.
어제 아침 테스트이지만 몸이 골골해서 이제야 보고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도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사실 그냥 들어도 되는데 제가 기어이 수고를 끼쳐드렸습니다.
잠깐 들었지만 작업해 주신 금성 8500 소리는 여지껏 들은 앰프 중 단연 최고입니다. 시쳇말로 취향저격입니다. ㅎ
정성 가득한 기기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튜너 또한 감사드립니다. 튜너는 괜스레 도사님께 고생만 더해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여러 번 드리는 말씀이지만, 도사님 덕분에 제대로 정비된 기기로 오디오 생활합니다. (금성리시버와 인켈리시버, 인켈650도 정말 잘 듣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번을 이야기 드려도 모자라네요.
괜찮으시다면 일요일 오전에 방문드리겠습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다음날 김성님께서 들려주시면서 요즘 스피커는 대부분 4옴이라고 하시더군요.
대부분 북셀프에 콘지,댐퍼,코일들이 무거워져 감도가 떨어져 4옴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대신 파워 앰프 전력이 2배로 많아지는데 대부분 파워 앰프 전류단이 1조에
방열판도 8옴 규격으로 만들어져 빠듯하게 4옴은 버틴다고 표기합니다만
온도 보상이 부실한 경우 빈티지는 대출력에서 파워 TR이 날아갈수도 있습니다.
요즘은 오디오 시장이 스피커만 살아남은 것 같습니다.
스피커는 원가는 깡통 주물에 몇푼 안되는데 정말 왕바가지로 남겨 먹는 장사입니다.
그런 깡통 고철이 매우 고도에 설계와 정밀성을 요하는 자동차용 GT 터보보다도
비싸다는건 얼마나 황금 어장,거품이 심한걸 알수 있습니다.
원래 양놈들이 사짜들이 많아서 그런 분야쪽에 득실합니다.
각설드리고,
저도 유성오님 작업들은 보람이 있어 즐겁답니다.
튜너도 보시는 안목이 있으신데 단점은 검파 IC등이 나가면 수리불가가 됩니다.
잘 사용하시고 또 문제있으면 들려주세요.감사합니다.
도사님, 괜찮으시면 오늘 찾으러 가겠습니다. ㅎ
도사님, 집에 와서 앰프 세팅하고 튜너와 들어보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ㅎ
앰프 잡음 전혀 없구요. 제가 좋아하는 소리결은 그대로네요. 재작업하시게 해 드려 송구했는데, 그럼에도 너무나도 잘 작업해주셔서 그저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튜너는 수리 전후의 소리가 많이 다르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들으면 그저 좋은가보다 하다가 전후를 비교해 보고는 이게 원래 이런 소리를 내는 기기구나 하고 놀라게 됩니다.
도사님이 손봐주신 기기마다 감도 안 좋은 기기가 없네요.
좀 더 들어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ㅎ
건강하세요. ^^
에구...30만원이나 보내주셨네요.지난달 카드 값을 현금 서비스로 내서
내일 집세를 또 현금 서비스로 내면 한두달이면 통장 거래 정지 될뻔 했습니다...
한번 연체하면 천만원돈 현금서비스를 일시불로 내야 하니 바로 신불자 되지요.
요즘은 통장 거래를 못하면 일이고 뭐고 사회 생활이 안됩니다.
각설드리고...
다행이십니다.아무리 전세계 뒤져봐도 저처럼 정전류 회로,커런트 미러,케스코드...
폴디드 케스코드,전류 궤환식,다이아몬드 입출력단등 달아주는데는 없습니다.
8000 리시버 포노단도 다이아몬드 차동 입력 버퍼,풀푸시풀등 하이엔드급 사양입니다.
그외 단순한 오버홀 작업들도 자잘한 디테일은 정말 월드 베스트 입니다.
원래 이일을 유성오님 같으신 분을 보고 한것인데 김성님등 극소수로
국내는 영원한 불모지의 시장 같습니다.
처음에는 미래 시장을 기대했는데 이제 몇달이면 환갑에 곧 노숙자,
길바닥에서 죽을 것 같네요.
어제 오실때 식은땀이 줄줄 났는데 가신후에 팔다리가 풀리고
구토가 나서 눕지도 못하고 의자에서 한참 사경을 해매다 살아났네요.
오실떄 또 감사히 비산 케토톱을 두개나 사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사님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잠깐 말씀해 주신 오디오 관련 배경 이야기가 사뭇 흥미진진해서 계속 말씀 나누고 싶었는데, 몸이 힘드신 걸 제가 배려하지 못했습니다.
주말동안 금성 8500을 계속 들었는데, 소릿결이 정말 좋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알맹이 있는 고음이 여지껏 들어 본 앰프 중 최고네요. 전면 디자인도 제 맘에 쏙 듭니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만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성오 예전부터 오래 서있거나 말을 많이 하면 30분 안에 쓰러지는데
요즘은 몸이 많이 안좋아서 일하기도 힘드네요.
그전에도 골골하던 몸이 어머니 떠나시고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파이오니아 710 앰프를 3일 작업으로 간신히 했네요.
잠깐 누워도 앓는 소리가 절로 납니다.
조금 살아나서 들어왔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