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서 트레몰로 하모니카 주법의 가장 기초가 되는 텅블럭 싱글 주법을 설명해 드렸죠? 이번에는 베이스 넣는 법을 배워봅니다. 이 둘은 트레몰로 하모니카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그런데.. 둘은 쌍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텅블럭 싱글이 쌍둥이 중에 첫째고 그 뒤로 나온게 베이스 주법입니다. 텅블럭 싱글이 되면 베이스는 그냥 자동으로 됩니다..^^
가. 텅블럭 싱글 주법이란?
텅블럭이란 말은 영어로 “tongue block” 혹은 “tongue blocked” 이라고 부르는데, “혀로 막는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연주자가 하모니카의 4-5홀을 입술로 문 상태에서 “왼쪽 부분 3-4홀을 혀로 막고 오른쪽 터진 1홀 부분으로 바람을 불어 넣거나 들이 마셔서 입술 오른쪽의 한 음만 깨끗하게 소리내는 주법”입니다.
1. 하모니카의 중음 도에서 솔까지 5개 홀을 입술로 가볍게 물어주십시오..
2. 그 상태로 혀를 그대로 앞으로 내밀어서 왼쪽 도레미파 4홀 구멍을 가볍게 막아주십시오..
3. 오른쪽의 열린 홀에 바람을 길게 불어 넣어 보십시오.. 맑은 솔~~ 소리가 납니다.
나. 텅블럭 상태에서 베이스를 넣어봅니다.
1. 우측 구멍으로 솔~을 불으시면서.. 살짝 “혀를 ①땠다가 ②붙여주세요”.. 됐습니다..
방금 베이스를 넣으신 겁니다..^^ 정말요..? 그렇습니다..
이 동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합니다..
①솔~을 붑니다..(싱글 음 솔~소리가 납니다..)
②혀를 뗐다가.. (순간.. 도+미+솔 화음이 납니다.. 3 음이 나므로 소리가 큽니다.)
③재빨리 원위치 시킵니다. (싱글 음 솔~ 소리만 들립니다.)
베이스의 원리가 이게 전부입니다.. 너무 싱겁죠?
①싱글음 상태에서 혀를 떼서
②3음이 화음을 이루게 하다가 재빨리 혀를 붙여서
③다시 싱글음으로 돌아갑니다.
정작 베이스 소리가 나는 것은 ②번에서 ③번으로 넘어갈 때 “풍잣”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즉, 화음에서 싱글음으로 넘어갈 때 화음은 소리가 크고, 싱글음은 소리가 작으므로 음량이 갑자기 1/3로 줄면서” ”풍잣” 소리가 나는겁니다. 이게 베이스의 원리입니다. 강의 끝입니다..^^
다. 박자와 리듬에 대한 간단한 지식..
음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에게 여기까지 설명하고 베이스를 넣어보라고 하면.. 못 넣습니다.. ㅠ.ㅠ 박자와 리듬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해서리.. 간단하게 하모니카 연주에 베이스를 넣는데 필요한 정도로 박자와 리듬에 대한 기본지식을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a. 박자란?
악보의 맨 첫머리에 높은 음자리표가 나오고 그 다음으로 박자표(Time signature)가 나오게 됩니다. 박자표는 분자/분모 형식으로 표기하는데.. 분자는 한 마디 안에 들어가는 음표의 갯수를 말하고, 분모는 박자를 세는 기준 음표를 말합니다. 3/4 박자는 4분 음표가 한 마디 안에 3개가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자주 쓰이는 박자로는 2/4, 3/4, 4/4, 그리고 6/8 등이 있습니다. 그 외 다소 복잡한 박자들도 나오는데.. 너무 깊게 파고들 필요는 없습니다..^^
한 마디로 박자는 노래의 뼈대(골격, 기초)를 이룹니다. 노래의 구성 요소를 크게 음정과 박자로 치는데, 음정은 음의 고저(높낮이)와 장단(길고 짧음)을 다룬다면, 박자는 음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간격으로 배치되느냐와 그들 사이의 강약을 다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박자는 크게 2 가지로 분류가 가능한데요.. 2박자 계통과 3박자 계통입니다. 위에서 예로든 2/4, 4/4 박자는 2박자 계통이고, 3/4 박자는 3박자 계통입니다. 2 박자 계통은 “한 둘, 한 둘..” 이런 식이고.. 3박자 계통은 “한 둘 셋, 한 둘 셋..” 이런 식으로 박자를 셉니다.
b. 리듬(Rhythm)이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가요나 팝송의 예를 들자면.. 통상 2마디 안에서 박자가 어떤 패턴(반복)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가리켜 리듬이라고 부릅니다. 기타 악보를 보면 악보 첫 머리에 리듬 패턴을 간략하게 도표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몇 가지 리듬 패턴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4/4 박자 트로트(Trot)는 “쿵작 쿵작, 쿵자자 쿵작”
*3/4 박자 왈츠(Waltz)는 “쿵잣자- 쿵잣자-“
*2/4 박자 고고나 트위스트는 “쿵쿵잣자, 쿵쿵잣자”
*3/4 박자 슬로 락은 “쿵잣자 짜라짜, 쿵잣자 짜라자”
*4/4 박자 탱고는 “쿵잣잣자- 짠짜라잣자”
*6/8 박자는 8분 음표 세개씩 묶어서 “한둘셋, 둘둘셋” 두 박자처럼 연주합니다.
c. 베이스를 멋지게 넣으려면?
비법은 없습니다. 열심히 음악을 듣고 박자와 리듬을 익히십시오. 특히나 초보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악보를 구해서 인쇄해 놓고, 악보를 보면서 고수님들의 연주나 MR 연주를 많이 들으셔야 합니다. 특히나 악보 첫머리에 리듬에 대한 소개가 나오면 하나씩 잘 익혀두시면 되겠습니다. 리듬 패턴은 춤곡에 따라 무수하게 많지만 많이 쓰이는 것 열가지 정도만 익혀두시면 나머지는 그것의 응용이나 조합에 불과합니다..^^
라. 나머지는 사족입니다..
-베이스를 너무 많이 넣으시면 곡이 산만해집니다. 소절의 끝에서 두세박자 길게 끌 때 잣잣잣.. 넣어주세요..
-베이스를 너무 세게 넣으시면 듣기 싫습니다..^^ 멜로디보다 작게 넣어주세요..
-매우 중요한 사항 한가지는.. 베이스를 넣는 중간에 멜로디 음(싱글음)이 사라지거나 약해지면 안됩니다.. 이거 굉장히 중요합니다.. 베이스는 신나게 쿵잣 쿵잣.. 잘 들리는데.. 정작 멜로디가 깨끗하게 싱글음으로 분명하게 들려야 합니다. 한번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서 들어보시면서 멜로디가 선명하게 이어지는지 끊어지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베이스에 여러가지 주법들이 요란하게 돌아다닙니다마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금방 배우신 (정박자 베이스, 혹은 전타 베이스) 이것 하나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숫자보에 베이스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다만, 강사님들께서 베이스 연습곡으로 베이스 연습하라고 따로 악보를 만들어서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 숫자보에 베이스 주법 표기
위 그림에서 원 속에 S 자 표기한 부분은 베이스 넣지 말고.. 싱글 음으로 연주하라는 것입니다. 베이스 주법이 싱글과 화음을 번갈아 내면서 소리의 크고 적음으로 베이스 효과를 낸다고 말씀드렸죠? 화음으로 내지말고 싱글음으로만 소리를 내라는 표시입니다. 그 다음, 붉은 줄 안에 ^ 표시가 베이스를 표기했는데.. 이것은 정박자 베이스, 전타 베이스를 말합니다.
전타 베이스 시범 연주(싱글음과 베이스를 동시에..) 입니다.. ^는 베이스를 넣으라는 표시고요.. O는 쉼표입니다. 베이스를 넣지 말고 쉬라는 것입니다. 연주 방법은 짧게 베이스를 넣고 바로 끊어버립니다.
이번에는 엇박자 베이스 혹은 후타 베이스를 소개합니다. 표기는 O^ 이렇게 표기됩니다. O는 쉼표라 했으니까.. (읏)짜, (읏)짜 이런 식으로 소리를 냅니다. 여기서 (읏)은 O를 의성어로 표기해 본건데요.. 혀가 하모니카에 딱 붙어버린 상태로 아무 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를 표현했습니다.
곡에 따라서 전타/후타 베이스를 각각 사용해 보시기바랍니다.
다음 강의를 순서대로 진행하세요...
첫댓글 강좌 고맙게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텅블럭과 베이스는 연속동작입니다. 덤입니다..
감사합니다. 연습을 많이 해야겟군요
네.. 연습이 열쇠입니다.. 눈팅만해야 아무 발전이 없습니다..
네네네
감사합니다
혼자 할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주먹쥐고의 후타베이스 연주는 잘 들었습니다.
주먹쥐고의 전타베이스 연주 녹음이 있으면,비교 해 보고 싶습니다.
어쩐지 후타베이스가 어려울 것 같이 생각 되네요.
그런데 후타베이스 연주가 멋있다면, 배워야지요.
그런데 두가지가 비슷비슷 하다면, 아마추어로서는....
바로 앞의 기러기가 전타베이스입니다.
자세하고 알아듣기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이스 참 잘 하시네요.
따라해 보겠습니다.
악보에 베이스 표시가 없는 곡이 더어렵네요 ㅎ
악보대로는 할수있는거 같은데
노래로 이어서는 안되네요 연습과 시간이 흘러야 되겠지요.
잘 배웠습니다... 시간이 오래되어서 인지 음악이 재생이 안되네요^^
다음 앱이 몇번 업됐는데요..ㅎㅎ 안되네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