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초 토론토의 한인타운 블루어 스트릿 중심에는 'ROYAL DONUTS' 라는 가게가 있었다. 아침이면 블루어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이 가게 문을 열기 전에 꼭 들러 커피 한잔을 나누는 한인타운 명소였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활달한 여자주인은 새로 이민한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풀어주는 한인 카운슬러 였다.
통계상 캐나다인들은 세계에서 도넛을 제일 많이 먹는다. 도넛 가게 숫자도 인구 대비 세계 최고다. 골목마다 편의점이 있었고 편의점 하나 건너 도넛 가게가 있었다. 커피 한잔에 도넛으로 아침 한때를 즐기는 게 캐나다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아침문화 덕택에 도넛가게는 갓 이민한 한국사람들의 생업수단으로 인기가 높았다. 남편은 밤새 빵을 굽고 새벽이면 부인이 가게에 나와서 커피를 파는 도넛가게가 이민 정착의 한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낭만이 넘치는 도넛산업에도 차가운 자본주의 바람은 불어 닥쳤다. 1970년대 초부터 나타난 산뜻한 프랜차이즈 가게가 출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 나타난 것이 '컨추리스타일 도넛' 이었고 이어서 미국의 '던킨 도넛' 그리고 캐나다의 '팀호튼스' 및 '커피타임' 등으로 국내 도넛시장은 군웅할거 시대로 접어들었고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처럼 영세한 개인 가게는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각축전도 오래가지 않았다. 팀호튼스(Tim Hortons Inc.)가 천하를 평정한 것이다. 팀호튼스는 캐나다의 전설적인 하키선수 팀 호튼이 경찰 출신의 론 로이스와 함께 1964년 해밀턴에 가게를 연 것이 시초다. 캐나다가 자랑하는 하키선수의 이름을 딴 이 가게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커피 한잔을 하키선수와 함께"라는 선전은 먹혀들어 갔다.
1974년 호튼이 44세의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죽자 그의 지분을 잔돈 100만불에 인수한 동업자 로이스는 탁월한 경영 수완을 발휘하여 팀빗, 베이걸 등 신제품을 개발하고 점포 확장을 계속해 지금은 캐나다에 3,630개, 미국 866개, 중동 페르시아만에 50개 점포를 추가하여 총 4,546개의 점포를 가진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런 팀호튼스를 미국의 3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버거킹이 125억불이라는 깜짝 놀랄 값으로 인수했다. 이번 거래는 브라질의 투자재벌 3G 그룹이 지난 2010년 미국의 투자전설 워런 버핏과 함께 버거킹 체인을 38억불의 헐값에 인수하여 몸값을 높인 후 이번에는 햄버거와 도넛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전략으로 팀호튼스를 인수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러한 합병은 버거킹 본사가 세금 절약을 위해 본사를 캐나다로 이전한다는 뉴스에 미국의 오바마정부는 불편함을 나타냈고 캐나다의 하퍼정부는 내심 반기는 기색이다. 경제 컨설턴트
첫댓글 캐나다는 도넛하고 커피를 빼면 할말이 거의 없는듯하다 ...ㅋㅋ
여자한테 데이트 신청할때 이친구들
도넛하고 커피한잔 할까요 ?
경찰 비꼴때 일은 안하고 항상 도넛하고 커피먹고 있다
이야기하고 ...
많은 사람이 아침은 도넛하고 커피한잔 ....ㅎㅎㅎ
아메리카노와 도넛 잘어울리네요 ㅎㅎ
아메리카노와 쿠키도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