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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조아(斷酒照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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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단주시정(斷酒 詩情) 사평역에서 -곽재구
호야아빠 추천 0 조회 120 22.10.14 23:13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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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10.15 11:27

    첫댓글 곽재구 시인의 싸인도 있네요. 그 시는 많이 알려져 있지요.
    임철우의 단편소설 '사평역에서' 는 우리 카페 여기에 실려 있습니다.
    https://cafe.daum.net/danjujoa/9svz/4264

  • 22.10.15 10:37

    WOW

    역시 ⚜️⚜️단주照我⚜️⚜️는
    ⚜️역사박물관⚜️ 이어라

    🥸호야박사님🥸. 덕분에
    이런글을 다시 읽게되는군요.
    감사합니다.

    https://youtu.be/ZSMXL7kHnN4

  • 작성자 22.10.15 12:49

    소설이 있는 것은 알았습니다만 오랫 동안 잊고 지냈습니다.
    인쇄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기억을 일깨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22.10.18 01:33

    @오이지 흐르는 음악 니키스 테오도라키스의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입니다.
    이 시가 518광주 민주항쟁을 주제로 쓰여진 것이라 이 음악을 깐 모양이네요.
    이 연주는 김지연의 연주입니다.
    아그네스 발차의 노래를 추천합니다.

    니키스 - X ====>> 미키스

  • 22.10.15 14:13

    @호야아빠
    아이고 🎖우리 단주조아 호야박사님🎖
    덕분에 문화생활이 풍부해 지네여

  • 22.10.15 14:21

    @호야아빠
    추천 주신데로 🎤아그네스발차🎤
    https://youtu.be/kJQuWX9RRJ0

  • 22.10.15 14:18

    @호야아빠
    댓글이 표현해주네요. 이곡을...

  • 22.10.15 11:50

    사평은 어렸을 적 고향인 고흥을 가기 위해 완행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너릿재 고개를 구불구불 넘고 넘어 또 화순을 한참 지나서 땅들이 검은 빛깔을 띄는 탄광촌들이 나타나는 조그만 마을입니다. 그 사평에 기차가 다니지 않으니 이 시에 나오는 사평역은 없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없는 사평역은 그 시절의 우리들에게 여전히 가슴 속의 간이역으로 떠오릅니다.
    아름다우면서 서럽고, 힘들지만 따뜻했던 그때 그 시절의 풍경을 소중한 흑백사진처럼 남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시절의 희망과 절망이 눈보라로 흩날리고 있지요. 모래처럼 톱밥처럼, 그 울컥함이.

  • 22.10.15 11:50

    사평을 지나서 수많은 마을들이 주암호 만들면서 수몰되었습니다. 사평삼거리 왼쪽으로는 멀리 동복으로 이어지고 오른쪽 굽어서 바로 뻗은 길로는 대원사 옆을 거쳐 외서를 지나 석거리 잿고개를 또 구비구비 넘어 내려가 벌교에 이르고 과역 고흥까지 가는데도 당시에 4시간도 넘게 걸렸지요. 또 고향까지 버스는 하루에 몇 대 없었으니 어떤 때는 몇십리길 걸어서 할아버지 댁을 찾아가고는 했었네요.
    저는 사평역을 읽으면 득량역으로 오버랩되어 떠오르곤 합니다. 차비 아낄려고 기차 타고가서 득량역에서 내려 방파제길을 걸어걸어 바닷가 나룻터에서 멀리 고흥대전쪽의 통통선 오라고 어른들이 봉화불 피워서 신호하던 기억도 아련하네요.

  • 작성자 22.10.15 13:02

    @그윽하게 네. 저도 시골길을 많이 걸어봐서 그 느낌들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 22.10.15 14:25

    @그윽하게 그윽하게 님의 댓글을 읽으니 정말로 저도 흑백사진처럼 제 마음속의 사평역이 떠오르네요. 거기서 떠나보냈던 사람들, 또 제가 떠났던 사람들, 서늘한 바람이 불었고 저는 그만 죽고 싶을 정도로 슬프고 서러웠던 그 기차역...
    정말 다시는 20대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너무 슬퍼서 제 기억속에서도 지워버렸나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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