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과 ‘기술’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아마도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 것이다. 몇 년 전만해도 ‘전자기기’라고 불렸던 닌텐도 게임 보이나 소니 워크맨, 혹은 피쳐폰 같은 기술은 야생 경험을 경감시키는 요소로 여겨졌다. 그러나 요즘은 아이폰 같은 기술을 통해서 야행 경험을 훨씬 풍부하게 만들고, 더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위치파악하기 아이폰의 GPS 칩은 굉장히 훌륭하며, 약 10m내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전용 GPS 기기 못지 않다. 모션X GPS(MotionX GPS)같은 앱을 이용하면 수백 달러짜리 전용 GPS 리시버를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게다가 캠핑을 하기 전에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서 셀 신호가 끊겨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주요 중간 기점을 미리 설정해두거나, 찾기 임든 폭포, 캠핑 사이트, 기점, 심지어 주차해놓은 장소까지 표시해둘 수 있다. 비콘(Beacon)이라는 1달러짜리 앱을 추가로 이용하면 응급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GPS를 재미로도 사용할 수 있다. 지오캐싱(Geocaching)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최첨단 보물찾기 게임에 합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연을 즐기면서 캐시를 찾아 방명록에 사인을 하거나 기념품을 교환하거나, 온라인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우주 탐험 아이폰 등장 초기에 관심을 많이 받았던 앱 중 하나는 별자리를 찾는 것이었다. 그 이후에 더 많이 발전했는데, 스타 워크 2(Star Walk 2)는 단순히 별자리나 행성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쉽게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주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혜성, 위성, 국제 우주 정거장의 위치도 추적이 가능하다.
모험을 할 때 마주칠 수 있는 나무, 식물, 새, 기타 동식물 등이 무엇인지 알려주며, 응급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조언도 제공한다. 물론, 응급처치에 이런 정보에만 의존하면 안되겠지만, 생사가 달린 상황에서는 훌륭한 보조 정보가 될 수 있다.
내면의 작가 정신을 꺼내기 사실 멋진 풍경이 있다면 이상한 사진을 찍는 것이 더 어렵다. 게다가 카메라가 계속 발전하면서, 아이폰은 여행자들의 가방 속 유일한 카메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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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파노라마 기능은 산 꼭대기나 해가 지는 해변가의 멋진 풍경을 담기에 더 없이 훌륭한 기능이다. 렌즈 키트를 이용하면 카약을 타면서 광각 사진을 찍거나 독특한 꽃이나 벌레의 근접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올로클립(Olloclip)의 각종 렌즈 키트들과 모먼트(Moment)와 엑소렌즈(ExoLens)의 광각 및 망원 렌즈 등을 추천한다. 조비(Joby)의 고릴라팟(GorillaPod)에 아이폰을 설치하고 타이머 기능을 이용하면 혼자서도 멋진 자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쉽게 충전하기 야외 활동에 아이폰을 가져갈 이유를 몇 가지 살펴봤으니, 밖에서도 아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차례다.
사용할 수 ‘없는’ 상황부터 생각해보자. 태양열 충전 케이스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긴 하지만 그리 좋은 선택지는 아니다. 아이폰을 밧줄에 매달거나 배낭 밖에 걸어두지 않는 한 대부분 주머니 속에 넣어둘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머니 안에는 태양열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그리고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패널이 작기 때문에 충분히 충전할 수가 없다.
가장 간단한 해결책은 더 많은 외장 배터리를 챙겨가는 것이다. 보통 외장 배터리는 1,800mAh 이상이어서 아이폰을 네비게이션 용도로 사용하더라도 하루 혹은 주말 여행으로는 충분하다. 가격도 15달러 내외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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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프로의 헬리오스
더 긴 여행을 갈 때에는 휴대폰 자체를 충전하는 것 말고 외장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충전기에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폰은 충전 방식에 다소 까다로운 경향도 있다. 태양열 충전기와 기타 직접 충전 방법은 “이 액세서리는 지원이 되지 않는…”이런 문구가 나오기 쉽다. 먼저 배터리를 충전하고 이 배터리로 아이폰을 충전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야외에서 충전을 할 방법이 정말로 필요하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골제로(GozlZero)의 제품 같은 전용 태양열 충전기가 가장 전통적인 방식이며, 태양열 기술은 지난 몇 년간 크게 발전했다. 솔프로(Solpro)의 헬리오스 스마트(Helios Smart)는 태양열 패널이 부착된 5,000mAh의 외장 배터리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USB로 충전을 해두고 여행지에서는 태양열로 충전을 할 수 있다.
열전기 충전기는 열을 전기로 변환해준다. 바이오라이트(Biolite)의 스토브는 스토브 와 충전기 역할을 동시에 하는 제품이고, 파워프렉티컬(PowerPractical)의 파워팟(PowerPot) 역시 냄비이자 충전기다.
마지막으로 myFC의 파워트렉(PowerTrekk)이라는 제품도 있다. 물에서 수소 원자를 분리해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외장 배터리다. 실리카계 촉매제를 이용해서 아이폰을 충전한다.
100달러~150달러 정도를 들이면 이러한 충전기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추가 배터리는 편리함과 무게 사이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는 점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깨짐 방지를 위한 조치 야행에서 아이폰 케이스는 필수다. ‘군 등급(military grade)’ 제품을 선택하라. 낙차, 침수 등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라는 뜻이다. 오터박스(OtterBox)와 라이프프루프(Lifeproof) 등이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브랜드이지만, 그리핀(Griffin), 트리던트(Trident) 등의 제품도 있다. 화면 보호기가 내장되어 있고, 이중 레이어, 화면이 들어가도록 디자인된 제품을 고르자. 터치ID를 지원하는 제품도 있지만 굳이 필요치 않아 보인다. 물론 기호에 따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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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케이스 프로
여행 중에 물놀이 등에 관련된 일정이 있다면 방수 기능도 확인하자. 방수 케이스는 옵트릭스(Optrix), 히트케이스(Hitcase)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물 속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추가 렌즈도 포함되어 있다.
지금까지 야외 활동을 할 때 아이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았다. 트래킹, 캠핑, 자전거 타기 등에 상관없이 최첨단 기술은 모험을 더 즐겁게 해줄 것이다.
첫댓글 좋은세상이내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