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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힌 대간길에서 소백의 칼바람도 극복하며 봄의 새싹을 맞이한 게 엊그제 같은데, 대간길의 숲은 순식간에 짙은 녹색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폭염을 걱정하는 여름 중반에 이르고 있었다. 지난 구간 대간길을 초 버라이어티쇼 무대로 장식한 우리의 역동성이 이번만큼은 숨고르기 했으면 하는 바램으로 신중하게 또 한번 긴 구간으로 출격하게 되었다.
이번 구간은 7월 3일 새벽 3시에 시작된 백두대간 제29구간으로서, 코스는 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의 27.1km 구간이다.
코스를 요약하면, 전 구간이 육산의 형태를 갖추고 있고, 위협적인 봉우리 없이 작은 오르내림과 평탄한 길이 많아 전형적인 대간 능선길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잡목이 많아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길 자체의 아름다움과 함께 주변의 고랭지밭과 풍력발전기, 그리고 변화무쌍한 기복 등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았다. 특히, 화란봉 하늘전망대와 고루포기산 너머 전망대에서의 장관이 볼품 있었고, 구간 내내 쉼터가 많아 마치 동화 속의 길을 걷는 듯한 기분도 들었다.
이번 구간의 개략 중간점인 닭목령을 기준으로, 전반부인 석두봉, 화란봉까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인 반면, 닭목령 이후 고루포기산 정상부 인근은 돌계단의 무서움을 맛볼 만큼 다소 급하였고, 마지막 능경봉은 등반고도가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경사도가 심하고 후반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에서 맞닥뜨리다 보니 굉장히 부담스런 존재였다. 또한, 종주 연장이 길었고, 아침 식사 이후부터는 정체된 대기 속에서 기온마저 상승하여 열사병이 우려되는 힘든 산행이었다.
토요일, 한낮 도심 온도가 30도를 넘어서 대간길 또한 더위와의 사투가 우려되었지만, 고지대 능선길의 청량한 바람을 기대하며 집을 나섰다. 버스는 이번에도 장거리 구간을 감안하여 23시 사당역 출발 후 23시 10분 양재, 23시 20분 죽전버스정류장을 경유하면서, 이번에 새로 오신 인생은즐겁게님의 소개와 지칸대장님으로부터 대간구간 특성 및 안전산행의 당부를 받으며 삽당령으로 향했다.
들머리인 삽당령에 도착하니 바람은 거의 없었고 장마 이후의 습한 기온이 직접적으로 체감되었다. 간단한 체조와 단체사진 촬영 후 28인의 용사는 길기로 소문난 대간길 중 한 곳에 몸을 실었다.
삽당령은 국도35번(강릉-태백)이 통과하는 중요 도로로서, 명칭의 유래는, 고개가 하도 높아 정상부에 오면 짚고 왔던 지팡이를 버리고 갔다는 설과 정상부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산행 들머리는 임도에서 시작되었고 대간을 이미 경험하신 현정님 외 몇 분이 임도를 계속 걸었고, 우린 산길을 헤치며 전진했으나, 이내 두 개 길이 만나 바리케이드 옆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대간길에 접어들었다.
초반에는 완만한 오르막 덕에 긴장감은 어디 줘버리고 경쾌한 마음에 신이 났고, 대기가 정체된 탓인지 수목향은 더 진하게 꼬 끝을 자극하였다.
얼마나 걸었을까? 총포소리가 새벽 정적을 깨어, 첨엔 군부대 야간훈련인 줄 알았으나, 인근 고랭지밭에서 야생동물 퇴치용으로 설치된 시설이라고 한다. 영리한 멧돼지가 저 소리를 소음으로 여기고 있지 않을지 의문이다.
한참을 걷고 있는데, 뒤에서 산촌형님이 지난구간 중탈자들이 모여 함께 가게 되어 좋다고 오늘은 파이팅하자고 하셨다. 본인 역시 ‘지중모’ 회원으로서 오늘은 알바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온 탓에 매 갈림길을 꼼꼼히 체크하기로 마음먹었다. 어느 정도 치고 가니 먼저 가셨던 아차산님, 푸른마루, 미3님이 쉼터에 쉬고 있었고, 미3님은, 오늘은 닭목령에서 탈출할 거라며 신세타령을 하여 단순 농담으로 넘겼다.
출발지와 석두봉 중간쯤에 도착하니 갑자가 시야가 확 트이면서 마치 휴전선 철책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었는데, 10m 폭의 방화선이 1km 정도 대간길과 나란히 조성되어 있었고, 군데군데 가치 있는 장송들은 방화선 벌목 대상에서 제외된 건지 나홀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능선길 좌측 아래로는 잣나무의 우량종자를 얻기 위한 채종원이 광범위하게 조성되어 있었는데, 야경에 가려져 있었지만, 나지막한 나무 풍경들이 이색적이고 포근한 인상을 주었다.
어느덧 정상에 이르렀음인지 긴 목재계단이 나타났고, 그 너머 완만한 오름길을 지나니 마침내 석두봉(982m) 정상석이 나타났다. 코흘리개 시절 여느 동네에 한명 쯤 있음직한 골려먹는 이름에 걸맞게 정상부는 암반이 출현하여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때마침 여명이 펼쳐져 멀리 능선길 실루엣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감탄할 시간도 아까웠던지 우린 재빠르게 인증을 남기고 화란봉으로 향했는데, 이곳부터는 산죽 군락이 자주 나타났고, 고마운 분이 길을 다듬은 흔적이 역력했다. 아차산님은 가끔씩 곰취 채취에 내공을 발휘하셔서 우리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반복하였고, 곳곳에 벤치와 휴식공간이 이쁘게 조성되어 그만큼 쉬는 일도 많았다.
화란봉 급경사 구간에 이르니 군데군데 나무뿌리가 돌출되어 계단을 대신하고 있었지만, 아직까진 침식이 우려될 정도는 아니었고, 이곳 오름길에서 본격적인 더위를 맞아 서서히 힘들기 시작하였다. 예송고문님은 경사길에도 끊임 없이 말씀을 하시며 남들보다 몇 배 높은 에너지를 발산하셨고, 무산은 이미 더위에 정신줄 잠식당하고 있던 터라 집중해서 듣지 못해 죄송하였다.
화란봉 갈림길에 이르니 좌측 대간길 방향에서 선두조가 식사하는 소리가 들렸고, 우린 우측으로 130m 벗어난 화란봉 정상(1,069m)을 향해 걸었다. 화란봉은 정상을 주변으로 겹겹이 에워싼 산세가 마치 난초 또는 꽃잎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라고 한다.
정상석 찍고 직진하여 250m 더 가니 하늘전망대가 나타났는데, 여기선 가야할 고루포기산, 능경봉과 멀리 선자령, 황병산까지 시원하게 조망되어, 오늘의 최고 조망터로서 손색이 없었다. 화란봉 아래 식사장소에서 후미조 모두 함께 아침식사를 하였는데, 더위를 이미 과식해서 인지 밥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도 막걸리 덕에 갈증과 기력 두 가지를 회복할 수 있었고, 지칸대장님의 맛있는 이베리코 마저도 땡기지 않았지만 기력회복을 위해 먹었다. 야간비행사님의 방울토마토는 즉석에서 설탕을 버무린 듯 매우 달아서 밥보다 자꾸 손이 더 갔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백두님이 혼자 도착하였고, 여기서 함박꽃님을 기다린 후 닭목령에서 탈출할 것이란 이야기를 듣고 우린 먼저 닭목령으로 향했다.
닭목령은 지방도415호선이 통과하는데, 닭의 목을 닮은 데서 유래되었으며, 풍수적으로 길지라고 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험난한 도로는 교통사고가 다발하여 마의도로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도로 개선이 많이 되어 안반데기 고랭지채소를 정선이나 강릉으로 수송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서 후미조 전원이 단체 인증하고서 의욕적인 후반전을 위해 표지석 옆 장승 뒤로 과감히 직진하다가 정신줄 고쳐 메고 다시 돌아나와 우측방향의 임도로 향했다.(알바 주의)
야트막한 임도길을 꾸준히 오르니 고랭지 채소밭이 듬성듬성 나타났고, 잠시 후 마을 포장도로와도 교차되어 이곳에서 잠시 쉰 후 다시 대간의 고요한 숲길로 들어섰다. 한참을 올라가니 좌측편에 풍력발전기가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이 보였고, 그 아래에는 고랭지 채소밭이 시야에 들어와 확인해 보니 바로 안반데기 마을이었다. 안반데기 마을은 백두대간 닭목령-고루포기산 구간의 서쪽 1km 지점에 대간과 거의 나란하게 약 5km 구간에 형성된 마을로서, 이런 형태의 지형이 거의 고루포기산 정상까지 이어져 있다. 안반데기는 고위평탄면으로서, 떡메 받침판 닮은 땅의 형태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척박한 땅을 일궈낸 화전민들의 애환이 닮긴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미3님의 컨디션이 좀 안 좋아보였다. 전날 무리한 연습을 해서라고 한다. 자주 드러눕고, 우주대장님과 보조를 맞추면서도 힘든 기색이 보여 좀 의아스러웠지만, 무서운 끈기를 알기에 누가 누구를 걱정하냐고 자문하며 걱정을 내려놓았다. 푸른마루님은 변신술을 하시는지 나타났는가 싶으면 어느새 또 사라지고, 아마도 페이스 조절 때문일 것인데, 마지막 하산길에서는 꾸준히 같은 그룹으로 걸었다.
정상부 느낌이 들 때쯤, 송전탑이 주변에 나타나 대간길과 송전선이 몇 번 교차하더니 드디어 고루포기산 정상(1,238m)에 도착하였다. 고루포기는, 다복솔이라는 키가 작고 가지 많은 소나무들이 배추처럼 포기를 지어 난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과, 산에 고로쇠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비슷한 말의 고루포기로 불렸다는 이중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정상을 지나 능선길을 1km 정도 더 가니 전망대가 나타났고, 이곳에서 횡계리 및 황병산쪽 풍경을 감상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나머지 분들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능경봉 오름길 직전 안부에서 최종적으로 조인하기로 하고 계속 하산하였다. 이 구간은 하산길인데도 경사가 급하고 구간이 길어 지루했으며, 전방에는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가 나무 사이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안 그래도 허기와 더위에 지쳐 있는 가슴에 쐐기를 박는 듯하였다. 안부는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제1터널이 지하로 통과하는 곳인데, 여기서 남은 떡, 과일 등으로 마지막 체력을 보충하고 능경봉을 향했다. 욱이님이 준 냉장 파인애플 덕분에 에너지가 몇 배로 솟는 것 같아 고마웠다.
마지막 각오로 능경봉을 오르기 시작했지만, 이미 날카로운 정상부를 본 탓인지 평평하고 완만한 오름길이 오래 지속되는 게 오히려 더 싫었다. 마침내 급경사를 치고 올라 능경봉 직하 지점의 돌탑에 도착했다. 산 정상부가 가까워지면서 따가운 햇살이 목 뒤쪽을 지지고 있어 돌탑 인근 암반구간에 그대로 뻗었더니 등골이 시원하여 피로가 가셨다. 여기서 마지막 200m 돌계단을 악몽처럼 올라 마침내 능경봉(1,123m)에 도착하였다. 오늘 산행이 끝났다는 성취감과 하산주에 대한 기대감이 중첩되어 이제 1.8km는 달려서라고 빨리 가고 싶었다. 여기서부턴 앞서가신 예송님과 아울러 아차산님, 우주대장님, 욱이님, 야간비행사님, 인생즐님과 함께 영동지방의 관문인 대관령까지 함께 걸었다.
인생은즐거워님은 첫 함산인데도 힘든 기색없이 리딩도 잘하여 산을 많이 타신 흔적을 엿볼 수 있었고, 야간비행사님도 페이스에 맞춰 산행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우주대장님은 일정하게 우리 뒤에서 함께 하시면서 전설적인 내공을 티내지 않고 발휘하셨다.
하산 중에 선두팀이 놓고 가신 생수도 보았고, 산촌님 다리에 쥐가 났다는 교신내용도 들으며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 우린 맥주에 눈이 멀어 좌측 계단으로 내려갔지만, 직진하여 100m만 더 가면 대관령 표지석에서 정통 대간길을 마무리할 수 있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이번에도 청송님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후미조에 식수공급을 위해 막 출발하시려는 찰나였다. 지금 후미조에는 산촌님과 함께 침술에 능하신 회장님, 그리고 의사쌤인 오두막님이 계셔서 마음이 놓였다.
휴게소에 도착하니 선착팀이 벌써 자리잡고 있었고, 시원한 맥주에 막걸리까지 세상의 고뇌가 한순간에 달아나는 듯하였다. 연이어 푸른마루님이 오시고 잠시 후 저 멀리 지칸대장님과 미3님이 갈증에 목멘 모습으로 나타나 모두 박수를 보냈다. 오늘은 완주한 것만으로도 모두 찬사를 받아야 할 만큼 고생을 많이 하셨다. 산음님은 10시에 도착하셨다니 7시간 만에 주파한 것인데, 트레일 러너를 숨기고 계신 건지 하여튼 대단하였고, 근대 울트라마라톤의 아버지 조아 이홍걸님은 삽당령에서 뜨거운 포장도로를 따라 대관령까지 달려 오셨다고 한다. 무서버! 무서버! 이홍걸!
후미조가 하산할 타이밍에 맞춰 버스가 휴게소에 진입하여 고생하신 산우들을 태우고 식당으로 향했다. 인근 목욕탕이 휴업인 관계로 식사 먼저하고 상경하는 길에 목욕을 하기로 하였다. 오삼불고기에 아차산님이 채취하신 대형 곰취잎으로 맛나게 먹고 버스에 앉는 순간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다. 옆자리 한결대장님과 약속이라도 한 듯 깊은 잠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둘은 결국 목욕도 패싱하였다.
이번에 함께 수고해주신 타박이회장님을 비롯하여 예송고문님, 우주대장님, 바람지칸대장님, 한결대장님, 욱이총무님, 산촌님, 조아이홍걸님, 아차산님, 청송님, 산음님, 주이님, 이공허님, 사송님, 산타고님, ks현정님, 문재산님, 푸른마루님, 미3님, 히랍인조르바님, 백두님, 오두막님, 정딱님, 두만강님, 야간비행사님, 인생은즐거워님, 그리고 멀리 순천에서 동행하신 함박꽃님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해결해주시는 기사님, 감사합니다.
담 산행은 제28구간(백복령-자병산-생계령-태형봉-석병산-두리봉-삽답령)으로서 산행 후 동해바다로 가서 해수욕과 함께 맛있는 회파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 참석 바라며, 수영복 지참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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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중모회장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
다음회차 참석독려도 잊지 않으시고 ㅎㅎ
수영복만 아니면 어찌 끼어보련만
세잔님, 수영복 검사 안 한다고 하니 오셔도 됩니다. ㅎㅎ
감동깊게 잘 읽고 갑니다.수고하셨습니다.
회장님, 2주가 후딱 흘러 내일이면 다시 뵙겠네요. 진땀나게 걸어보고 동해를 안주로 한잔하시죠.
역시 무산아우님 후기는 늘 감동을 줍니다.
바쁘신데 후기쓰느라 고생하였고
8기를 빛나기 위해 대간 산우회를 위해 수고하는 무산아우에게
칭찬과 힘을 불어 넣어 드립니다.
무산 무산 ((((힘)))))
고문님, 정통성에서 벗어나 부족한 게 많은 후기인데도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을 얻어갑니다.
더운여름이 아니면 쉽게 걸을수 있는길이건만 땀을 많이 흘리고 몸이 늘어져 더 힘들었나봐요
그래도 햇빛없는그늘 숲속길이라 다행인듯싶구요.
저도 예송님의 끊임없는 말씀에 함께 걸으면서도 답을 못해줘 죄송햇답니다(힘이 좋으신듯)
그때는 저도 말할힘도없이 힘들고 덥고 ㅠ
무산님의 후기로 지나온 길을 다시보니 언제 힘들었나싶을 정도로
숲길이 그리워지네요
머리가 나쁜건지 힘든건 다 잊고 좋았던 기억만나네요.
무산님 긴다리로 성큼성큼 걷는데 저는 꾸준히 따라가기 바빴답니다
바쁘신 중에 후기글까지 올리시냐 수고많으셨어요.~^~^
우주대장님, 후기가 너무 늦고, 답글도 너무 늦어 나무늘보 같네요.
그날 페이스 맞춰 함께 걸으며 무엇보다 든든하였고, 산우회에 대한 꾸준한 응원 감사드립니다.
지난 산행에 잔잔한 여운을 다시 한번 이르켜주는 글 감사 합니다.
소백산 칼바람이면 어떻코 능경봉 뙤약볕이면 어떻습니까. 함께 하는 산우님들이 있는데
종착지 진부령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까지 함께 가지죠. 형님.
그럽시다 아우님!
총무로서 시간도 많이 뺏기고 산행의 즐거움보다 신경 쓰일 게 더 많을텐데, 늘 밝고 듬직하게 챙겨주어 고마워!
무산님 화이팅입니다 ㅎㅎㅎ.
산들 형님, 이번엔 그 검게 탄 얼굴 뵐 수 있네요.
동해 바다에서 한잔! 상상만 해도 좋네요.
무산님
후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저한테 누가 " 후기 쓸래 ? 대간길 한번 더 걸을래? " 라고 물어보면
저는 주저 않고 대간길 한번 더 걸을거라고 답할것입니다. ㅋㅋㅋ
산행 후에 힘든 와중에 이렇게 멋진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두막님, 언제나 자신의 페이스는 놓고 뒤쪽에서 헌신하시는 모습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에도 수고 많이 하셨고요.
그리고 혼자만 아세요. 저도 ‘대간길 한번 더’에 한표 던집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