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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여행 스크랩 45년 전통의 함흥냉면은 그 맛이 어떻길래...
대패지기 추천 0 조회 59 11.08.25 22: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영등포역 맛집으로 추천하는 영등포 함흥냉면.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중간쯤에 위치한 맛집. 45년 전통, 고구마 전분을 이렇게까지 사용하는 대표적인 함흥냉면 맛집으로 올려봅니다.

 

비빔냉면은 개인적 입맛의 차이가 정말 크기 때문에 '맛집'이라는 표현이 안어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개인적인 입맛에 100% 맞는 맛집이라기 보다는 대중이 원하는 부분이 어떤것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식당이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에서 함흥냉면을 표방하는 냉면 전문점들 중에서도 여기 면발은 정말 다르기에 추천하는데 양념또한 너무 달거나 너무 자극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본연의 맛을 그래도 나름 살리고 있기에 맛집 쪽으로 올려봅니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중간쯤인데 맨 아래 지도 올려 놓았습니다.

1967년 창업이면 올해 햇수로 45년.

 

손님 정말 많습니다. 줄서서 기다리기 싫어서 가더라도 항상 덜밀리는 시간에 들릅니다. 오후 2시 반이 훨씬 넘은 시간이지만 완전히 만석이라 5분 정도 입구에서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2시반 정도 이후부터는 손님이 쭈욱 빠집니다. 

들어가서 왼쪽은 테이블 대여섯개, 오른쪽은 아래 사진의 넓은 홀.

 

회냉면은 가오리가 아니라 간재미를 사용하는데 너무 삭지 않고 너무 시지 않아서 좋은데 은근한 양념이 맛있습니다. 

평소에 물냉면만을 고집하지만 여기 영등포 함흥냉면집에서는 회냉면으로만 주문합니다.

냉면집에 4명이 들어가면 3명은 사리만 시키고 싶은 생각이 종종 들죠?^^

 

이런 설명은 참 좋은 거 같아요.

 

어느 냉면집과 마찬가지로 면수 정말 맛없습니다.

왜 냉면집에서 그냥 면 삶은 물 그대로를 내면 안되는지...왜 화학조미료를 써서 이 맛을 내야 하는지 항상 의문인데 면수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손님들도 꽤 있지만 저는 솔직히 비추입니다. 오늘따라 꼬린내가 더욱 심한데 누구 발냄새가 연상되네요..(이런 표현을 쓴다 하더라도 이 식당 자체가 비추라는 소리는 절대로 아닙니다. 면수만 비추일뿐 음식 맛은 추천입니다)

창업 1967년. 정말 꼬맹이때 아버지 손잡고 냉면집 다닐때의 컵이 생각나네요. 옛날에 중국집 물컵도 이런 모양으로 기억합니다.

 

물냉면인데 면 색깔 좀 보세요. 원래 아래 사진 색깔보다 처음에 나올때는 스님이 머리 박박 밀었을때 푸르스름한 색깔처럼 좀 더 푸른기운이 도는데 고구마 전분의 함량은 정말 높습니다.

하지만 평양냉면은 메밀의 함량이 높아서 찬 물에 뚝뚝 끊으며 먹는 맛이 있는 반면에 물냉면 또한 비빔냉면과 면은 100% 동일. 고구마전분으로 만드는 면발이기 때문에 평양냉면의 풍미는 나지 않기 때문에 이 집은 비빔 전문인 함흥냉면 전문집이기에 비빔면으로 추천합니다. 만약 물냉면을 고집한다면 푸르스름한 기운이 가시기 전에 나오자마자 지체하지 말고 바로 입에 넣으세요. 약 20~30초 사이에 면발의 변화가 다소 있기에 테이블에 냉면 그릇이 얹어지자마자 푸르스름한 기운이 더욱 있을 때 바로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물냉면의 경우 식초에 구연산까지 넣은 맛이기 때문에 호주산 수육을 끊여 만든 육수지만 색깔은 괜찮아 보일지 모르겠지만 고기를 잘 고아냈다는 생각보다는 이리저리 가미해서 대중적인 입맛에 너무 맞췄다는 느낌이 강하고 고기 육수의 느낌이 떨어지기에 사실 개인적으로 물냉면을 그리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사리 가격은 3천원. 사리 가격 좋죠?

원래 나오는 면의 양이 위의 사진처럼 좀 많이 적은데 비빔사리일 경우에는 양념이 약간, 물사리일 경우에는 오이채가 약간 나오는데 이런것들 다 빼고 대신에 면을 많이 달라고 말해야만 면을 조금 많이 얹어주는데 그래도 양이 좀 적은 편입니다.

 

여기 간판을 달고하는 전문 식당답게 함흥냉면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비빔보다 회냉면에 더욱 플러스..)

비빔냉면의 비빔장은 매콤하면서도 그리 맵지않고 자꾸 땡기는 그런 매운 정도의 맛인데 약간의 짠 맛과 함께 달달한 정도가 대중적인 입맛에 (특히 여성들의 보편적인 입맛) 맞춘 맛이지만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맛깔스럽게 무쳐낸 간재미회와 함께 먹기 좋은데 약간은 짠 맛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있는 이유로 사리면 하나 추가로 넣어서 함께 비벼먹으면 딱 좋은 거 같아요.

아래 사진처럼 사리를 주문하면 오이가 얹어 나오지만 여기 양이 너무 적다며 오이빼고 면을 많이 달라 해야만 그나마 좀 알맞게 나옵니다.

 

회냉면 올라간 모습 먹음직스럽죠? 이쪽 동네에서 한 그릇 맛있게 비벼먹기 좋은 메뉴로 추천합니다.

 

당면처럼 느껴지는 면발의 느낌 보이죠?

 

만두도 한번씩 주문하곤 하는데 7천원 가격에 좀 비싸다 할 수도 있겠지만 조미료 별로 없이 김치속 잘 버무렸으며 만두피 또한 맛있기에 한번씩 2-3명 이상이서 올때면 한 판씩 별미로 즐기곤 합니다.

 

두둠한 만두 속을 보면 정말 꽈악 차있죠? 김치를 다녀 넣은 만두를 먹어보면 다른데는 김치, 고춧가루, 김칫국물 등의 맛이 너무 도드라지는데 여기 만두는 은근한 맛이 좋습니다.

 

회냉면 보면 글을 쓰면서도 다시 침이 넘어오네요.^^

 

 

 

 

냉면은 개인적인 입맛이 크기때문에 누구나 흠뻑빠지게 되는, 서울에 살면서 꼭 가봐야할 함흥냉면 맛집까지는 아니라 할지라도 45년 된 내공과 함께 고구마전분을 이정도로 사용해서 뽑아내는 함흥냉면의 대표적인 이정도의 고구마전분 면발은 꼭 맛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영등포역 맛집으로 영등포 함흥냉면 추천해봅니다.


 

* 함흥냉면: 02-2678-2722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3가 7-32

영등포역과 영등포시장역 중간쯤인데 아래 지도보다는 위에 명함 뒷면의 지도가 더 찾기 쉬워보이기에 또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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