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분석(transactional analysis)
어떠한 자아 상태에서 인간관계가 교류되고 있는가를 분석하여 자기 통제를 돕는 심리요법의 하나이다. 에릭 번(E. Bern)에 의해 창시되었으며 정신분석의 언어적 재구성으로 평가된다. 부모, 어른, 아동의 자아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인격의 구조분석과 기능이론에 근거하지만 관찰 가능한 현실의 수준으로 분석하는 것이 다르다. 심리게임인 교류의 성립, 아동기의 부모자녀관계를 통해 정해지는 행동유형 등을 주요한 개념으로 한다.
교류분석은 원리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두면서 집단요법과 자기분석이라는 간편한 정신분석법이고 현재 정신의학에 널리 응용되고있다. 교류분석은 (1) 구조분석이라고해서 환자의 자아상태를 분석한다. (2) 교류분석이라해서 2명의 인간사이의 인간교류를 분석한다. (3) 게임분석이라고 해서 인간교류의 표면적 교류와 내면적 교류의 관계에서 인간교류를 분석해 나가는 방법이다. 즉, 인생게임을 표면과 내면의 양면에서 해석해 나가는 방법이고 즉 「kick me (나를 차주세요)」라던가「Yes, but(네, 하지만)」과 같은 명칭이 붙여진 게임이 분석된다. 이밖에 교류분석에서는 각본분석이라고 해서 어린시절의 부모와 아이와의 교류를 분석하는 방법도 있다.
교류분석은 성격의 인지적 합리적 행동적 측면을 모두 강조하여 내담자가 새로운 결정을 하여 삶의 과정을 바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단치료이다. 또한 교류분석에서는 인간은 출생에서 성장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격이나 행동 양식을 설정하나 그러한 자신의 행동 양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나아가 다시 선택할 수 있는 자율적인 존재이다. 교류분석 중에 구조분석이라는 것이 있는데 구조 분석은 성격이나 일련의 교류들에 대하여 자아의 상태모델의 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부모 어른 어린이 세 가지 자아 상태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분석하는 것 을 뜻한다. 각본은 어릴 때부터 형성하기 시작하는 무의식적인 인생 계획으로 인간이 성장하면서 부모가 주는 메시지에 의해 강화되고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경험들에 의해 정당화 되는 것을 뜻한다. 각본치료란 통찰과 어른 자아의 활성화를 촉진하여 재결단을 통해 근본적으로 어린이 자아 상태를 변화 시키는 것이다.
교류분석의 공헌점은 계약적 접근법을 사용하였다는 점과 노력만 한다면 자신의 약점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사용되는 용어가 어려우며 모든 것을 지적으로 경험하는 것이라 느끼거나 체험할 수 없다는 한계점을 지녔다
『상담심리학의 이론과 실제』 228~249.
교류분석은 사람과 삶 및 변화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은 철학적 가정을 한다.
1) 사람은 누구나 존엄한 존재이다.
2) 누구나 사고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
3) 사람은 스스로 결정하며, 결정을 변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