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도망간 내 베트남 마누라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231B3564E04316D08)
왼쪽이 하노이에 살고 있는 이모사진입니다..
베트남 2차 인터뷰 하러 갔을때..
하이퐁에 사는 내 마누라 친정집에 위 파랑님이 올린 사진의 장본인이
찾아왔습니다..
외모도 깔끔하고..미모인지라..마누라 한테 물어봤습니다..
"저 여자 누구냐? "
돌아온 답인즉슨,
" 한국 서울 노량진에 시집갔다가 남편의 구타로 이혼하고 베트남에 돌아온
내 친구다.."
잠시 위 사진 장본인하고 대화를 해봤는데..한국말을 꽤 잘 했습니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이럽니다..
"조만간에 한국에 다시 들어갈거다.."
한국에서 이혼해서 돌아온 베트남 여자가 다시 한국으로 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듣고..전 단순하게..비자가 있으니까..다시 갈 수도 있겠구나..치부해버렸는데.
어제 한국에 사는 전 남편하고 통화한 결과..사기 결혼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내용이었습니다..이런 여자하고 붙어 다닌 울 마누라가 좋은걸 배웠겠습니까?
한국 들오자마자 도망가는 법을 배웠겠지요..
마누라 친정집에 두번이나 찾아왔는데..두번째는 베트남 남자친구를 대동하고
왔습니다..자기 스스로 베트남 남자친구라고 소개를 시켜주는데..
나이가 20살정도? 아주 어리고 순진하게 생긴 남자였습니다..
이런 여자가 다시 사기 결혼으로 3월에 한국으로 재입국했다고 하는데
사기를 당한 한국남자의 심정은 어떨까요?
내가 알기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잠적해버렸다는데..밤새도록
잠도 제대로 못자면서 기다렸던 우리 불쌍하고 순진무구한 한국 신랑은 아마도
죽고 싶었을겁니다..신혼생활도 제대로 못해보구요..
내 마누라 이름은 NGUYEN THI VAN 이고 재혼이며 4살짜리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베트남 전 남편한테 구타 당해서 앞 이빨 하나가 부러져서 위에 틀니를 하고 있습니
다..그래서 첫날 밤부터 달콤한 키스도 못해봤어요..키스 할려구 하니까..
느닷없이 틀니를 빼어 드는 겁니다..( 첫날 밤 잠자리부터..이렇게 삐꺽 거렸네요..)
지금은 우습지만 당시엔 꽤 심각했어요..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오냐..전 남편한테 엄청난 피해를 당했다면..한국 오면 내가 그 이상으로 보답해
줘야겠다..참으로 불쌍한 여자다.."
그런 순진한 생각은..미리 계획되어지고 기획되어진 베트남에서 부터 시작된
시나리오에 대책없이 당하고 앉아 있어야만 했던..내 처지가 참으로 우스워졌습니다..
지금은 미련도 사랑도..털끝만큼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내 마누라는 이혼을 당해도 외국인 등록증에 보장되어있는 기간인 2012년 3월
4일 까지는 합법적으로 베트남 넘하고 붙어 먹으면서..베트남 월급의 열배이상을
한달에 벌 수 있는 그야말로 서부개척 시대에나 있을법한 엘도라도로 온겁니다.
한국은 그야말로 황금의 땅이지요..
지금도 기억나는 명장면이 떠오릅니다..
베트남에서 첫선 봤을때 일입니다..
마음에 드는 여자가 없어서 거의 30명정도 면접을 봤는데 모두 빠꾸를 놓고
호텔 객실로 돌아왔는데..통역을 맡고 있는 여자한테서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다시 여자들을 모아 놨으니까..다시 선을 보자구여..해서 내려 갔더니.
전에 봤던 여자들보다 더 못한 여자들을 데리구 왔더라구요..
그런데 한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여자들 마져 빠꾸 당하면..난 다시 빈손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결혼비용 80 프로 정도는 이미 지불되어진 상태이고..
제대로 돌려받을 수 없다는 판단도 서 있는지라..대충 골랐는데..
재수 없게 걸려든겁니다..
객실로 데리고 오자마자 울 마누라 눈물을 펑펑 쏟는겁니다.
내가 당황해서 통역하는 여자를 불렀습니다..
" 이 여자..왜 우느냐? 이유를 말해달라 "
했더니.. 돌아온 답이..웃겨서 원~
" 너무 너무 행복해서 울고있다.."
두가지로 해석되어졌는데..나한테 유리한 쪽을 해석을 했지요..
" 아..나를 만나서 행복해서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에 빠져서 울었구나.."
지금와서 생각해보니..황금의 땅으로 드디어..가게 되었구나..하는 감동에
빠져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겁니다..신랑이 잘나서가 아니구요..
2011년 5월 21일 가출 당일 기가막힌 마지막 명장면을 기가막힌 연기력으로
"스팅" 이란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연기해 냅니다..대 반전극이지요..
그날이 토요일 이었는데 배달일을 하는 저로써는 굉장히 힘든 날입니다..
그래서 출근하기전에 마누라 한테 가로되..
" 오늘 주말이라서 오빠가 피곤하고 힘든 날이야.."
이랬더니..돌아온 답이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을 명 대사를 남깁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더니
" 오빠 !! 화이팅 !!! "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웃으면서 뒤통수 갈겨대는데 불과 두시간만에 흔적
도 없이 사라졌습니다..있는 물건 그대로 놔둔 상태로요..아마두
남편인 내가 확인겸 집으로 돌아올까 싶어서..필요한 옷 몇가지만 티 안나게
가지고 도망을 간겁니다.. 참으로 영악하고..참으로 파렴치한 행동이지요..
전 내 마누라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처음부터 짜 마추어진 결혼이었고..도주할 의사가 있었다는
정황들이 가출한 이후부터 속속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우연히 이 카페에 들렸다가 파랑님이 올리신 위 사진을 보고..
이런 글조차 올리기 싫었었는데..피해자인 당사자하고 통화 하구 난다음에
결심을 했습니다..반드시 베트남 결혼의 실상을 고발해야겠다..
정말로 베트남 결혼은..위험합니다...
오늘 아침에 당사자하고 통화해 보니까..답이 딱 나오더군요..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하고 치부해 버릴랍니다..
나를 아는 모든 분들이 그러더군요.."베트남 결혼비용이 너무 아깝지 않느냐?"
물론 아깝지요..
그러나..없는 돈 들여가면서 베트남 결혼을 결심했을때..
형제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 돈은 문제가 안된다..진실한 여자를 만난다면..그 돈의 몇백배 값어치가
있을 것이다.."
결론은 순진한 내 생각뿐이었다는 겁니다..
카드론을 빚을내서 국제 결혼을 했는데..그 빚을 갚기 위해서..내년 중순까지
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한숨만 나옵니다..
" 휴우~~~~~~~~~~~~~~~~~~~~~~~~~~~~~~~~~~~~~~~~~~~~
첫댓글 제 동생도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서 가출하기 까지의 스토리 아주 비숫하군요
가출하기전전날 동생 생일 이었는데 가족들 다모인 자리에서 아주 생쑈를 다하더라구요 (러브샷,가증스런 웃음 등등) 그리고 다음날 가족들이 사준 모든 것 아주 모조리 챙겨서 사라졌습니다. 베트남 여성에 대한 배신감 아주 말할수 없이 참담합디다. 그것도 모르고 무조건 적이 사랑만 주려고한 우리가족들 .....
전 남편한테 들었는데..이름조차 바꾸고 입국했다네요..도데체 베트남이란 나라는 서류위조도 부족해서 이름까지 싹 갈아주네요..사회주의 국가가 자본주의 보다..돈이라면 한수위인 것 같습니다..미치고 환장하는 족속들이네요..
나포카님..맞습니다..^^ 마눌이름이 NGUYEN THI VAN 입니다..제주도 서귀포에 삽니다..
제주도 홍선생님 힘내세요.
우리 모두는 이러한 국제결혼 만행을 또 다른 이웃들에게 물려주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모두 총 단결하여 국가를 상대로 법개정을 요구해야 합니다.
봉사정신으로 고생하시는 카페지기님께...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저를 알지도 못하는데..
여러가지 도움을 주심에..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