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환경사목부와 하늘땅물벗 논현동성당, 주안1동성당은 5월 29일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반대 미사와 환경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삼척은 이전에 2010년부터 2019년까지 핵발전소 건설을 백지화시킨 역사가 있는 지역이고 여론 조사 결과, 삼척 주민 60퍼센트가 현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척에 짓고 있는 석탄화력발전소는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건설 지분 34퍼센트가 투입된 민간 석탄화력발전소로, 2024년까지 예상 사업비는 약 4조 9000억 원이며 규모는 2기 2100메가와트, 2024년 4월 완공 뒤에는 2054년까지 30년간 가동할 예정입니다.
또 삼척 화력발전소는 해변에서 23킬로미터 떨어진 산속에 있고, 인구의 반 이상이 살고 있는 삼척 시내가 발전소 주변 5킬로미터 반경에 속해 있어, 가동될 경우 삼척 시민이 직접적 환경오염의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삼척에서 핵발전소 반대 싸움부터 참여해 온 성원기 교수님은 “산속에 발전소를 짓고, 인구 밀집 지역을 오염 지역으로 만드는 최악의 입지 조건”이라며,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맹방 해변을 초토화하면서 30년을 가동할 석탄 발전소를 짓는 것은 비이성적, 비합리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성원기 교수님는 석탄발전소 문제는 삼척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 절대 과제인 기후위기 차원에서 삼척 발전소 가동 시 온실가스 1300만 톤을 배출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당장 삼척 시민의 삶과 건강이 위협받고, 나아가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인 발전소 가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