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누님이 다리가 저려 고관절을 2회 발꿈치로 눌러주었던 경험을 글로 남겼습니다. 15일정도 지났지만 전혀 다리저림 현상은 없다고 합니다.
지난 수요일에는 직장에 매주 오시는 외부강사님이 서울로 허리시술을 가야해서 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엉덩이에서부터 무릎뒤쪽까지 저리는 현상이 너무 심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시껍했다고 하십니다.
누님과 똑 같은 증세인데, 통증이 더 강하고, 척추관협착증까지 겹쳐 병원에서는 시술을 해야한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날까지 잡았다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한번 통증을 낫게 해 볼 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그렇게 해 보자고 했습니다.
저린다린 오른쪽다리의 고관절 위쪽을 지긋이 밟으니 긴장된 근육이 풀리는 과정에서 너무 통증이 온다고 합니다. 당연히 반대편의 고관절은 통증이 거의 없습니다.
자신의 엉덩이를 스스로 밟을 수는 없으니 가족에게 부탁하고, 본인은 반대편 왼쪽손바닥의 "어제혈자리"를 눌러라고 알렸습니다. 그 혈자리는 인체 파동원리에서 고관절의 근육을 풀어주는 역할에 탁월합니다.
그리고 제가 시범삼아 지압을 해 보려고 하니
"이곳은 안됩니다."
"왜요?"
" 2~3년전부터 이유없이 이곳이 아파서 만지지를 못합니다. "
" 왜 아픈지 그 이유를 설명 드릴까요?
파동지압에서는 신체의 한 부분에서 강한 통증이 오면 아픔을 줄이기 위해 통증은 파동형태로 주변으로 분산됩니다. 분산되는 파동은 다른 여러 신체부위로 흩어져 가다가 벽에 부딪혀 돌아오게 되는데, 분산되어 나가는 파동과 벽에 부딪혀 돌아오는 파동이 만나는 곳에 제2의 통증이 생기게 되는겁니다.
고관절통증의 제 2통증 자리중 하나가 반대편 손바닥쪽 어제혈자리에 생기게 된 것입니다. "
제2통증자리는 제가 경험해 본 결과 하나도 어긋남이 없다. 신기할 따름이다. 그래서 박종부선생님은 파동원리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 분의 경우 고관절 통증이 오랜기간동안 지속적으로 너무 심하여 어제혈자리에 통증이 온 것입니다.
강의를 마치니
엉덩이를 밟은지 2시간이 지난 시점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엉덩이가 어떤가요?"
"참 편안하고 시원합니다."
속으로는 시술을 연기하고 "고관절 누르기 "를 더 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병원 예약까지 해 놓고 기간도 임박한 상황이라 마음을 되돌리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자세가 불량한 이유로 골반이 틀어지거나, 다리가 저리거나 ,허리가 아프면 고관절을 발꿈치로 밟아 보세요. 힘 조절도 적당히 하시고요. 효과가 좋을겁니다.
다리가 튼튼해야 맨발걷기도 잘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