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검사실시와 채점
(1)검사의 대상
- 독해수준: 적어도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고등학생이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을 경우 검사결과 나온 성격유형은 대체로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지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격유형을 너무 확고부동하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앞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는 가정으로 생각해야 한다.
- 연령: MBTI는 고등학생과 성인에게는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학교 학생들의 결과를 해석할 때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유형에 따른 흥미나 학습양식의 차이를 찾기 위한 연구목적으로는 실시할 수도 있다.
(2) MBTI의 실시
- 준비단계
MBTI는 피검사자 개인만을 위해 사용되는 일반성격검사와는 다르다. MBTI는 개인뿐만 아니라 집단의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검사를 실시할 때에는 일반 심리검사와 마찬가지로 본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하며 또 검사결과에 대한 비밀유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언급하여야한다. 어떤 집단은 자기 검사결과가 공개되어도 관여하지 않지만 어떤 집단은 자기검사결과가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MBTI의 소개시 각 유형의 특징 고려
MBTI를 소개할 때 집단 내에 분포되어 있을 각 유형의 특징을 고려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감각형은 MBTI가 실제적으로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 알고 싶어할 수 있다.
-직관형은 MBTI를 통해 앞으로 어떤 도움을 얻게 될지 궁금해 할 수 있다. 또한 직관형은 자기가 내다 볼 수 있는 모든 가능성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 사고형은 MBTI를 받으면서도 회의적일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회의가 사고형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사고형의 특징을 인정하고 바로 대답을 하기보다는 일단 기다려보라는 조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감정형은 자기유형이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의욕보다 검사자의 기분을 맞추는데 신경을 더 쓸 우려가 있다.
-내향성은 자기 사적인 문제에 더 관심을 보일 것이다.
검사실시 전 Orientation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리검사라 하면 불안을 느낀다. 즉, 자신의 숨겨진 성격적 결함이나 능력의 한계가 드러나지 않을 까하는 불필요한 불안을 느낀다. MBTI를 실시할 때는 이러한 심리적 불안상태(자아보호경향)를 고려하여 MBTI검사의 성격과 목적을 충분히 전달해 주어야 한다.
- MBTI는 능력검사나 지능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한다.
- 비 진단검사: MBTI는 다른 진단검사(MMPI 등)와 달이 비진단 검사임을 기억해야한다. 따라서 MBTI검사 결과는 성격의 좋고 나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사람이 자기자신의 선천적 경향성을 16가지 유형을 통해서 알아보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성격에 관하여 태어나서 초기의 환경, 부모의 양육태도나 다양한 학습의 결과를 중요시하고 있지만 선천적인 고유한 잠재력은 다른 경우와 달리 크게 언급되고 있지 않다. 여기서는 성격형성의 모든 것 중 선천적 경향이해의 중요성(개인의 자기실현을 향한 심리적 고유성)을 다루고자 하는 것이다.
- 탈 신분과 직분: MBTI 응답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직분에 맞춰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대로 응답하도록 한다(신분이나 직분이 주는 마음의 옷, 역할의 옷을 벗도록 한다).
-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으로 응답해서는 안되며 되도록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실시하도록 한다.
- MBTI 문항을 대독해 주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읽는 사람의 음성에 따라 문항내용의 전달이 달라지며, 따라서 응답도 왜곡되기 쉽기 때문이다.
- 이해가 안되는 문항이 있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그 문항에 대해 해석, 설명해주는 것을 삼가야한다.
- MBTI는 정상적인 성격을 이해하기 위해 적합하지만 정신질환자나 심한 정신병리를 가진 사람에게는 부적합하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 생활의 극심한 변화(이를테면 이혼, 배우자의 사망, 이별 등)중에는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신뢰로운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검사를 피하는 것이 좋다.
- 강요에 의한 검사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반응자세를 갖기 어려우므로 억지로 검사에 임하도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특정한 조건(이를테면 입사시험)에서는 검사를 받는 경우 MBTI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
문항선택 기준
-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게 사용하는 경향
- 맞고 틀린 답이 없으므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경향
- 습관처럼 크게 의식하지 않고 자주 쓰는 경향
- 상대적으로 더 쉽게 끌리는 경향
- 자신이 바라는 이상형이 아닌 편안한 경향
유의해야 할 사항
- 검사지를 읽고 답안지의 A나 B위에 X를 한다.
- 시간제한은 없으나 한 문장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 애매모호하거나 선택할 수 없을 때 넘어가도록 한다(검사실시자가 주관적으로 해석을 피한다).
- 좋고 나쁜 성격유형은 없다.
- 의식적으로 일관성 있게 응답하려 하지 않는다.
- 타인의 유형을 짐작, 절대시하지 않는다.
- 검사지에는 어떠한 표시도 하지 않는다.
MBTI 적용이 부적절한 경우
- 정신질환자
- 극심한 불안상태 및 생활의 극심한 변화를 겪은 사람(이혼, 사망, 이사, 실패, 행운, 직업전환 등)
- 타인으로부터 검사실시의 강요를 당하는 피검자
- 특정한 조건하에 있는 피검자
- 전화 혹은 대독이 필요한 자
- 문항해독능력이 적절치 않은 사람(성인 MBTI는 최소한 중 3 정도의 해독능력을 요함)
(3) MBTI 자가채점방법
원점수 계산방법
- 네모에 X가 표시된 부분을 찾아 그 옆의 숫자를 세로로 다 더한다.(T와 F는 남녀에 따라 점수 부여가 다르다. 남자는 갈색부분의 점수를 더함)
- 점수합계란에 각 축의 원점수의 합을 기재한다.
환산점수 계산방법
- I, S, T, J 일 경우 : (높은 점수 - 낮은 점수) × 2 - 1
< I가 E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S가 N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T가 F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J가 P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예) 원점수의 합이 I(25), E(10인 경우에는 (25-10) × 2 - 1의 환산점수는 29점
- E, N, F, P 일 경우 : (높은 점수 - 낮은 점수) × 2 + 1
< E가 I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N가 S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F가 T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 P가 J보다 점수가 높을 때: +1 >
예) 양극의 원점수의 합이 E(25), I(10)인 경우에는 (25-10)×2+1=31, E의 환산점수는 31점
. 양극의 원점수가 동점일 때 E, N, F, P로 기입하며 환산점수는 각 1점이 된다.
. 양극성 지표에서 환산점수가 높은 쪽이 선호도의 유형이 된다.
(4) MBTI해석시 점수의 의미
점수의 의미
- 1 ~ 9 : 낮은 선호도(low)
- 11 ~19 : 중간정도의 선호도(Moderate)
- 21 ~ 39 : 뚜렷한 선호도 (F = 21 ~29)
- 40이상 : 아주 뚜렷한 선호도(F = 30이상)
환산점 최고점수
E = 49 I = 55 S = 67 N = 51
T = 63(남자), 65(여자) F = 39(남자), 43(여자)
J = 55 P = 61
MBTI 해석시 유의점
- MBTI는 성격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잣대가 아니고 자기탐색을 도우는 하나의 도구이다.
- 선호점수 자체가 능력의 유무가 많고 적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
- 높은 선호점수가 능력의 표시는 아니다.
- 환산하기 전 양극의 선호점수가 같다는 것은 양쪽 기능이 모두 잘 발달했다는 표시는 아니다.
- MBTI해석에 있어서 자신의 편견이나 애착이 무엇인지 자각해야 한다.
- MBTI 검사시 검사해석과 검사 사용상의 윤리성을 지켜야 한다.
MBTI의 해석 윤리
MBTI를 올바로 이해하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MBTi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검사사용윤리를 필요로 합니다. MBTI를 통해 올바른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MBTI의 목적과 한계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그 활용방안을 구체화 할 수 있을 때 비로소 MBTI가 유용한 도구가 되어질 수 있습니다.
(1) MBTI의 실시와 해석에 있어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임해야 합니다.
MBTI의 목적은 개인의 타고난 선호경향을 발견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함에 있습니다.
MBTI는 ?좋은 성격?,?나쁜성격?의 판단이나 진단을 위한 검사가 아니며, 자신의 성격유형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을 보다 깊이 수용함으로써 상호 인간관계 및 갈등 처리에 도움을 주고 자신의 특성에 적합한 일을 함으로써 개인의 성장발달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2) MBTI의 실시 방법과 절차에 유의해야 합니다.
심리검사는 그 검사를 잘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와 함께 검사를 받을 때 검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따라서 위에서 제시된 MBTI목적에 합당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격을 부여받은 전문가에 의해 실시, 해석되어야 함은 물론, 제대로 된 절차와 방법에 의해 실시되어야 합니다.
MBTI는 개인, 혹은 집단으로 실시될 수 있으며 MBTI의 목적과 응답방법에 대해 실시 전 충분히 안내되어야 합니다.
(3) MBTI 실시 후 반드시 전문적인 해석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검사 실시 후, 프로파일을 배부하는 것만으로 MBTI와 성격유형 등에 대한 이해를 개인의 책임으로 맡겨두는 것은 MBTI를 하지 않는 것보다 더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격유형(Type)을 아는 것만으로는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유형이 지니는 역동적 관계를 알고 실제 생활과 인간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을 때 비로서 성격유형(Type)은 살아서 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4) MBTI 해석 시, 편견과 오해를 유발해서는 안됩니다.
16가지 성격유형(타입)의 특성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가지지 않도록 객관적인 입장에서 각 유형의 강점과 약점, 주의 개발해야 할 부분을 안내하여야 합니다. 특정 유형이 ?좋다?,?나쁘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Type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인식을 방지해 주어야 합니다.
Type은 개인에 대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으며, 각자는 각자 자신을 제일 잘알고 오직 자신만이 자신의 참유형(True Type)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MBTI 검사를 받을 때 개인의 진실성과 성실성, 검사환경 등과 연관 되므로 검사결과(Type)에 대한 절대적인 관념을 가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한 개인의 타입에 대한 선입견을 가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꼬리표?(labeling)붙이기 현상?으로 인한 판단의 악영향을 배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격유형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며, 개인의 지능, 능력, 발달과 성숙 등 MBTI가 제시해주지 않는 다른 많은 요소들이 복잡하게 어우러진 개체로서 이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MBTI를 전체적으로 이해하는데 좋군요. 고맙습니다.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