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ㅏ........ 열받습니다.. 네..
오늘이 지금 1월 5일이네요. 1시니깐..
근데 몇시간전에 그니깐 1월 4일 10시 쯔음~ S모 방송사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시작했습니다.
부탁해요 캡틴.
솔직히 말하죠.. 기대했습니다. 한국에서 항공드라마는 흔하지 않으니깐요.
근데 뭐... 안봐도 되겠네요. 2화부턴 볼생각이 싹 사라지게 만드는 어처구니 없는 드라마일 뿐입니다.
다만.. 항공에 대해 실제적으로 알 필요도 없고 알고싶어하지도 않은 일반인에겐 그냥 아... 저렇구나~ 라고 할수 있는 드라마겠네요.
개인적으로 일본드라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뭐.. 04년에 나온 일본 Good Luck!!이 더 재밋을 지경이니 말 다했습니다.
답이 없다. 캐리어 가야한다 그러면서도 기믹은 굿럭을 굉장히 많이 따라했더군요. 유명인때문에 승객을 무시하는 스튜어디스, 냉철한 판단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캡틴. 그리고 그를 닮아가는 부하 ㅇㅅㅇ (뭐 굿럭에서는 반대가 됩니다만... 이제 곧 부기장이 기장을 동화시키겠죠 뭐..)
간단하게 한줄로 평가하죠.
그 따위로 할거면 돈받지 말고 일해.
그 8억원 열혈플시머한테 주면 내가 사람 몇명 구해서 화려한 FS 비디오 몇편 만들수 있을듯...
무언가 같은듯 심각하게 다른 두 드라마..
뭐 일단. 알아둬야할게 있죠.
먼저 Good Luck!! 일본드라마입니다. 04년에 제작되었고
김탁구기무라 타쿠야, 시바사키 코우 주연의 항공드라마 였고, 스폰서는 ANA(All Nippon Airways)입니다. 전일본공수 라고도 부르죠.
한국의 부탁해요 캡틴, 제기억으론 2010년중반인가 후반인가에 제작계획이 나왔고 위에 있으신 분들이 주인공이며 스폰서는 AAR(Asiana Airlines)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딱 알수 있는 스폰싱이네요..
뭐 역할분배가 너무 잘 이루어져 있어서 각각 상응하는 포지션이 나뉘어 버렸습니다.
사고의 고통을 가진 김윤성 기장 = 코우다 캡틴
열혈 다혈질에 앞뒤 안가리는 한다진 부기장 = 신카이 코-파일럿
덤벙대면서 유명 연예인때문에 다른 승객을 무시했던 CA(누군지 모르겠..) = 후카우라
뭐 아직 정비사였던 오가와랑 관제사인 강동수분만 포지션이 없네요.
근데 애당초 드라마 설정은 관심없습니다'ㅅ' 아예 일본드라마기반으로 만드는 드라마도 있는마당에 이런 설정이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다음으로 넘어가죠.
진짜로 OMG(Oh My God!)을 외칠줄이야 뭐 일단 15세 관람가 입니다.
처참해요
뭐... 뭐죠? 저 뒤에있는 괴랄한 비행기는? 747인건알겠고 위쪽에 창문이 3개니깐 화물기인것도 알겠는데...
로고는 어디간건가요? 앞쪽에 ㄷㅎㅎㄱ 이라고 쓰여있잖아요. 문제는 오프닝엔 잘 나와놓구선..
또 등장했군요 뭐.. 상관하지 맙시다.. 경쟁회사니깐 그러려니 하자구요. 그게 아니면.......
이런거죠? 그렇죠? 네? (사진의 항공기는 ㅇㅅㅇㄴ소속 보잉 767..절대 ㄷㅎㅎㄱ이 아니라지..)
뭐 이런거 찌질하게 걸고 넘어지지 말고 쿨하게 넘어갑시다.
오오 위엄돋는 747 문제가 없지만.. 이게 왜 나왔을까요. (배경도 인천이네..)
핸드폰엔 신경쓰지 말고.. 좌석배치가 3-3-3 배열이네요. 이전 대사를 보면 유명인이 비지니스 없냐면서 승질을 부립니다.
일단 비지니스클래스는 아니라는 말이되죠. 그리고 퍼스트클래스가 저렇게 좁을리가 없으니 이코노미로 갑시다.
그럼 일단 스폰서인 아시아나의 747 배치도를 보죠.
노란색은 퍼스트고 파란색은 비지니스고 붉은색은 이코노미인데... 뭔가 이상합니다. 3-3-3 배열이 아닌 3-4-3배열이 되버렸네요.
음... 위에 있는 2-3-2 배열이 아니냐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는데
아쉽게도 저긴 비지니스 클래스이고 아까 싸가지 없는유명인이 비지니스 없냐고 땡깡부렸으니 이코노미가 맞습니다.
근데 이건 확실히 윙스에어가 아닌 미래 에어의 기내모습인데... 다를수 있는거 아니냐구요?
네. 다를수 없습니다. 전세계 어디서도 이코노미를 3-3-3으로 운용하는 747은 없거든요. 있으면 제보해주세요 고칠게요.
그럼 도대체 3-3-3 배열은 어디서 왔냐...
같은 회사의 보잉 777그 분의 배치도를 보죠.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문제는... 이게 악몽의 시작이었다는거'ㅅ'
여차저차 이러쿵저러쿵 비행준비를 해봅시다. 일단 제일먼저 눈에 띄는건 플랩이네요.
플랩이 굉장히 아래 가있다고 느껴지는건 제 착각인가요..
그리고 뭔가요 저 구형스멜 충만한 스로틀레버는
거기에 시트가 뭔가 이상합니다.. 모토가 된 보잉 747-400의 조종석은...
Yo! 블링블링하다.. 네. 이렇게 생겼습니다. 시트는 굉장히 고급스럽고 실제 팔걸이도 저렇게 높지 않으며
스로틀 레버도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플랩위치도 위쪽으로 가있습니다.
사실 요크도 드라마에 사용된건 747에 사용되는 모델이 아니라는건 함정
역시나 시간이 흘러 이륙합니다.
근데...... 음?
뭐죠 저 부조리한 스로틀 갯수는?
보잉 747기는 4발엔진 아니었나요? 언제부터 777그 분과도 같은 쌍발엔진이 된겁...
아니 아예 저건 그 분의 콕핏이잖아요!!!
자.. 초록색으로 블링블링한 칵핏을 봅시다.
일단 저거랑 제일 비슷한 콕핏을 찾아보죠
아..... 네.. 비슷하네요 스로틀레버 갯수도 맞고 왼쪽에 PITCH TRIM도 똑같이 생긴거 같고
위쪽에 보면 초록불빛이고 기어레버 아래 작은 동그란 노브 (뭐 오토브레이크 노브입니다만..)도 똑같네요.
이 기종의 이름은? 네 777입니다.
그럼 비교샷을 보죠.
초록색도 아니고. 엔진도 4개고, 앞에 노브도 없네요.
이게 747화면이죠. 아 그리고 가운데 있는 화면은 잘 기억해두세요 나중에 끝날때 쯔음~해서 하나 나올지도 몰라요 ㅋ
이륙할땐 또 4발로 돌아오고 게다가 플라스틱마감까지 되어있네요.. ㄷㄷㄷ
근데 제일 큰 문제는... 이게 오토스로틀로 작동했다는겁니다.
오토로 움직이는건 이해하는데 왜 부기장분께서는 레버에서 손을 떼신겁니까?
착륙보다 이륙이 위험한데 꼭 붙잡고 계셧어야죠 으이구..
아... 어디선가 많이 본거 같은 장면... 은 기분 탓인가..
뭐....죠? 왜 갑자기 에어버스가 된겁니까!!
에어버스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플랩과 엔진의 모양때문이죠.
아니 일단 이건 쌍발기잖아요... 아오.... 4발에서 왜 쌍발로 바뀌냐구요..
중간에 싸가지없는유명인이 어느 외국 드라마에서 본것과 비슷한 기믹이 나오는건 잊어버립시다. 찍어놨는데 사진량이 너무 많네요.
순조롭게 진행하시는 뼈대가 앙상한 스로틀을 가진 747.. 일단 패널자체도 이상합니다.
왼쪽 기장석은 PFD(Primary Flight Display)와 ND(Navigation display)의 조합으로..
(사실 저 PFD ND도 이상해! 747게 아니잖아 저건!) 되어있는데 부기장석은 반대로 되어있습니다.
궁금하면 위에있는 747 칵핏사진 보세요.
게다가 플랩은 왜 자꾸 끝까지 전개를 시켜놓는건데요...
이륙이면 보통 10도정도인데 이륙을 끝냈으면 올려야죠..
(아니 일단 기어 올라가있는데 풀플랩이면 플랩경고가 미친듯이 울린다고! 파일럿이 그것도 몰라?)
뭐 순항중인가봅니다. 기장님은 화장실 가셧..............
일단 저것도 777 디스플레이. 어떻게 구분하냐구요? 감입니다.
보죠. 왼쪽 속도 180노트 오른쪽 고도.... 2천피트네요.
옙 2천피트 입니다. 이륙하고 1분도 안지났습니다. 게다가 순항중인데 어떻게 계기판에 TO/GA(Take Off/Go Around)표시가 뜰수 있죠?
애당초... 이때면 기장님이 자리를 비우면 안되잖아요!! 근데 이 직후. 비행기가 조작 미스로 운지를 하게 됩니다.
(적어도 드라마상에선요)
살짝 건든 수준이었지만....
OMG!! 조종간이 알아서 밀어버렸어요!!!
네 사깁니다.
첫째. 조종간은 톡치는 정도로 쑥 밀려나는 그런 이쑤시개가 아니구요.
둘째. 저상황에서 풀리는건 오토파일럿뿐이니깐 그냥 버튼 하나 눌러주면 되구요.
셋째. 747같은 대형항공기는 1초 잘못 조작했다고 다이나믹하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넷째. 시계 디자인이 위랑 바뀌었네요.
다섯째. 디스플레이가 영 이상한건 기분탓이라고 해두죠.ㅋ
그랫는데 2천피트였던 항공기는 갑자기 7천피트가 되어있다가..(엄마 조종간을 밀었는데 비행기가 5천피트 상승했어)
경고등이 울려주는 과정에서 또 등장한 보잉 777의 EFIS가 되시겠고..
역운지 순싯간에 1만8천피트까지 올라가시는 기염을 토해버렸습니다.
아아.. 대단하시네요.
누가 봐도 아시아나에서 색깔만 뺀거잖아...
어휴... 일단 마지막사진 요크에 777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있는건 신경쓰지도 맙시다.
문제는 속도계죠. 첫번째 사진은 180노트에 감속중 두번째 사진은 290노트에서 감속중
세번째 사진은 160노트에서 감속중입니다.
어떻게 1~5초사이에 이런 큰변화가........
잠시만요..
마지막사진 고도 보이는게..
900피트인가요?
우와.. 몇초만에 1만5천피트를 다이빙 했군요?
나는 자연비행기다!!!!!!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2070C13E4F048B7205)
뭬야? 지금 이게 터뷸런스로 보옄? 뭐 이건 칵핏 상황을 모르니 그러려니 합시다.
화면은 문제가 없지만... 사운드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일단 메이데이 메이데이 라고 하는데... Mayday는 국제 조난 신호로
비행기의 경우 보통 "조종불가능"할때 사용합니다. 그 외의 상황에서는 Pan-Pan-Pan이라는 연속부호를 사용하죠.
일반인들이 팬-팬-팬을 알리는 거의 없으니 이부분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고증이 아쉽긴하지만.. 넘어가죠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21494E4F048C900A)
이 조종실의 문제점을 전부 지적해버리죠.
1. Radio패널(스로틀 아래부분)이 지나치게 짧다. 747은 저렇게 짧지 않습니다.
2. 시트가 이상하다. 747에서 쓰는 시트가 아니구요
3. 스로틀 레버는 747 구형에서 쓰는것.
4. 부기장석 패널이 표시하는내용이 실제비행기와 다르다.
5. 조종간역시 747의 것과는 다르다.
6. 스로틀레버 아래 있어야할 연료 스위치가 없다.
7. 오버헤드 패널 자체가 이상하다.
8. 소화스위치의 위치가 이상하다.
9. 항공기 등화 스위치가 없다.
10. 747의 유압 관련 오버헤드 패널이 텅 비어있다.
11. 애당초 이 조종실은 747 조종석이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 747 오버헤드를 보죠.
아.. 복잡해.... 뭐 조금 설명해보자면.. 맨 아래가 등화시스템, 왼쪽아래 HYD Pump(위사진에 텅빈곳)이 747기의 유압을 담당하고 그 위쪽은 전기담당인데.. 다른거 볼 필요없이 APU라고 써있는 세개의 버튼(APU스위치랑 GEN1,2 2개)만 기억해두세요.
사진엔 안보이는데.. 747의 소화노브는 총 5개(4엔진 1보조장치)로 가운데 스타트 1234 위에 있답니다. 왜 여기가 어둡냐 하면... 엔진에 불나면 미친듯이 밝은 빨간색 등이 들어오거든요.
그리고 사진 수 제한으로 몇개 빼버린게 있는데...
1. 작위적인 연출(이건 패스 합시다. 그럴수도 있으니
뭬야? 2. 한다진(구혜선 분)이 놀이공원에 갔을때 마이크를 따로 녹음한 티가 팍팍나는 어색한 연기. 역시 넘어갑시다
뭬야???3. 아버지분께서 주행중 핸드폰사용, 교차로에서 주정차.(사고 책임을 물으시긴 어려우시겠습니다... 저런..)
4.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과속한 덤프트럭(착한 드라이버분들은 이러시면 안되요)
다넘어갑시다. 제가 관심있는건 비행기니깐요.
뭐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다진(구혜선 분)이 윙스에어(아시아나)의 부기장이 되고 비행기에 탑니다. 역시 747이구요..
기장은 말 안해도 되겠죠 뭐ㅋ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4031E434F048EBC07)
분명 747(???)패널이죠.
일단 이것도 좀 에러인게... 이거 켰다고 무슨놈의 에어컨 소리가 납니까.. 아놔......
비행기에서 버튼 눌러도 기계적으로 나는 소리 빼곤 저런 아름다운 소리 안납니다.
근데 더 문제는 바로 이렇게 777패널로 바뀌었다는겁니다.. 도대체가......
게다가 에어컨 켜는 소리는 여전히 나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런 소리는 안납니다'ㅅ'
하지만 더 큰 문제는...
APU(보조 동력 장치)를 꺼버렸다는 겁니다.
몇가지 태클을 걸죠.
일단 777기준으로볼게요.
아니 보잉기준으로 볼게요.
모든 보잉의 비행기에는 오버헤드패널(머리위에 있는 패널)의 좌측부분에 전기관련 스위치가 있습니다.
즉, 부기장이 앉은채로는 절대 손에 닿을수 없는거리죠. 특히나 747-400의 경우 더 그렇구요.
한다진(구혜선 분)이 긴팔원숭이가 아니고서야 절대 불가능한 곡예인겁니다.
다음 문제.
APU스위치는 몇가지가 있는데.. APU를 구동하는 장치와.
APU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사용하겠다는 APU GEN(Generator)버튼과.
APU에서 생산된 압축공기를 쓰겠다는 Bleed버튼 세가지로 되어있습니다.
문제는.. 위 두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한다진이 눌러서 꺼버린 버튼은 APU Bleed 버튼으로. 이거 끄면 시동은 안걸려도 비행기 전원이 내려가진 않습니다.
뭐 일단 기내 에어컨이 꺼지고 엔진시동이 안된다는점은 있지만 드라마처럼 정전이 되는건 사기극이 되죠.
747시점으로 넘어오죠.
아까 APU GEN 1,2를 기억하라고 했었죠.
왜 1,2가 있을까요.
747의 경우 APU의 동력을 1,2번으로 나누어서 관리하는데 이중 하나가 나간다고 해도 비행기엔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꺼지는 것도 없고 나가는것도 없습니다. 즉, 버튼 하나 끈다고 비행기 전원이 내려가는 일은 절대 없죠.
이게 무슨 두꺼비집인줄 알아?
또 태클을 걸어보자면 일단 747 칵핏이 이상한거 빼고 APU를 껏다가 켜면 부기장석은 나갑니다.
기장석 패널과 가운데만 살아있고 오른쪽 패널은 아예 죽어버리죠.
+ 무슨 비행기가 아이언맨 수트입니까.. APU켰는데 삑삑삑 하는 아이언맨 수트 구동할때나 나올법한 소리가 납니까..
거참...
와아~ 인천 관제탑이네요(실제 관제탑같진 않았지만..)
뭐 여기도 보이스가 문제입니다.
관제사가 Kilo Alpha Lima 숫자 세자리를 부릅니다.
K ilo A lpha L ima...
어? KAL 이네요. 한국(및 거의 모든 나라)에서는 KAL을 대한항공, 영어로는 Korean Air라고 부르죠.
게다가 숫자 세자리 부른 후엔 지시도 없습니다...
아... 꿈도 희망도 읎어..
이야기가 살짝 진행됩니다. 브레이크 과열이라는 엿같은 이유로 활주로에 서있는 항공기
(브레이크 과열되도 항공기는 엔진 힘으로 굴러가니깐 움직이긴 합니다..)
이 때문에 인천공항에 비상이납니다. 일단 못움직이는 항공기는 빨간색 점이구요
일단 왼쪽 상단에 있는 WA602가 주인공이 타고 있는 기체에요.
역시나 보이스 문제. 3천피트로 상승하라 부분에서 flight 3000 feet 라고 하는데...
어느나라 관제죠 이건?
Flight Level을 말씀하시고 싶으신거라면 FL3000이면 30만피트이고 그냥 3천피트면 flight 를 붙일 필요가 없죠..
뭐 그리고 이후에 부기장이 객실로 나오는 황당한(착륙기동중엔 안전벨트를 매고 전부 이동금지. 아니 애당초 파일럿이 자리를 비우는게 금지)상황이 연출되고
심지어는 관제탑하고 싸웁니다..
아........ 장난하십니까?
관제탑은 상황을 다 보고 있기 때문에 파일럿의 의견을 묵살할 권리가 있죠.
공중 충돌상황을 제외하곤 전부 관제사의 의견이 우선입니다.
뭐 파일럿이 "의견제시"는 가능하지만 관제사가 Negative라고 대답하면 끝입니다.
징계를 먹을수도 있는 상황이군요.. 공무집행방해로요(관제사는 공무원)
뭐 그리고 또 이야기가 진행되서 윙스에어 602편에 33R로 착륙(인천공항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활주로)하라고 지시를 하지만.
위와같은 상황에 위험하다고 판단 중지..를 하려고 하는데..
WA602편은 북서쪽에 있네요. 저 상황에서 위험한 기체는 단 한기도 없습니다.
고장난 기체는 지상에 박혀있고 가장 가까운 FIN092편도 실제론 가까운거리에 있지 않습니다.
일단 레이더 화면 자체가 전부 엉터리같지만.. 뭐 그것도 넘어가줍시다(언제부터 영종도가 저렇게 생겼냐)
한줄요약. 이 장면은 이륙장면
설명해보죠. 일단 아까 기억하시라고 했던 실제 사진중에 747화면이 있는데 그건 이륙중인 화면이구요..
왼쪽 60~400까지 박힌게 속도계인데 0을 가리키고 있네요..(공중에서 정지!)
두번째 가운데 패널 보면 TO라고 쓰여있죠?
보잉 747은 착륙할때 저부분에 G/A라고 나옵니다.
세번째 Autobrakes RTO 라고 되어있죠?
RTO는 Retard Take-Off의 준말로 이륙취소 입니다.
오토브레이크 노브를 RTO쪽으로 돌리면 이륙중 위험요소가 감지되었을때 강제로 스로틀을 잡아 당기면 최대치의 브레이크가 걸리게되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FLAPS가 10을 가리키는데.. 747은 10도로 착륙하질 않습니다 ('ㅅ')
25도 이상을 Landing Flap이라고 해서 25~30도로만 내려가죠.
그리고 33R로 접근하라는데 15R로 접근했습니다.
쉽게 말해.. 반대쪽 활주로로 내렸습니다.
징계 확정 ㅋ
일단... 의자좀 땡겨 앉으세요 뭡니까 그게'ㅅ'
네.. 747은 의자위치 조정이 가능하고 실제로 바짝 땡겨앉게 되어있구요..
스토리 역시 조금 진행되서 착륙을 취소하고 복행을 하게됩니다만...
문제가..... 일단 부기장의 손이 놀고 있네요... 실제로 저러면 안되죠'ㅅ'
그리고 그 다음에 플랩을 정리하는데...
플랩 15! 라고 외친거 까진 좋은데 왜 올라가있는걸 내립니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드리죠.
일단 저 플랩자체가 777플랩
747의 복행절차는 플랩 25~30도 세팅하고 내려가는 상태에서 엔진 출력을 올리고(반드시 엔진출력 먼저 올립니다)
적당한 위치까지 올라가면 플랩을 올려줍니다(사진처럼 내리지 않고)
그 후에 기어를 올려주죠...
에휴...
![](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5658504F04965602)
50장 까지라서 사진은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자.. 여긴 도대체 어느나라 어느지역에 있는 어느 공항입니까?
지금 저보고 저 공항 활주로가 인천공항이라고 믿으라는겁니까?
절대 인천공항 같지도 않고 인천공항도 아니네요.
일단 인천공항은 저런 시가지에 있지도 않구요.
활주로가 하나만 있지도 않구요.
등화관제가 저렇게 엉망이지도 않습니다.
어디 시골공항 붙여놓으셧는데 성의가 없으시네요 진짜.
뭐 그리고 그 이후 스토리를 달아보자면..
기장을 맡았던 김윤성(지진희 분)이 자신이 PIC라면서 책임을 지겠다고합니다.
이때 자막이 Person In Charge 책임기장
이라고 나오는데
하려면 똑바로 하던가 아니면 PIC말고 책임기장이라고 말하세요.
PIC는 Pilot in Command 라는 영어 약자로 뜻은 책임기장입니다.
자막마저 틀리십니까...
또한 한다진(구혜선 분)의 어깨 견장을 잡아 쑥빼는데(잠깐 이거 성희롱, 너님 고소 법정에서 뵙죠) 어깨 견장은 그렇게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뭐 너무 세게 당겨서 단추가 빠졌다면 모르겠지만 단추 떨어지는 소리는 못들었네요,
무슨소리냐면.. 파일럿 어깨에 있는 3줄/4줄짜리 견장은 와이셔츠에 달때 집어넣고 단추로 한번 고정하는 식입니다. 그래야 안떨어지니깐요.
근데 그런것도 안하면... 복장규정위반이네요...
이렇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드라마 리뷰가 끝났습니다.
사실 기대를 많이 한 드라마라 화도 많이 나네요.
일본의 Good Luck!!가 퀄리티가 뭐 적당하네 라고 느끼고 있었는데 이건 뭐 그마저도 못따라 가는거 같습니다 ㅠㅠ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분들이 보시기엔 뭐 상관없을지 몰라도...
저런 실수들이 몰입에는 엄청난 방해가 됩니다.(특히 알고 있는 사람은)
게다가 처음 만드실때 8억이나 들이면서
http://www.frontiertimes.co.kr/news/news/2012/01/04/78223.html
기사와 같이 '부탁해요 캡틴'은 항공관련 산업들을 그려가면서 환타지가 아닌 실제적인 모습들을 담는다.
라고 하셧잖아요...
정말 궁금한게 있어요...
감독님 예하 스탭분들은.. 만들고 나서 한번 안보시나요?
아니 솔직히 FS동영상 5분짜리를 하나 만들어도 제작자는 수백번 수천번을 다시 봅니다.
그러고나서도 결함이 생겨서 쪽팔려하는게 일반유저입니다.
하물며 돈받으면서 전문적으로 하시는분들이 이런 초짜같은 배경지식 부족에 의해 생겨나는 오류들을 보시면서
쪽팔리지 않으셧습니까 솔직히?
뭐 연기력 어쩌고 저쩌고 하는건 뭐라고 안하겠습니다. 근데 기본 배경지식정도는 좀 있으셔야죠..
아예 배경지식 자체가 없습니다 이건.
얼마나 한심하면 시청자 게시판에 새해벽두부터 한가득 욕이 담기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ㅎㅎ 아직 못봐서...
저도 보진 못했는데 ... ... 경량만 조종해봐서 여객기 조종은 모르는 제가 봐도 너무 성의 없게 만들었네요.
경량비행기 조종사에게 상식수준인 조작법도 틀린게 많이 나오니...
이 드라마를 교육용으로 쓰면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비행기 조종 공부하면서 잘못된 부분 수정하기ㅋㅋㅋ 좋은 교육자료가 될것 같습니다.
덕분에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또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1- 2장 정도 해서(오늘은 너무 고생이 많았을것 같습니다)
너무 까지는 마시구요
윗분(결재권자)들도 비행에 대해서 모르셨을 테고 이야기는 되고 하니 방송하라고 했을겁니다
이런거 분석하면 정신건강에 해로운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