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만물이 부활을 노래한다, 문수산, 어느새 연녹색으로 칠해져있다, 산새가 맑고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문수산이라고 한다, 앙상한 가지사이로 움터 나오는 나뭇잎들, 새벽녘에 갓 피어난 찐보랏빛 애기붓꽃 한포기! 숨찬 발걸음 잠시 쉬어가라고 발목을 잡아 당긴다, 혼자보기에 아까운지 두남자님이 디카에 담는다,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손길~노랫말에 담긴 문수산! 첫걸음인데도 전혀 낮설어 보이질 않는다, 울산 시가지를 뒤에업고 정상 못미쳐 "깔딱고개" 땀닦을 힘을 다해서 가픈 숨소리에 정상을 만난다, 고달픈 삶의 여정이/ 한순간에 맑고 푸른 마음으로 텅빈 머리를 가득 매워준다, 우리 의소대 카페 소중한 인연이 오늘을 만들어준다, 작은 추억 하나라도 만들어 시간지난 후에 이런저런 애기 털어 놓으리다,
벌써 오전 나절이 지나/ 한낮이 한참 지난다, 따가운 봄볕을 막아주는 반그늘 밑에서 목마름을 채워줄 간식 베낭을 내려 놓는다, 번번이 정성껏 준비해온 고운님들의 손길이 정말 고맙다, 일상생활에 찌든 때묻은 애기들 털어 놓기도 전에 함께한 님들의 구수한 음담, 웃음 보따리가 산행인의 고개를 돌려놓는다, 문수산 봄이 웃음소리에 익어가는가 보다,
문수산 중턱 절벽 아슬하게 자리한 "문수사" 사월초파일이 다 달음을 일러주고, 잘익어가는 봄 길목엔/ 무공해 미나리, 온갓 산나물, 팔려나온 촌스런 할매들의 입담에 /저녘 입맛을 돋군다, 부산한 시골 촌동네 손칼국수 유혹을 뿌리치고 소문난 웅촌식육식당, 삽겹살 두루치기, 얼큰한 김치찌게 맛이 졸라맨 허리띠를 풀어놓는다,
배부름에 방랑시인 김삿갓 마음으로 콧노래 부르며 차 머리를 청량면으로 돌린다, 잦은 봄비에 만수가 된 회야땜 넓은 호수가 하루에 흘린 짠 땀을 말끔이 씻어 준다~~~~~
6월 만남은/ 경북 보경사 계곡/ 제3폭포 까지라고 한다~~~
함께한 고마운 님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일기를 쓴다,
오월 첫날 "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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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솔나무님~~~~그날고생많으셨고요..감사했슴니다...피곤도 하쎴는데 많은걸 다~~보시고 풀한포기 나무한그루 그냥지나치지 않으셨네요...진정한 자연인니다 좋은밤 되시고요..^^**
함께할수 있어서 즐거웠구요,,,
자연의 순리를 함께 느낄수 있기에 더욱 좋은 날이었죠,,,
고맙습니다,,,
우와 부대장님 시인이네 방랑시인 못지안네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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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지나치시지 않으시고 잘표현해 놓으셨네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구구절절 좋은말이구 풀잎하나
진정 뭇시인 못지않은 훌륭한 시글이네요
등단에 등단해보시지그래요 아
정말 훌륭하십니다 함께 못한점 못내 아쉽군요
부끄러워서 고개를 못 들겠네요,,,과찮은 칭찬에,
그냥 하루 일기 인걸요,,,담에는 꼭 가치가요,,,고맙습니다,,
문수산 다녀오셨군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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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어서 늘 찾아가 오를수있어서 참좋죠...우리 부부도 젤롱 자주 가는산이 문수산입니다..
내려와서 잔치 국수 안묵으면 안되는 신랑이라 ...난 잔치국수보다 칼국수를 좋아하는데....
재영님 방가워요,,,자주가는 산이지만, 매일 새롭게 맞이하는게 산이지요,
담에는 꼭 함께 갈수잇도록 시간 만들어 노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