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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행사 후기 스크랩 갯바람 맞으며 시원하게 걸은 부산갈매길, 송정에서 동백섬까지
아지강 추천 1 조회 187 13.05.10 00:34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부산의 갈맷길,

갈매기를 보며 걷는 길.

9코스 23개구간이 있다고 한다.

우리 길사랑회에서는

가덕도 새바지길, 해운대 이기대길, 회동저수지 명상의 길, 백양산-성지곡 수원지길, 

그리고 이번에 송도역에서 동백섬까지 길을 걸었다.

구름이 낀 날씨인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와 걷기앤 참 좋은 날씨였다.

그런데다 52명이란 대 부대의 인원이

기차를 타고 가서 걸은 후 전철과 시외버스를 타고 귀가 하였으니.....

 

 

아침 8시 12분,

무궁화호 1944열차를 타기 위해 마산역 대합실에 들어서니

많은 회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48명 신청 중 4명이 불참통보를 해오고

8명이 추가 되었으니 올들어 최고의 인원인 52명이 동참하게 된 것이다.

마산역에서 47명, 창원역과 중앙역에서 각 1명이 승차하여

왁자한 속에서 송정역을 향해 출발하였다.

 

약간 들뜬 기분에 목소리가 높아지자 역무원이 소리를 좀 낮추라는 주의를 주기도 하였다.

몸살 감기로 인하여 목이 꽉 잠기고,

머리가 지끈거려 눈을 좀 붙이고 나니 벌써 송정역이라나.

역에 내려 대합실로 향하니

부산 회원 인향과 바니(창원회원)가 커다란(?) 길사랑 깃발을 흔들며 환영을 하고

giant님이 도착 장면을 촬영하며 마중을 하고 있었다.

반갑게 조우를 하고 부산 회원이 선물(음료와 과자, 일금 10만원)을 받고, 

송정해수욕장으로 나가니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고 막힌 코도 확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단체사진을 찍고 몸을 풀고 난 뒤

걷기에 들어간 시각은 10시 30분.   

 

 

 

 

 

 

 

송도해수욕장을 출발, 죽도로 향하였다.

섬島자가 붙은 竹島이나 대밭은 보이지 않고 육지와 연결되어 죽도공원으로

커다란 표지석 옆의 계단을 오르면 깔끔하게 다듬어진 길.

오늘은 사생대회가 있다면서 중학교 1학년들이 캔퍼스를 펼쳐놓고

마냥 장난치기에 바빴다.

송일정 앞에서 인증샷을 하고 먼 남동해 바다를 구경한 후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송도해수욕장으로 내려 왔다.

 

 

 

 

 

 

송도해수욕장을 걸으며

이만한 해수욕장이 우리 인근에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해수욕장을 가로 질러 구덕포 마을 입구에서

구덕포로 가지 않고 기차길 공굴을 지나 마을 윗길로 향하였다.

구덕포 쪽에도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으나

그 길은 포장도로이며 또 마을 끝에서는 산길로 올라와야 하기에

동네 거운데를 지나 문탠로드 출발점으러 향하였다.

 

 

 

문탠로드 입구에서 잠시 서서 호흡을 가다듬은 후 산길로 접어들었다.

경사진 길을 오르니 땀이 나기 시작하였으나 금방 편평한 길.

좌우엔 나무들이 우거지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기조차 하였다.

계속 오르락 내리락을 거듭하고

구덕포를 지나 약 3.2Km 정도 걸었을 때 뒤에서 아우성이었다.

좀 쉬어가자고.

로도코 님을 앞세웠더니 그 긴다리로 성큼성큼 빨리 가버리는 바람에

뒤따라 오기가 힘겨웠던 모양입니다.

 

 

 

 

 

 

 

잠시 쉬면서 간식도 나누고 다시 출발

전망대에서 주변/의 경관을 잠시 둘러 보고는 또 걷기

흙으로 포장을 해 놓은 듯한 산길이 있는가 하면 돌길도.

잠시 걷고 나니 청사포.

앞서간 일부는 청사포를 지나 윗길로 가고

뒤에 가던 30여명은 청사포 해안을 구경한고 간다는게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을 달 몰라 약간 허둥대다 시간이 없고 하여

철길을 따라 걷다가 산길로 가기로 하였다. 

철길을 걷다가 갑자기 앞에서 달려오는 기차에 혼비백산 하기도 하였다.

모자도 바람에 날리고.

 

 

 

 

 

 

 

 

 

 

다시 산길로 접어드니 이게 웬 일인가?

진짜 문텐 로드에 들어선게 아닌가!

깨끗하게 황토시멘트로 포장된 길도 있고

장 다듬어진 흙길도.

가는 왼편엔 안전하게 걸을 수 있도록 방책이 처져있고

오른편엔 밤에 보명할 수 있는 조명등이 있었는데

그 조명등을 순서대로 잘 살펴보면 달의 변화를 알아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가끔은 별자리도 나타나고.

 

 

 

 

 

 

10여분 오르고 나니 체육공원이 있고 곧이어 널따란 전망대가 나타났다.

여기서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윗길로 간 회원들에게 연락하니 해월정 가까이 있다고 하여

우리가 있는 곳과는 300여m

길을 찾지 못할까봐 소용돌이 님을 올려 보내니 금방 만나 내려오는 것이었다.

이때의 시각이 1시를 넘어서고 있었다.

바로 점심 식사에 들어갔다.

널따란 전망대 바닥이 바로 식당

오랜만에 전 회원이 한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게 되었다.

남자들의 자리엔 각종 담금주와 막거리가 돌았지만 이놈의 몸살 감기 때문에

 

 

 

30여분간의 점심시간을 마치고 곧바로 오후 걷기에 들어갔다.

약 600여m의 남은 문탠로드를 걷고 나니 해운대쪽의 몬탠로드 입구

이젠 찻길가의 데크로드를 따라 내려오다가 해운대 헤수욕장으로.

주변의 자연경관도 찬 아름다웠지만 일부러 가꾸어 놓은 편백의 조경, 멋진 소나무

이 모두가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해운대 해수욕장.

아마 부산의 송도, 광안리 해수욕장과 함께 3대해수욕장의 하나인 해운대 해수욕장

아직 여름도 아닌데 제법 많은 사람들이 보였고

단체로 온 학생들의 게임

벌거벗다시피한 외국인들

잠시 만남의 광장 옆에 잇는 화장실에 다녀 온 후

여기서 잠시 쉴 줄 알고 총무와 같이 간식을 사러 갔다오니

회원들은 아무도 보이지 않앗다.

벌써 해수욕장 끝 조선호텔 앞까지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총무와 같이 사가지고 간 얼음과자를 하나씩 나눠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동백섬(이곳도 육지와 연결되어 동백공원) 둘레길 걷기에 들어섰다.

 

 

 

 

 

 

 

 

 

 

 

 

 

조선호텔 아래를 따라 커다란 바위들이 뒹굴고 있는 바닷가의 길을 걷다가

계단을 오르기전 황옥인어공주를 만났다.

아주 젊었을 때부터 보아오던 인어상이라 그런지 별로......

계단을 올라 작은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안길은 너무나 멋져 보였다.

지난 12월에 왔을 때는 왜 이게 안보였을까?

피곤하고 약간 술에 쥐한 탓이었을까?

 

 

 

 

 

 

 

아이들처럼 장난을 치면서 출렁다리도 건너고

바닷가 절벽 아래의 데크로드를 지나 전망대에 앉아 잠시 쉬면서

멋진 해운대 시가지를 구경하다가

해운대의 경관과 절벽 아래의 데크로드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전망대에서 올라 등대가 보이는 길을 따라 다리를 건너니

다리 주변에는 많은 시들이 베에 적혀 있었으나 사진으로 옮기기에는 좋지 않았다. 

아펙 회의를 했던 기념관을 둘러보고는

바닷가 길로 내려가 짧지만 멋진 산책로를 걷다가 다시 찻길로 올라와

해운대 사거리까지 가서 오늘의 걷기 마감을 선언하였다.

일부이지만 회원들의 요구가

해운대에서 창원이나 마산으로 가는 버스가 있고,

또 다른 길로 가고 싶다는 회원들이 있어 여기서 걷기를 마감하기로 하였다. 

오후 3시 30분. 걷기를 시작한 지 5시간 

그러나 막상 귀가길을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이

동백역에서 전철을 타고 사상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일부이지만 전철표를 어떻게 끊는지? ㅎㅎ

어쨌든 전철을타고 보니 피로가 몰려 오는 것이었다.

잠시 졸고 나니 40여분이 지나 사상역.

다시 사상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표를 끊어 바로 승차

차를 타고 보니 남은 회원들을 다 챙기지 못했다. 

 

 

 

 

 

 

몸은 피로하고 무거웠지만 참 즐거운 걷기였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었지만 잘 따라주었고 화기에에한 분위기였다.

참가한 모든 회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피로를 풀고 다음 걷기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오늘 부산의 giant님과 인향, 바니님께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중간에 연락도 잘 해주신 소용돌이님,

항상 뒤에 따라 오며 묵묵히 도와주시는 뜬구름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등록했다가 불참하신 루피나, 마리, 이명주, 진명심님과

선유도 걷기에 불참하신 김기봉, sunright님은

아지강(강재호)의 전화에 문자로 은행 계좌번호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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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10 07:02

    첫댓글 고맙습니다....
    대부대를 이끄시느라 신경도 많이 쓰시고 몸살 감기에다가 무리를 하셔가지고 그 몸으로 ~~~~
    빠른 회복과 쾌차를 기원드리며 감사 인사 드립니다...

  • 작성자 13.05.12 21:24

    나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도.
    마치고 기분주도 한 잔해야하는디......

  • 13.05.10 07:09

    감기몸살에도 대부대를 챙기며 애쓰신 회장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의 막강저력 덕분에 길사랑의 화원은 즐겁답니다.

  • 13.05.10 11:04

    회장님 감기몸살로 불편 하신데도 오직 길사랑 회원만을 위한 정성이 꼭쾌차 하시도록
    회원들의 바램의 염원과 정성이 전해져 쾌차 하실 겁니다 ..감사드림니다

  • 작성자 13.05.12 21:25

    예,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젠 슬슬 풀리는가 봅니다.

  • 13.05.10 11:41

    무리한 몸 운영
    그래도 끝까지 무사한 여행
    모두 감사합니다.
    참좋은 코스 걸었습니다.

  • 작성자 13.05.12 21:26

    예, 좋은 길,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회 운영보다 내 몸 운영에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 13.05.10 17:27

    정말 많은 단체 인원을 아무탈없이 좋은길 걷게해 주신 회장님과 임원진분께 감사드립니다.특히 회장님 얼굴모습이 많이 피로해 보이셨고 잠시 눈을 감고 계시는 모습에서 즐기신다기보다는 길사랑모두를 위해 막중한 봉사를 하고 계시는 모습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정말 감사드립니다.꾸벅.^^

  • 작성자 13.05.12 21:27

    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한 살이라도 젊으니까 하면서 부탁을 드리니
    흔쾌히 응해 주시고.
    계속 잘 부탁드립니다.

  • 13.05.10 16:13

    회장님 수고 덕분에 우리는 행복했습니다

    감기몸살 잘 이기고 건강하세요

  • 작성자 13.05.12 21:28

    예, 감사합니다.
    여름 고뿔은 개도 안한다는데....
    염려 덕분에 본래대로 점차 돌아가고 있습니다.

  • 13.05.10 17:21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 함께하는 길
    대군을 이끌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언제 걸어도 아름답고 행복한 길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 작성자 13.05.12 21:30

    모든게 우리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덕분 아니겠습니까!
    너무 자만하다가 고생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 13.05.10 18:18

    세계적인 명소 해운대, 송정해수욕장을 품에안고 살면서도 바쁘다는 핑계로 ..
    마치 초등학교시절 학급정원 52명이 소풍갔었던 추억에 잠겨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회장님과 길벗님들 내내 건강하시고 여유시간에 걷는데 많이 투자하소서 ..

  • 작성자 13.05.12 21:35

    giant님, 고맙다고 해야합니까? 미안하다고 해야합니까?
    이러다간 앞으로 부산 쪽으로는 가지 못할 형편이 되겠습니다.
    아니 매달 가야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염치없이 주는대로 받습니다만 오직 감사할 따름입니다.
    회를 위해 쓰겠으며 성의에 보답하는 뜻으로 회의 발전을 위해 더욱 애쓰도록 하겠습니다.
    멀지만 틈 내시어 다른 곳 걷기에도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 13.05.11 09:44

    회장님 몸은 좀 회복되셨는지 걱정입니다.
    무리하시면서 대군을 이끄시는 모습에 송구할 뿐입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13.05.12 21:36

    ㅎㅎ, 걱정해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 다시 아플려고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덕분에 본래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 13.05.13 00:42

    개인적으로 길사랑회의 걷기모임에 늦게 참여하였지만 회장님의 각별한 열정에 존경을 드리고
    오월이 가기전에 시간내서 한번 더 참여토록 하겠습니다 내내 강건하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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