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춥고 움직거리기가 쉽지않다. 게을러진 몸을 일으켜 소래산을 기어올라갔다. 상쾌함을 느낌도 잠깐, 한기가 목줄기를 타고 들어온다. 답답한 가슴을 힘찬 외마디 함성으로 배출하고는 오늘 내게 행운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려온다.
01. 17;40경 운연동>부평 20000 애마
소래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향하는중 신천사거리 다와서 이놈이 뜬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래를 잡는것이 아니다. 일찍 날개짓을 해
야만 벌레를 삼킬 수 있는 것이다. 캣취. 유턴하여 운연동으로....한쌍의 손님을 만나니 수고한다며 찐빵하나를 준다. 추어탕집에서 준
거라며....동아아파트 땡! 지하철+버스로 집으로 돌아오니 막둥이가 날개짓을 하며 반긴다. 점퍼 주머니에서 빵냄새를 맡았는지 찐빵
을 꺼내서 정신없이 먹는다. 귀여워 죽겠다.
02. 20;30경 자연사박물관>중동 15000 신발고무태움
저녁식사후 옷을 갈아입고 집에서 잡은 콜. 나무농원에서 출발하여 중동미리네마을로....
03. 21;20경 유비에스>은행동 15000 신발
새파란 아가씨손이다. 물어보지도 않고 담배를 피워댄다. 이제 더이상 우리나라는 동방예의지국은 아닌듯 ......대우4차아파트종료.
04. 22;40경 삼미시장>신림동 20000 신발고무태움
죽어라 뛰었더만 손도 오구있는중이란다. 걸어올걸....5분여를 기다리니 손이 나타난다. 목적지는 훌륭하다. 신림역사거리 근처란다.
대리를 하려고 코리아에 등록후 한콜도 못타보고 사흘만에 그만두었다는 손. 가는내내 얘기가 너무 재미있었음.
05. 00;00경 신림사거리>월곳 25000+5000 신발고무태움
월곳이라더니 장곡동이다. 용서가 불가능한 손이라 성질 좀 부렸더니 미안하다며 가진게 삼만냥이라고 ...용서를 구한다. 미안하다고
순순히 인정하는데야 더이상 따질일이 아니지. 다음부턴 꼭 장곡동으로 올리라고 한마디 하고는...그래도 편히 쉬시라고 인사는 꾸뻑!
06. 02;10경 군자농협> 천천동 20000+5000 신발
지겨운 기다림의 시간이 이어지고 셔틀도 외면,시화로 택시타고 나가자는 기사님들의 제안도 외면. 이자리에서 죽으리라 하였더니 내
가 젤루 시러라하는 수원이 걸려온다. 간만에 수원탐방 함 하자. 가는내내 안전운행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만 열번정도는 받은것 같
다. 5000냥도 덤으로 .....감솨!
07. 04;00경 화서역>오리역 20000+5000 마차(-3000)
손이 안내하는데로 어느곳인가를 경유하였는데 수원지리가 약하다 보니 어딘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알아서 경유비를 계산해주는 손
.......감솨함다.
08. 06;30경 포천 군내면이 4만에 뜬다. 써글! 차라리 공짜로 운전해 달라고 해라. 돈없어서 그런다면 불쌍한 중생 살려준답시고 차라리
수치심이라도 없지. 8106번 큰마차를 타고 시흥톨게이트에서 내려 관리공단옆 주차장 샛길로 계수동으로 내려와 1번버스를 환승하여
귀가. 운연동에 차를 찾으러 가야하는데 몸이 너무 지쳤다.
첫댓글 와아.용인은 첫콜이 너무 늦게 올라오는지라 이렇게 일찍준비조차 안하는데...금욜날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기고싶네요.그동안 게을러서....ㅎ
그리고 신발은 무슨 뜻이죠? 고무탄내가 나도록 뛴다는건 알겠는데...매번 신발을 새걸로 구입하심꺄?ㅋ
아면서 물으시나?....천천히 걸었단....
용인이 늦다니요? 아니 그럴진대~
사전좀 다시 찾아 보심이....
연륜이 묻어 납니다...요즘 추우신데 선전 하시네요..화이팅~~~ ^^ 으으 추버~~~~~
으음 강적이다..근처에 가지 말아야지~! 글고 아가씨가 물어보지도 않고 담배 피운건 뱀님이 어려보여서임..또래로 봤을 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