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제지 대표이사인 양승학 장로님의 간증을 읽어 보았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며 아버지가 세운 대한 제지를 하나님의 기업의 모델로 삼겠다는 꿈을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공산당에게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체험을 한 아버지는 믿음으로 회사를 경영했다고 합니다. 1959년 서울 광장동에 대한제지 공장을 설립하고 공장이 가동되자마자 산업전도회를 만드시고 휴게실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8년 후 신앙 생활을 잘하게 하기 위해 교회 건축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반대했다고 합니다. 자신도 반대했다고 합니다. "아버지, 교회는 좀 이따가 건축해도 됩니다. 일단 회사부터 살리고 추진합시다. 그리고 교회 지을 돈은 어디서 나옵니까?" 그러나 아버지는 "돈은 구하면 되지. 회사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교회 세우는 게 먼저야. 여러 말 말고 내가 하자는 대로 해!" 회사 재정은 극도로 어려운 데다 뇌졸중 증세로 건강이 크게 나빠져 있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더 이상 교회 건축을 반대하지 않고 가족과 회사 직원들이 기쁨으로 도왔다고 합니다. 그때 장로님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일을 재단하지 말자는 각오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회사의 재정상태는 점점 나빠져 갔다고 합니다. 은행의 부채상환 압박이 갈수록 심해지자 정신적 압박감도 커져 갔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아버지의 건강도 갈수록 악화돼 한쪽 팔다리가 거의 마비상태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럴수록 아버지는 하나님께 더욱 강하게 매달리셨다고 합니다. 불편한 몸으로 새벽 기도에 갔다고 합니다. 교회 건축을 기점으로 심기일전해 회사를 성장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이 때 주권자로 인정했던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커져갔다고 합니다. 설사 하나님이 전지전능할지라도 자신과는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아버지와 우리 가족이 얼마나 지극히 하나님과 교회를 섬겼는데'라며 하나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일어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몸의 반쪽이 마비된 상태서도 매일 새벽기도를 빠뜨리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그렇게 가벼워서는 안된다"면서 기도를 멈추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당신의 믿음과 기도가 결코 헛되지 않을 거예요"라면서 아버지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셨다고 합니다. 그래도 기도할 수 밖에 없어 온 가족과 직원들이 합심하여 기도했다고 합니다. 6년 만에 드디어 법정관리가 해제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장로님은 기도의 능력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회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을 때 어머니가 당부하셨답니다. "얘야, 모든 게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덕분이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항상 그걸 잊지 말아야 한다. 어떤 결정을 하거나 실행할 때는 하나님께 도우심을 청하며 기도를 앞세워야 한다."
언제부턴가 장로님의 마음속에는 광현교회를 본래 주인인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생겼답니다. 1988년 비로소 모든 비용을 대어 교회를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교회는 크게 부흥했고 대지 400평, 연건평 1200평 8층 규모의 교육관을 건립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회사는 IMF 사태로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은행의 압박과 외국계 기업의 인수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경영권을 내 주어야 할 위기에 처했다고 합니다. 그 때 매일 매시간 욥기를 묵상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회생할 가능성이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하나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주여, 주여…." 이 때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네가 해라!" 그전까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는 다른 사람들의 간증을 들으면 자신과는 무관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성경을 꺼내 욥기를 펼쳐 읽었다고 합니다.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욥 42:2)라는 말씀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힘을 얻어 전직원을 모아 놓고 "오늘부터 새로운 각오로 일합시다. 내가 계속 회사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회사를 살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열심히 일만 하면 됩니다."라고 말했답니다. 은행에서도 대한제지를 정리대상 1호로 꼽았지만 자신 만만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실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합니다. 직원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여러분도 회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고 거처를 공장으로 옮기고 죽기 살기로 매달렸다고 합니다.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맨 먼저 은행에서 부채 상환을 유예해주겠다는 연락이 왔다고 합니다. 직원들의 태도가 변하여 활기차게 일을 하였다고 합니다. 불과 2년만에 회사는 완전히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고 합니다. 사옥을 짓는 계획도 순풍에 돛을 단 듯이 착착 진행되었고 회사는 어디에 내놔도 우량 기업으로 평가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섯 자녀와 손자 손녀들이 모두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제지의 산업전도회에서 8명의 목회자가 배출했다고 합니다.
대한제지를 기반으로 국내에 3개의 교회가 세워졌고 세계에 수십 명의 선교사가 파송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집 적산가옥을 개조하여 대원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월남한 대학생들에게 머무르도록 하며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학비도 보조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10여명의 장성과 많은 고위 공무원, 교수들이 배출됐다고 합니다. 예수님 체험이 중요합니다. 주님을 체험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첫댓글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동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