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01로 드립만 하다가 요새 랠리에 한번 도전해볼까 집에 있는 부품들 조합해서 랠리카를 한대
만들었습니다.
예전에 얘기 듣기로는 티티로도 랠리를 많이들 한다고 해서 한번 해봤는데 막상 몇차례 서킷에서
주행을 해봤더니...역시 견적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티티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견적이 쉴새없이 생기더군요...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죠...^^ 티티사랑...
이래 저래 생각하면서 보강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 티티로 랠리를 하시거나 드립을 하면서도
견적을 예방하시고자 하는 분들이 계실 듯 하여 기회가 되는대로 공유를 하도로 하겠습니다.
우선 오늘은 lower arm의 hinge 부분입니다. 차체의 중량을 그대로 받는 부분이라 랠리 주행시
점프 후 착지할 때 견적이 발생하더군요.... 아래와 같이 힌지 부분이 부러집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383164B4C734F8B)
TT-01D의 upgrade 부품은 lower arm쪽에 텅스텐 샤프트를 사용하여 이러한 견적을 보강해 두었는데
생 노말 티티도 같은 방법으로 보강이 가능합니다.
일단 준비물은, 전기드릴, 드릴날 세트(아주 가느다란 것과 조금 굵은 것이 필요합니다.), 바이스,
송곳이나 못,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강철 옷걸이...^^
준비물을 보시면 눈치채실 수 있겠지만, 본 작업의 핵심은 플라스틱 힌지 부분에 구멍을 뚫어 강철심으로
강성을 보강하는 것입니다.
일단 rear arm부터 작업을 했는데 TT-01D를 그대로 본따 원래 힌지를 분리한다음 arm대에 드릴로 관통하여
구멍을 뚫었습니다. 작업에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데요, 우선 구멍의 위치를 적당히 잡아 송곳이나 못으로
드릴이 뚫을 자리에 드릴날이 비껴나가지 않도록 선작업을 해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32A2194B4C756153)
![](https://t1.daumcdn.net/cfile/cafe/1932A2194B4C756454)
이 때 부품의 구경이 작기 때문에 먼저 가느다란 드릴날을 이용하여 부품의 위아래 양쪽에 구멍을 뚫는 것이
정확한 관통의 요령입니다. 다음으로 강철심(저는 강철 옷걸이를 사용했습니다.)의 구경과 맞는 드릴날로
최종 작업을 해줍니다.
이렇게 제작된 부품에 강철심을 끼워보았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CC1184B4C768226)
잘라낸 힌지부분에도 같은 방법으로 구멍을 뚫어줍니다.
적당한 길이로 강철심을 잘라내고 작업된 부품들을 끼워주면 보강작업이 마무리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1CC1184B4C768527)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CC1184B4C768B28)
이제 서킷에서 힌지가 부러져 주행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오늘 rear arm에 이어 front lower arm도 작업을 해주었는데, 위 방법처럼 힌지를 잘라내고
완전 관통하는 방법대신(TT-01D) 그냥 양쪽에 적당한 깊이로 구멍을 뚫고 양쪽에서 철심을 끼워넣는
방법으로 했습니다. 강성은 조금 약해지겠지만 작업은 상당히 간단해지더군요....^^
그럼 무견적 RC를 기원하면서.... 허접 보강기였습니다...^^
//수원에서 드립하는아빠
첫댓글 와우~~~ TT 박사님~ ㅋㅋ
오.. 대단하신대요.. 그런데.. 힌지핀(철사)이 얇아서 휘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아예 구멍을 크게 뚫고 굵은 철사(이쯤되면 봉이 될지도) 또는 타챠량의 힌지핀 이식도 좋을듯... 독도꺼 같은 경우 저렴하니깐요..
^^ 나중에 한번 보여드리겠지만...저 옷걸이 철심이 나름 꽤 강성이 있습니다. 굵기가 휠허브핀하고 같더군요... 그래서 휠허브핀 잃어버리면 대용으로 짤라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굵기는 제가 보기에 너무 가늘지도, 굵지도 않게 딱 적당하다는 생각입니다. 너무 굵으면 기존 플라스틱쪽이 얇아져 문제가 될 거 같고 너무 얇으면 휘어질 염려가 있으니까요...^^
티티 저부분뿌러지는건 처음보네요;;
추워서 그런거 같아요... 기존에 TT01 랠리 유저가 많지는 않았지만.. 저두 처음 보는....ㅎ
제 생각으로는 아마 쇽도 영향을 주는 거 같았습니다. 너무 하드하게 했던 거 같아요... 쇽이 일차적으로 충격을 받아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도 원인이 되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