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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재님이 직접 손수 써주신 후기를 보고 감동(?) 받고 너무 감사한마음에 너무 오랫만에 후기를 써봅니다(윤 부끄부끄체..)
말솜씨가 없어서 그동안 제대로 써본적이없는데 팬분들은 저의 마음의소리(?)를 찰떡같이 알아들으실거라 믿고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보겠습니다(아무말대잔치여도 이해부탁드려요..)
저는 15,16일 콘서트를 다녀왔는데요 이틀의 내용이 조금 섞이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 기억이 자꾸 사라져서ㅠㅠ
가수님의 호칭은 용재님으로 통일하겠습니다
일단 이번콘서트의 셋리스트는
지구와달 / 벽시계
Baby Baby / 너일까 / U
beautiful /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핑계 / 후회한다 / 해줄수없는일
잘했어요 / 무감각 (윤종신)
이유 / 정류장
가수가된이유 / 빌려줄게
살다가한번쯤 /못해
(제 기억이 맞는지 조금 헷갈리지만..)
16일에는 여기에 복면가왕에서 불러주셨던 크러쉬-가끔/ 앵콜때 사랑하는그대여가 추가 되었습니다
15,16일 콘서트는 각 7시, 6시에 시작되었습니다
입장전에 티켓수령처 우측에 혼자공연오신분들을 위해서 이벤트에 응모할수 있는곳이 마련되어있더라구요
15일은 조금 늦어서 급하게 입장하느라고 보지못했는데 16일은 응모를 해서 문자도 받았지요^^ 이미 밑에글에서 보신분들도 있으실거에요
(첫날은 연석이라 응모가 불가능했을거같네요)
일일이 다 혼자오신분들 명단을 확인하셔서 응모권을 주시는거라 아쉬우신분들 많으셨을거같아요..
나중에 들으니 응모권에서 공연당 1명을 뽑아 용재님이 귀갓길에 직접 전화해주는 이벤트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밑에 14일 전화받으시고 후기 올리신분도 계시구요(부러워서 밤에 잠이 안왔..)
15일날은 남자분이 받으셨다고..ㅋㅋ
공연장에 착석하고 정각에서 얼마 지나지않아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15일은 2열, 16일은 3열에서 공연을 봤는데요 2열은 용재님을 더 가까이 봐서 좋았고 3열은 무대 전체 느낌이 더 잘들어와서 좋았습니다(용재님is뭔들이지만요..)
용재님이 글에서 첫곡인 지구와달에 첫날 호응이 많이 안나와서 쬐끔 당황하셨다고 하셨죠!
15일날 지구와달을 듣는데 첫도입부에 그대와난, 조금은 떨어진듯 가까운곳에(헷갈리지만) 가사가 무대 자막과 함께 딱 공연장 전체를 울리듯이 나오는데 소름이.. 웅장한 무대에 입이 떡벌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무대에 반원모양의 달이 보이고 가운데 천막이 살짝 걷히면서 용재님이 나오시는데 (후광이 후광이..) 말문이 막혀서 호응하는것도 잊고있었습니다
전 실제로는 처음 듣는 지구와달 라이브 이기도했고 무대에 우주와같이 별들이 막 반짝이면서 지구와달이 실제처럼 보이는데 거기서 감탄을 감탄을.. 가장 예뻤던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점은 15일은 제대로 보지못했는데 16일에 다시보니 달이 앞쪽으로 크게 비춰지고 지구가 저멀리 보이더라구요 일부러 연출에서 노리신부분인거같은데 박수드리고싶었네요
그다음 곡으로 벽시계를 불러주셨는데 큰 시계태옆들이 무대위로 보이는데 눈을 떼지못했습니다 용재님 라이브는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두곡 다음으로 용재님이 잠깐 옷갈아입으러 들어가시고 자막에 사랑스러운 글귀들이 비춰지고 곧이어 용재님이 나오셔서 baby baby, 너일까, U를 연달아 불러주셨어요..
제가 보러다녔던 포맨, 용재님의 공연중에 babybaby 편곡이 가장 사랑스럽고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인스타 라이브에서도 잠깐 듣고 좋다고 느꼈는데 공연장에서 직접 들으니 고막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네요
너일까, U 또한 너무 사랑스럽게 불러주셨어요
밑에 여러 후기들에도 나와있고 인스타에서도 많이들 보셨을텐데 용깨비님 등장..두둥!
용재님이 도깨비란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셨고 드라마 ost도 너무 좋았다고 하시면서 beautiful,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부르시겠다고 하셨어요
그사이 신디가 등장하고 다들 환호를!!!!!!!!! 피아노치는남자ㅠㅠㅠㅠ (엉엉..)
날이좋아서, 날이좋지않아서, 날이적당해서 모든날이 좋았다 대사도 하셨어요(16일날은 객석에서 환호가ㅎㅎ)
15일 객석에서 검보여요!!!! 그러니까 용재님이 스탠드 마이크를 가슴에 대고(도깨비처럼) 그럼 당신은 김고은이세요 그러셨어요 도깨비신부냐고ㅋㅋㅋㅋㅋㅋ 다 못봤는데 혼자만 봤다구 반전은 그분이 남자분.... 그리고 본인은 먹깨비 아니라고 하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자신은 무로 돌아가기 싫으시다고 하셨습니다..(하얗고 시원한 그 무..아니죠ㅋㅋㅋㅋ)
간주가 흘러나오는데 감성 폭.발....
제가 도깨비 애청자였어서 입모양으로 다 따라 부르고(소리없이ㅋㅋ) 행복했어요.. 피아노를 치면서(ㅠㅠ) 원곡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살짝 편곡해서 불러주셨는데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다음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 첫날은 노래를 듣는데 도깨비 장면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더라구요.. 도깨비가 고춧가루가 되어 사라지던장면.. 김고은이 기억을 붙잡고싶어하며 오열하던장면.. 퀘백서 아저씨 사랑해요 했던 장면 등등등 슬픈장면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원곡을 부르신분보다 좋았다고 감히 이야기하고싶습니다!!!!!!!!!! 그 누구의 노래도아닌 용재님의 것같은 느낌..
잠깐 옷갈아입으러 갔다오시고 무대에 이별에관한 글귀들이 비춰졌어요.. 들떠있던 마음이 조금 차분해지더라구요
무대 안쪽에 빨간 창틀(?) 사이에 용재님이 앉아계셨어요
핑계,후회한다,해줄수없는일을 이어서 불러주셨는데 사실 전 핑계가 처음 음원으로 공개되었을때 가사가 너무 나쁜 사람이라(감정이입을 너무해서) 차마 못듣겠더라구요.. 그러다가 후에 듣게 되었는데 어쩜 담담하게 진짜인것처럼 그렇게 부르실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연에서 듣고 심장이 철렁하는 느낌이 조금 들었어요.. 후회한다 해줄수없는일까지 듣고 나니 눈가가 엄청 촉촉해져있더라구요.. 너무 슬퍼서..
그다음 윤종신님의 곡중 잘했어요, 무감각이라는 곡을 하셨고 잘했어요는 신디를 치며 불러주셨습니다
저는 전혀 모르던 곡이었는데 용재님이 평소에 좋아하시던 곡을 듣게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무감각의 가사중 마취라는 가사가 있었던거같은데 기억에 오래 남네요..
그다음 이유,정류장을 듣는데
이유는 많이 들어봤던곡인데도 훨씬 슬프게 들렸고 시크릿가든 생각도 나더라구요 드라마할당시 노래 정말 좋아했거든요(이유,hear i am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정류장은 음원으로 안나와서 특히 귀기울여 들었어요
15일,16일 정류장이 연인에 대한 가사가아닌 어머니에 대한 가사다라는 말씀을 노래전에 먼저 해주셨는데 15일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곡이라 온 신경을 집중해서 들었었고 16일은 어머니를 떠올리며 곡을 들었더니 평소와는 노래가 조금 다르게 다가오면서 더 슬프고 코끝이 찡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노래가 끝나고서도 한동안 여운이 남았구요..
그다음 가수가된이유, 빌려줄게를 들었는데
제가 수없이 들었던 가수가된이유중에 가장 아프고 아픈 가수가된이유 였던거같아요.. 처절하게 슬픈..
16일에 빌려줄게를 듣는데 처음 빌려줄게 음원 나왔을때 한참 힘들때 들어서 위로를 많이 받았던 생각 나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던거같아요
가끔이 어느부분에 불러주셨는지 헷갈리는데 15일날 공연이 끝나고 한 팬분이 공연 홍보영상에서 불러주었던 가끔 안불러주셔서 아쉽다고 말씀하니 다음날 불러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불러주셨습니다!
16일날 가끔 간주가 나오자 설마설마 하다가 너무 좋아서 두손을 공손히 모으고 끝까지 열심히 들었네요 음원사이트에서도 정말 많이 들었었죠..
중간중간에 저도모르게 너무 좋아서 돌고래소리가......
마지막 앵콜때 살다가한번쯤, 못해를 해주셨는데요 16일날은 당일이 세월호 3주기 날이라 앞에 사랑하는그대여를 먼저 불러주셨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가장 마음을 울리는 노래였네요ㅠㅠ
공연 내내 계속 슬픈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살다가한번쯤, 못해를 들을때는 그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던것같아요.. 특히 이번 콘서트는 가사의 상황에 감정이입을 많이했던거같아요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땜에 바로 일어나지못하고 자리에 앉아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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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후기가 끝이 났습니다 못가신분들께 조금이라도 공연때의 느낌을 드리고 싶어서 쓰게 되었는데 괜찮았나요..
제가 갔던 포맨콘서트 중에 가장 슬픈 공연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슬픈 노래가 대부분이라 조금은 무거웠던 콘서트이지만,
콘서트 타이틀처럼 용재님의 목소리를 온전히 느낄수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콘서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는 거의 마지막 쯤에 나왔던 Hear me, Hear you 였어요 거기서 또 울컥..
16일날은 특히 더 기억에 남는데 곡을 하던 중간중간에 용재님이 울컥하시는게 느껴지더라구요
15일이든 16일든 다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일간 멘트도 별로없이 계속 목을 많이 쓰셔서 힘드셨겠어요ㅠㅠ
좋은 공연 만들어주기위한 노력이 보이는것 같았고 한 관객으로써 그저 감사했습니다..
콘서트를 보는내내 온전히 용재님만 바라보고 용재님의 목소리만을 들을수 있어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공연을 함께함으로써 행복해도되겠죠..😊 제가 많이 좋아합니다..ㅎㅎ
첫댓글 담에는 막공을 가야겠군요 허허 못들었던 노래가 있다니ㅜ
가끔은 마지막날이라고 불러주셨어요^^
후기보니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ㅎㅎ
돌아가고싶어요!!😭
우아~~팬들의요청까지바로적용시켜주다닛♥ㅋㅋㅋ
하시려고 맘먹고계셨을지두요^^
ㄱㄱㅑ 엄청난 후기예요!!!!!!! 후기만 들어도 다시 콘서트장 가있는 기분이예요 ㅠㅠ
감사합니다:) 다시가고싶어요..ㅋㅋ
저는 너무 꿈같아서 어렴풋해요.. ㅠㅠㅠㅠ 하.. 영상 어디 없나여ㅠㅠㅜ
기억이 너무 빨리 증발되는거같아서 아쉬워요..
너무 정성스러운 후기 짱입니다ㅋㅋ 정류장 전 어머님에 대한 얘기라고 알고있었는데 라이브로 들으니까 먼가 너무 울컥했어요.. 진짜 콕 찝어 어떤 한두곡이 기억에 남는다고 특히 좋았다고 말하기엔 그 곡수가 너무 많네요ㅜㅜ 그만큼 전 다 좋았어요 윤종신 노래 두곡도 도깨비 OST도 해줄 수 없는 일도 너어무 좋았는데 전 오늘 이제 현실로 돌아왔네요ㅋㅋ
감사합니다🙂 전 이번엔 너무 일찍 현실로 돌아온거같아요.. 진짜 이번에 뭐가 더 좋았다고 따로 얘기할수없을만큼 모든 무대가 은혜스러웠네요.. 감동.. 도깨비 ost 처음 듣던날 그 느낌은 잊을수 없을거같아요!
1년이나 지나고 읽는 후기이지만 가슴먹먹한 콘서트였던것 같아요
상세히 후기를 적어주시니 저도 다녀온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팬요청에 칼응답하는 숑재오빠 멋져용😍
너무 좋았었는데.. 언젠가 또 있을 세번째 솔로콘서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