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올나이트 맛집 5 특급 호텔들과 빌딩숲이 자리잡은 종로와 전통적인 젊음의 공간, 신촌과 대학로에 24시간 맛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다. |
춘천집 신촌 먹자골목의 선두주자
신촌 먹자골목에서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닭갈비 전문점. 닭갈비집 하면 흔히 시끌벅적하고 연기 자욱한 음식점을 연상하지만, 실내가 아주 깔끔하다. 올해 내부 인테리어를 리뉴얼해 대학가 음식점다운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때문에 손님들 대부분이 대학생을 비롯한 20대 초·중반, 연인들이 많다. 프랜차이즈 ‘춘천집’의 신촌점으로 오랜 영업에서 익혀온 노하우와 변함없는 닭갈비 맛이 자랑.
‘뼈없는 닭갈비’로 불리는 철판요리가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대중적인 메뉴. 닭갈비는 보통 내장 부위와 닭발 부위를 빼고 닭고기 전체를 돼지갈비나 소갈비처럼 뼈와 고기를 발라낸 것. 도톰한 순살이 씹히는 맛이 부드럽고, 담백하다. 닭고기를 야채에 버무려 익혀먹는데, 취향에 맞게 사리를 골라 함께 요리하면 한결 맛이 일품이다.
닭이 익기 전 떡볶이, 야채, 당면, 감자를 먼저 건져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얇게 자른 닭고기에 야채와 함께 볶아먹는 야채볶음밥도 후식으로 빠지지 않는다.
02-323-5597 24시간영업 뼈없는 닭갈비 5천원, 야채볶음밥 2천9백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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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우가촌 걸쭉한 맛의 쇠꼬리찜이 일품
대학로에서 흔치 않은 24시간 맛집. 대학로는 전통적으로 밤새 인구가 많은 지역이지만, 새벽녘까지 문을 여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중에서 동숭아트센터 바로 맞은편에 자리잡은 우가촌은 맛있는 쇠꼬리찜과 갈비찜을 선보이는 새벽 맛집. 대학로에서 밤새 연습을 마친 연극인들이 자주 찾는 단골집으로, 간간이 낯익은 연극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맛과 양에 비한다면 가격 또한 경제적이다.
저렴한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쇠꼬리찜이 단연 으뜸 메뉴. 입에서 살살 녹는 고기맛은 물론이고, 진한 꼬리찜 국물이 일품이다. 깔끔한 조리 솜씨 덕택에 쇠고기 특유의 노린내도 말끔하게 제거했다. 걸쭉한 국물을 밥에 비벼 먹어도 일품,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된다. 꼬리찜과 함께 갈비찜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데, 마찬가지로 충분히 삶아 나와 고기 맛이 아주 연하다. 해장국 또한 하루 종일 쉬지않고 우러낸 진한 맛을 낸다. 시원한 해장국 한 그릇이면 밤새 이어진 술독이 금방 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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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42-7030 24시간 영업 가능 쇠꼬리찜 2만원, 쇠갈비찜 2만원, 해장국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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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관 외국 관광객에게 인기
웨스틴조선호텔 바로 앞 고깃집. 소공동에서 찾기 힘든 24시간 고깃집으로 웨스틴조선, 프라자, 롯데호텔 등 특급호텔을 끼고 있어 일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자주 들르는 맛집이다. 민속관이 유명해진 것도 한국 여행사의 관광 가이드들이 외국 손님들에게 소개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외국인뿐만 아니라 근처 빌딩 숲에서 쏟아져 나오는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각광받는다.
생갈비와 갈비탕을 주로 찾는다. 생갈비는 ‘한국의 맛’을 경험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게 단연 인기. 신선한 재료와 주방장이 독자 개발한 특별한 소스가 일품이다. 아침 일찍부터 외국 관광객을 위해 전복죽을 서비스하는데, 밤새 마신 술에 속쓰린 배를 달랠 수 있는 좋은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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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75-0288 24시간 영업 가능 숯불생갈비 1만9천원, 뚝배기불고기 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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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옥 청진동 해장국의 대명사
너무나 유명한 해장국의 대명사. 1937년부터 현재까지 대를 이어 청진동 골목을 지켜오고 있다. 그 간판을 ‘소뼈해장국 원조 청진옥’이라고 붙인 것처럼 원조라는 점을 강조한다. 원조집협회에서 인정하는 ‘원조(元祖)증’까지 집안에 내걸어 놓고 있을 정도. 그러나 오랜 역사와 함께 손님들도 대부분 장년층. 국물 맛 또한 노린내가 너무 짙다.
쇠고기곱창 해장국과 ‘동그랑땡’이 대표 메뉴. 해장국은 아버지 손맛을 이어받은 전통적인 조리 방법을 고수한다. 큰 가마솥에다 쇠뼈, 내장, 곱창 등을 넣고 24시간 고아낸 국물에 된장을 풀고 배추와 파, 마늘 등 야채와 선지를 넣어 다시 끓여낸다. 여기에 양지, 내장, 선지를 듬뿍 얹어 다진 양념으로 간을 맞춘다. 곱창 외에도 따로해장국, 선지해장국 등 종류가 다양하며 포장도 된다. 돼지고기, 야채, 두부를 갈아서 갖은 양념과 함께 부친 동그랑땡도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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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청진동 89번지 02-735-1690 24시간영업 선지국 4500원,해장국 6천원, 동그랑땡 9천원 예약가능, 주차가능, 카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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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대림 감자국 20년 전통의 ‘태조’감자탕
응암동 감자탕의 효시. ‘태조’라는 수식어가 이 골목의 터줏대감임을 말해준다. 응암동 5거리에서 모래내 쪽으로 가다 오른쪽에 있는 대림시장 입구에 있다. 대림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감자탕 골목 중의 한 곳. ‘태조 대림 감자탕’은 20여 년 동안 한결같은 감자탕 맛을 유지하고 있다. 신촌에서 오는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단골. 저녁 8시부터 빈자리가 안 날 정도로 붐빈다.
나오는 메뉴라고는 감자탕밖에 없다. 그만큼 전문적인 노하우가 담긴 메뉴라는 뜻. 일단 살이 토실토실 박힌 돼지 갈비뼈를 뜯어 먹는 재미가 있다. 얌전하게 보이는 여자 손님들도 갈비뼈 사이사이에 낀 살을 속속들이 발라 먹을 만큼, 먹는 재미를 선사한다. 오랫동안 푹 고아낸 육수 또한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낸다. 보통 감자탕집은 뼈와 국물을 따로 조리하지만, 태조감자탕은 갈비뼈와 국물을 한꺼번에 끓여 맛을 더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천연 재료로 만든 양념을 사용하기에 느끼한 맛이 없다.
02-306-6535 24시간 영업 가능 은평구 응암동 603-74 감자탕 1만4천원(소), 1만7천원(중), 2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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