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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정……보 스크랩 5년간 주말농장 경험후 느껴보는 전원생활의 참맛 여주 복층 경량 목조주택
사랑양평 추천 0 조회 62 10.06.05 10:3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아늑한 집] 5년간 주말농장 경험 후 느껴보는 전원생활의 참맛 여주 196.0㎡(59.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정보

·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뇌곡리

· 대지면적 : 999.0㎡(302.7평)

· 건축면적 : 196.0㎡(59.4평)

·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인조석

·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 내벽마감 : 미송, 실크 벽지, 한지

· 천 장 재 : 홍송, 실크 벽지, 한지

· 바 닥 재 : 강화마루

· 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창호

·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 식수공급 : 지하수

· 설계 및 시공 : 우드신화031-332-7534

http://cafe.naver.com/multiweb





경기도 여주군 점봉면에 위치한 오갑산 초입에는 개성을 살린 전원주택 10여 채가 단지를 이루고 있다. 그 가장 깊숙한 곳에 건축주 문영균(45세) 김현주(43세) 부부는 196.0㎡(59.4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5년전 부지를 마련한 후 주말마다 이곳을 오가며 틈틈이 텃밭을 가꿔온 덕에 7월 입주하여 석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푸르름이 물씬하다. 건축주 부부의 행동반경과 취향을 반영하여 방의 수를 2개로 제한하고 공용공간인 거실을 최대한 크게 냈다. 또한 내벽 마감재로 목재와 쑥·대나무·단풍잎을 주 원료로 한 한지를 사용해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이 공간마다 가득하다.



문영균·김현주 부부는 여주군 점봉면 뇌곡리를 통틀어 나이가 가장 어리다. 여주군의 다른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뇌곡리는 주로 원주민들로 구성돼 있는데 젊은이들은 도시로 빠져나가고 50대 이상의 장년층·노년층이 대부분이다. 오갑산 초입으로 갈수록 전원주택들이 들어서 있지만 이곳 역시 주 연령층이 50대이기에 건축주 부부는 나이와 전원생활 경험 면에서 모두 막내인 셈이다.

건축주 부부가 이곳 부지를 매입한 것은 5년 전.

시골 경험은 전무하지만 한적한 전원생활을 동경했기에 아무 연고 없는 점동면 뇌곡리 땅을 보고 ‘아, 여기구나’ 했다고 한다. 뒤로는 609m의 오갑산이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는 정남향 터는 말로만 듣던 배산임수 형국이었던 것. 적당한 전원주택 부지를 찾기 위해 적을 두고 있던 안양과 1시간 내외로 오갈 수 있는 경기권을 중심으로 알아보았는데 상 산을 접한 부지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1년여 만에 발견한 곳이 바로 점동면. 여주군에서 가장 남동쪽에 위치한 점동면은 지리상으로 강원도에 가까워 경기도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산의 기운과 서늘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터 마련 후 주택을 바로 짓지 않고 부지 전체를 밭으로 활용하여 각종 작물을 심고 주말마다 오가며 텃밭 가꾸는 재미를 맛보았다. 부지 한쪽에는 컨테이너 건물을 짓고 주말주택 삼아 이용했다. 처음에는 파종 작물부터 수확 시기까지 하나하나 주민들에게 물어가며 농사를 배워나갔다.

그렇게 안면을 익히고 나니 시공부터 이주 후까지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시골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어느 날 갑자기 마을로 들어온 도시 사람이 낯설지 않을까 싶어요. 거기에 도시 사람들이 가진 개인주의적인 성향도 무시할 수 없고…….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요. 공사할 때도 격려를 많이 해주셨는데 어찌나 든든하던지요.”

부부는 입주 후에도 체육대회, 마을 청소, 결혼 잔치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원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려 노력한다. 먼저 나서서 친해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골에 동화되었고‘적응’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다. 덕분에 입주 후 지금까지 적적함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시원스럽고 간결한 공간구성

부부 두 사람만 사용하지만 공간의 시원스러운 맛을 위해 건축면적을 196.0㎡(59.4평)로 잡았다. 침실 수를 2개로 제한하고 공용공간인 거실을 최대한 크게 드렸다. 2층 역시 따로 침실을 만들지 않고 가족실 형태로 만들었다.

간결하고 시원스러운 공간 구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은 건축주의 인테리어 감각이다. 내벽 마감재로 목재와 함께 한지를 사용해 주택 내부에 들어서면 차분하면서도 아늑한 기운이 느껴진다. 한지 벽지는 나무의 색감과의 조화를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주방/식당과 드레스룸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의 벽을 한지로 마감했는데 거실은 코스모스, 안방은 쑥, 2층 가족실은 단풍잎을 주 원료로 한 한지를 사용해 공간마다 운치와 멋이 느껴진다. 평소 지저분한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 김현주 씨는 가구 수를 최소화하면서 수납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었다. 주방 좌측으로 다용도실을 만들고 세탁기와 냉장고 등을 수납해 외관상 깔끔하고 더불어 소음까지 방지하도록 했다.

포인트 벽지로 마감한 주방/식당의 한쪽 면은 여러 개의 각을 만들어 돌출시켰는데 입체감이 느껴져 다소 밋밋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주방/식당 우측으로 주택 옆 창고와 텃밭을 오갈 수 있는 문을 따로 마련해 이동이 편리하다. 문 좌측으로 황토로 마감한 찜질방이 자리한다.



*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을 시작함에 있어 적응 기간을 꼭 가지라고 조언한다. 5년 동안 텃밭을 만들고 주말마다 오가면서 지역, 마을 주민 그리고 농작물과도 익숙해지니 이주 후에도 특별한 어려움을 못 느낀다고. 오히려 자랑거리와 즐거움이 더 늘어났단다.

“도시에서 살 때보다 부쩍 건강이 좋아졌어요. 위궤양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약을 사먹는 횟수가 점점 줄고 있거든요. 또 피부 좋아졌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요. 남편도 마찬가지예요. 농사짓는 재미에 일을 하면서도 집에 빨리 오고 싶은 생각뿐이래요.”

 

 

 

 

 

 

-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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