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터미널 06:30분 고한 사북행 버스에 몸 얹입니다 노름판에 한번 땡기러 가는건 아니고 9:15분쯤 도착 처음엔 택시를 이용할 생각도 했지요 그동네 왔다리 갔다리 하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 정암사가는게 9:35분에 있슴다 좋구나 아침에 집 나설때도 전철을 탈려고 역으로 가는데 조카놈 차가 출근이라 불러세워 야야 동서울터미널좀 가자 그래서 쉽게 왔구 또 07시20분 차를 생각했었는데 앞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여기 도착하니 곧 와와버스가 이럴땐 저(카지노)가서 한번 댕기면 와르르 쏟아질지도 몰러 세상일 알 수 있나요 ㅎㅎ 20여분후 정암사 내리고 지난3월 가끔씩 가는 산방 이곳 함백산 산신제때 오고 몇개월 적멸보궁 부처님 진신사리 수마노탑 (자장율사 께서 여기서 몸을 던지셨나?) 몇바퀴 탑돌이에 모두의 건강을 빌어보고 근디 주위엔 이상한 놈들이 시마리가 똬리를 튼놈도 있고 기럭지를 자랑하는 놈은 주~욱 허리를 펴고 있습니다 조금있다 호들갑스런 아녀자들이 온다면 탑이 무너지고 함백산이 무너질듯 😁 등로 열묵어 산다구 철조망 한꺼풀 요즘 잦은 비에 계곡물 철철 션타 능선에 붙고 우틀 함백산 바람이 휘ㅡㅡ 써늘하게 불어주네요 밤늦게까지 오늘 이바람에 산행은 생각보담 좋았습니다 작년에 함백산 여긴1등삼각점 우리 클럽에서 무던히(지겹게)도 다녀갔습니다 거의 온 능선은 다 뒤져본듯 창옥봉 만항재 백운산 운탄고도도 1400해를 잡수신 주목의 정선 두위봉도 넘고 좌틀을 해서 영월 질운산쪽으로 발길을 옮겨가며 기웃기웃 한번 더 걸었으면 싶고 수리봉 화방재 어평휴계소 우선 달달한 식혜하나 완샷 영업시간 06시ㅡ21시까지 한다구 3천냥만 내면 샤워도 됩니다 집 나설땐 유일사에서 식수를 생각 했는데 여기서 지고 가기로 바뀝니다 큰거1병 작은거 5개를 담습니다 가자 끙차 배낭에 든거 3개 합하니 무지 무겁습니다 여기서 점심 저녁겸 라면이라도 시켜먹고 갈까도 했는데 그닥 배고픔을 못 느껴 그냥 산에 붙습니다 야간산행 걸리면 50만원 이하 벌금 어쩌구 저쩌구 씨부리라 나는 간다 유일사 좀 못 미쳐 시커먼넘이 길복판에 길을 막고 시위를 다가서자 점잖을 빼면서 스르르 어슬렁 비켜줍니다 묵직해 보이는 놈이 곧 이무기가 될런지 장군봉 천단 한배검 좀 지나 어떤 무덤에 돈 3천냥이 세월에 젖어있고 탈탈 털어서 땅속의 주인에게 잘 쓰겠습니다 헤ㅡ 로또나 사까 몇해전에 지리산 삼신봉 정상석에서도 줒어가지고 로또를 샀는데 꽝 사라천년 주거천년 주목은 하얀 눈 옷을 두텁게 입었을때가 가장 멋지더라 산도 단종의 슬픔인가 (태백산 산신은 단종대왕이시지요)겨울이 좋고 부쇠봉 떡 한조각 우물우물 요기를 합니다 조망처엔 흐릿한 날씨에 봉화쪽 멋진 달바위봉 조락봉 산군들이 아쉬움을 주고 깃대배기봉쯤 어둠이 내리고 시간 급할게 없고 널널해서 곁에있는 두리봉 왕복 합니다 2km 신선봉 가는길 징하게 머요 신선봉 아ㅡ고 디다 여기서 몇m 빽을 해서 좌틀 해야는데 무심코 길이 있길래 오로지 직진이다 해서 가다보니 리번도 하나도 없고 길이 흐미해지는게 이상타 그때야 지도 확인 개똥이다 회기 구룡산 가는길도 쎄빠지고 언제부터인가 바람한점 없네요 구룡산 한참을 유합니다. 헤드랜턴 꺼고 하늘을 쳐다보지만 별은 다 구름뒤에 숨었구 이런곳에서는 도시의 불빛과 많이 떨어져 있어서 별들이 많은데 오늘은 꽝이더라 깜깜한 밤에 랜턴꺼고 궁상을 떠는 재미도 있습니다 문득 지난번 이길 걸을때 저짝에 민백산 삼동산 가는길에 신 선배님 표지기가 있었는데 무사한가 가 봅니다 아무래도 오늘 카지노로 갈걸 이리왔나 보네요 표지기가 달려 있긴한데 가지가 썩어서 오늘 내일합니다 옆에 가지로 이사를 했슴다 쇠주 한병 벌었습니다 빨간 뚜껑으로 주세요 무주공산이고 적막강산입니다 나비 날개짓 소리도 들리고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도 들립니다 나방이겠지만 이럴때 두견이라도 울어주면 좀 좋아 아님 소쩍 소쩍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새라도 울어 예 주던지요 솥이 적다고 우는 소쩍새가 옛날 모진 시어머니 밑에서 제대로 얻어먹지 못했던 며느리가 죽어 소쩍새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늘 먹지 못해 배고픈 새 아는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ㅡ노자 쥐뿔도 모르면서 개뿔까지 안다고 씨부립니다 십승지 춘양이 어쩌고 가자 도래기재로 6~7m 앞에 불켠 눈이 아까본 너구리가 다시왔나 휴대폰을 꺼내고 사진을 찍을려고 보니 그옆에도 몇마리 다시 보니 옆구리에 줄무늬가 흐르고 곧 산이 떠나갈듯 꽤~액 천둥이 칩니다 아이고ㅡ메 걸음아 날살려라 비호같이 절벽 바위뒤로 몸을 숨겼지요 한참을 꿀꿀되더니 핏줄들을 데리고 멀어집니다 나도 콩닥콩닥 놀란가슴 부여잡고 죽었다 깨어난놈 걸음으로 길 떠납니다 식겁했습니다 가다 쉬다 가다 쉬다 어디 자그마한 5자 6치되는 몸뚱이 누일 마땅한곳을 찾습니다 요즘 비가 잦아서 가랑잎 한겹밑엔 물이 질퍽이라 길복판에 발포 매트를 깔고 비닐을 덮고 잠을 부릅니다 전엔 자는건 신경안쓰고 걸었는데 이젠 먼길 갈땐 이것도 하나의 방편이라 생각에 준비를 하고 다니죠 머리위 나뭇가지에 깜빡이 등을 달아놓고 근데 어디선가 도란도란 말소리가 잠자리 날개같은 바람을 타고 옵니다 살며시 눈을 여전히 적막강산이고 그렇지 이시간이면 이승의 세계가 아니고 명부에 이름을 올린이들의 시간이지 재들이 나를 깨운게 아니고 내가 재들을 훼방하는 것이겠지 나도 어울리면 좋겠는데 낑가 줄지 모르겠고 이럴때 저밑 동네서 정신나간 닭이라도 노래 불러주면 좋겠구만 주섬주섬 보따리 챙기고 나섭니다 간데이 지겹도록 내립니다 이젠 진짜 졸리기 시작합니다 또 마땅한곳을 찾습니다 한참을 걷고 저기다 장 의자 좌우에 4개가 반깁니다 쉬라고 맹글어 놓은거 당연히 머물러 줘야죠 매트깔고 비닐덮고 포근한데 계곡물소리 콸콸 그 소리섞여 또 아까 도란도란 그소리가 곧 꾸미 날 데리고 갑니다 십여분 으실으실 잠 깨고 티나 바람막이라도 하나 껴입고 잘걸 아쉽다 길 나섭니다 도래기재 계곡찾아서 물 3병 보충합니다 옥돌봉 오르니 헬렐레 하네요 이번길은 산행 끝날때까지 죽도록 기어 올랐다 하염없이 쳐박았다 하겠지요 힘드니 느낌이겠지만 박달령 가는길 시간은 자정넘어 새벽으로 달리고 이젠 이승의 시간이네요 날은 뿌옇게 밝아오고 장 의자에서 듣습니다 부지런도 해라 삐리리 삐리리 휘파람 새소리?는 비슷하긴 한데 아닌듯 날은 뿌옇게만 새고 다시 매트깔고 이번엔 방수자켓을 입으니 든든 달게 30분정도 잡니다 어제 일몰도 없었고 오늘 일출도 없구나 산행의 백미는 석양과 일출인데 박달령 조금 지나니 비가 투둑 투둑 예보에 흐려도 비는 없다구 해서 이번 걸음을 했는데 날씨 확인하니 한두시간 온다고 하니 희망사항 일뿐이네요 선달산 넘어서니 비는 많아지고 다시 예보찾으니 이젠 죙일 온다구 바뀌고 틀림없어요 저 많은 검은 비의 중심은 나를 찾아 나섰고 곧이어 스멀스멀 안개까지 산허리를 짖게 감싸고 구라청 시벌넘들 개객기 에ㅡㅡ고 팔자야 딱 구신 나오기 좋은 날씨구먼 나온다면 좋겠네 심심치 않게 말동무나 하면서 걷게 늦은목이재 일기불순 많은비에 그만 접어야겠다 탈출을 생각합니다 이길이 외씨 버선길과 겹치니 우틀이면 단양 남대리 쪽이고 좌틀이면 봉화 물야면인데 한참을 생각 어느곳이 교통이 나을까 갑갑합니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좌든 우든 간다고 차가 날 기달일 없고 택시를 불러야 할것이고 그또한 막연 갈곶산 1km 가던길 그래 마져 해치우자 이길이 집에 가는덴 훨 빠를듯 허덕허덕 이번길 마지막 오름이라 갈곶산 금줄넘고 봉황산으로 이 금줄 두해전인가 세해 전인가 ㅎ 9월에 넘었는데 그땐 구인사ㅡ부석사였고 갈곶산에서 봉황산 코앞인줄 알았더니 비 주룩주룩 안개 겹쳐서인지 제법 걷습니다 봉황산 예미2등 삼각점 부석사 미끄러운 내림에 조심조심 근데 이넘의 절은 다 내려와서 길이 사라지고 엉망진창이라 저번에도 헤맸는데 오늘도 빗속에서 허부적 거립니다 드뎌 산문에 (이번걸음은 55km) 들어서고 몸은 비닐 우비속에서 땀 범벅이고 입지 않으면 저체온이 올까봐 여름이라도 긴 시간엔 입습니다 신발속엔 개구리가 떼로 들어앉아 개골개골 괙괙 울어대고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을 바라봅니다 참으로 멋있지 않습니까? 의상대사 선묘낭자 아픈사연 몾잊어서 찾아 왔네요 내가 해봐서 아는데 상사병이 무섭긴 하더이다 ㅎㅎ 대사님께서 당에서 불법은 안하시고 바람을 피우셨나 서산에 바다를 바라보는 부석사엔 선묘낭자 그림들이 무량수전 보수공사인가요 솨파이가 우중이라 관광객은 없네요 스님들도 승방에서 아미타불만 읇고 계시나 이곳엔 중님이 아니고 스님이 계시기를 어떤곳엔 중님이 아미타불은 없고 닝기리 타불만 두들기던데 안양루도 날아 갈듯이 얼매나 멋 납니까? 깊은 산사는 우중에 둘러 보아야 좋구요 부석사는 해질녘 석양 노을이 비출때 붉게 타는 모습이 죽여줍니다 이제는 마칠 시간인가 봅니다 집 나설때 생각보담 6시간정도 더 걸렸습니다 버섯딴다구 있음직한데 걸망 던져두고 몇번 오르락 내리락 해보기도 늘 헛탕이었지만 😂 ㅎ 몸땡이도 으실으실 추워지고 식당가 편의점 우산하나 사고 차 시간 확인하고 화장실가서 대충 닦고 머리도 감고 환복하니 살만 합니다 청국장 한사람도 끓여준다 하네요 어제부터 먹은게 떡 두조각 약과 하나 양갱이 하나 정말 맛없는 사과하나 그리고 물 작은거로 12~4병은 마신듯 합니다 청국장 비벼먹는 청국장입니다 다른때 같으면 10분이면 널널히 다 먹는데 밥이 넘어가질 않습니다 예전에 할머니 어머니들 힘든 들일 하시고 점심 드실땐 밥이 넘어가질 않으니 찬물에 말아 드셨는데 그립고 보고싶어요 이럴땐 콩국수가 좋은데 이집엔 콩국수를 안하니 아주 천천히 40분정도 걸려서 간신히 다 먹고 질긴 목숨 이어갑니다 그리라도 살아야 하는겨? 누가 시키더냐? 조금있다 버스타고 이리돌고 저리돌고 이서방네 김서방네 동네마다 다 돌고 50분쯤 후에 영주 종합터미널 도착 19:10분 강남터미널 가는거 탑니다 빗길 약간 연착 보통땐 터미널서 걸어서 집에 오는데 반포다리만 건너면 집이라 오늘은 늦고 고달파서 버스를 탑니다 집 씻고 젖은 보따리 정리좀 하니 자정이 넘어갑니다 . . . . 다음엔 정암사 ㅡ 월정사를 생각 했는데 이젠 저질 체력에 빠른 노화가 찾아 오는가 봅니다 몇해전만 해도 100km 이상도 힘들다 않고 걸어 냈는데 이젠 골골 해서 중간에 두타산 삼화사로 나눠서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동선10일 밤 23시30분 버스로 속초로 갑니다 화암재에서 신선봉으로 올라 신선봉 정상을 찍고 산이름 하나 없는 산줄기를 따라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5번군도 삼거리로 내려와 이후 도로따라 7번국도를 지나 백두대간 마산이 발원지인 문암천이 바다가 되는 곳에서 끝나는 가칭 금강산 [백두]신선단맥 산줄기하러 갑니다 거대한 암봉 신선봉을 넘어서 내려가는 길이나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첫댓글 비오는날 먼거리 고생하셨수
ㅎㅎ개구락지 우는소리
그럴때는 길이 좋으니 샌달등산화가 좋은데
누가 비올줄 알고 가는감
그저 구라청 욕만 나오죠
사타구니 아작이 안났으면
아직은 쓸만합니다
언제든지 빨간두꺼비 드시러 오세요
건강은 좀 어떠세요?
제가 아직은 체력이 남아 있는 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하루정도는 끙끙 되었음
눈곱 만큼이라도 관심을
받을것인데 너무 씽씽하니
도통 무관심입니다 🥺
오늘은 9일 일요일
정기 산방날이라
소양강 둘레길 2~3코스
초반 소나기 흠뻑 맞으며
니나노 하고 왔습니다.
선배님
조만간 연락드리고
가좌역으로 가겠습니다
비 오락가락 조심하세요 ^-^
@동선 10일 밤 23시30분 버스로 속초로 갑니다
화암재에서 신선봉으로 올라
신선봉 정상을 찍고 산이름 하나 없는 산줄기를 따라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 5번군도 삼거리로 내려와
이후 도로따라 7번국도를 지나
백두대간 마산이 발원지인 문암천이 바다가 되는 곳에서 끝나는
가칭 금강산 [백두]신선단맥 산줄기하러 갑니다
거대한 암봉 신선봉을 넘어서 내려가는 길이나 있는지 걱정이 됩니다
분위기보아서 도원리 삼거리 이후
도로따라가는 구간 생략하고 올라올지 모릅니다
다음날 오전까지
다른 산줄기 자투리 남은 구간 하나 더하고 올지도 모르구요
갔다 오셨으면 조언 부탁합니다
@산경표
길이 험할텐데요
문암골인가 그기는 한번 들어가본듯 한데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선배님
11일부터 강한비가 예상된다구 하던데
이 장마통에 하셔야 되는지
꼭 가셔도 비때문에 토막 남기시고 아쉬움만 가슴에 담아 오시는건 아닐지요 ~~
@동선 구라청 전국 예보를 검색결과
내일 고성만 비가 안옵니다
그래서 가는데 구라청이니 감수해야겠지요
모래도 고성만 오전중 비가 안온답니다
그래서 내일 비가 안오면 모래 오전까지 반타작이라도 하고 오려구요
계획대로만 된다면 강릉 이북은 100% 완성하네요
안그러면 한번 더 가야하구요
고성지방은 군부대에다 지뢰에다가
철책에다가 철조망에다가 지독한 가시밀림에다가
걸리적거리는 곳이 많아
발도 못디밀고 그냥 올지도 모릅니다
오늘 밤 출발할때 일기예보 검색 다시 하는데
그때 만약 비가 온다면 취소하고 안갈 것입니다
고로 아직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산경표
선배님
이젠 구라청 예보를 보지마시고
기상청 예보를 보세요 하하
오찌 고성만 쏙 빠지고 안올까요?
그럼 참 좋겠는데
아무래도 가시지 않는게
걱정도 많이 하실텐데
가신다면
무탈히 잘 다녀오세요 ^-^
@동선 배낭 꾸리고
고시레할 소주 챙기고
얼음물 기타 등등 혹시나 비올까 여벌 옷까지 다 챙기니
아이구 15kg은 되는 것 같아 죽을 맛이지만
21시 마지막으로 구라청을 열었더니
ㅋㅋ 내일 오후 3시부터 비라네
물론 이상이 없으면 그 시간에 하산 종료니 괜찮지만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긴다면 답이 없을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걱정 끼쳐드려 미안했습니다
다시 전국 일기에보 검색하며
갈수 있는 곳 검색하느라 밤을 세웁니다
비 억수로 쏟아지는 어느날
투명 우산쓰고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