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3년 8월 26일(토) 06:00
♣집합장소 : 장미공원(학여울역 공영 주차장)
♣주로 : 양재천변길
♣날씨 : 맑음 22~30도
♣참석자(10명): 김훈, 운암 김종철, 초포 소종섭, 청암 이일재, 이태홍, 미산 이희한, 송원 장용관, 해천 정종수, 원호 조운석, 후묵 채희묵
♣식대(한벽루): 총 98,000원 (콩나물 국밥:7000×10= 70,000원, 김치전: 10,000원x2=20,000원, 막걸리: 4,000원x2=8,000원) 태홍 생신턱 쏴~~ 감사!!!
♣불참자 사유 :
*이정: 미국 여행중(8월1일~9월5일).
*가가: 그리스 여행으로 28일(월) 귀국 예정
*정교수: 타 일정으로 쉽니다.
*일강: 전주행으로 불참.
*은곡: 전주행으로 불참.
*운암: 첫차 탑승. 도곡역 6:42도착
*미산: 식당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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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무덥던 8월 운동도 마지막날이다.
해천이 3월4일 참석후 중국생활 5개월 20여일만에 귀국해 처음으로 양재천에 나왔다. 운동에 활기가 돈다. 중국에서 사업하는 것, 심지어 비자내는 것까지 얼마나 어려운가를 해천으로부터 들어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날씨도 좀 꺾인듯하다. 해외 여행, 지방 나들이 등으로 총 10명이 참석했다. 출발 인증샷자리에는 찍사 포함 7명.
청암과 송원은 걷꾼. 훈, 태홍, 필자가 선두에 섰다. 원호회장은 5주만에 나온 초포와 뒤에서 발을 맞춘다. 10월 9일 뛸수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엄포성 초포 얘기.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란다.
가을 마라톤대회 계절이 다가와 삼삼오오 선수들이 출전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을 한다.
태홍, 훈, 필자가 사이좋게 같이 뛰었다. 서부 여행을 마치고 미주리 아들집에 머물고 있는 이정이 토끼가 노는 한가로운 아침의 잔디밭을 한컷 올려주었다.
”콜럼비아는 24일 아침9시. 서울은 24일 밤 11시.
아침 산책길에서 조깅하는 나이든 여성들을 보았어요. 담주에는 조금 달려보려구요.“
미주리주의 애칭은 'Show Me State'
콜럼비아는 미국 중서부에 있는 미주리주의 양대 도시, 1위 캔자스시티와 2위 세인트루이스 사이에 있는 인구 12만의 도시.
훈은 주마다 애칭이 있는데 미주리는 흙밖에 자랑할게 없을 정도로 무의미한 주(州)란다. 애칭도 머리에 쉽게 들어오지않는 ‘Show Me State’란다.
“거품 문 공허한 웅변은 나를 설득하지 못한다. 나에겐 보여줘야 한다. 나는 미주리 출신이다”는 이 곳 출신 연방 하원의원 윌러드 던컨 밴디버의 1899년 연설의 일부다. 미주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나는 미주리 출신(I am from Missouri)”이라는 숨은 좌우명은 “따져볼 건 따진다”는 뜻이다. “증거를 보여달라(you have got to Show Me)”는 말은 그래서 나온 것이란다. 제미있는 얘기 하나 들었다.
태홍은 미국이나 서양의 준법정신을 이삿짐에 고목탁자를 붙였는데 관세를 최소로 내게끔 조항을 다 찾아 적게 내게해주는 미국 관세청 말단 직원등 선진국들의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는 한참 멀었다고 사사건건 때쓰는 국민과 부패한 공무원을 비판.
5km 지점에서 태홍, 초포 반환
5km 지점에 이르니 태홍은 반환하겠단다. 인증샷 한컷 만들고 보니 원호회장이 초포를 동반해달려오고 있다. 초포도 여기서 그치겠며 반환 인증샷.
원호회장은 김태영친구까지 7명이 10km를 참가 예상. 초포와 가가가 아직 신청을 안한 상태. 하프는 6명 참가.
원호는 10월9일 공식대회 마라톤대회를 준비한다고 생각하고 오작교를 가자고 해 셋이서 달렸다. 오작교에 거의 다 와서 해천이 나타난다.
새벽 가로등과 자동차불빛이 비치는 도로 사진을 카톡방에 올리며(05:58) 4륜구동 악셀를 세게 밟았을텐데도 해천이 한참 늦게 서야 우리를 따라잡은 것이다.
오작교에 도착. 역시 너무 찐다. 옷이 땀에 흠벅 젖어있다. 훈은 초커릿을, 해천은 연양갱을 꺼낸다. 연양갱을 하나 먹고 물을 마셨다. 셋이 다 물을 가져왔다. 셋을 앉히고 반환 인증샷을 만들었다.
오다 만난 중년 여성 조거에게 필자도 들어가게 인증샷 한 컷을 부탁하니 즐거운 표정으로 만들어준다. 과천에서 5km를 뛴다는 여인.
돌벤치에서 일어섰다. 해천을 쉬지말고 끝까지 달리란다. 훈은 시어머니 등살에 쉬지도 못할 것 같단다. 훈과 함께 앞서 달렸다.
노작교에서 남쪽 주로를 건너와 교총 가까이 오는데 전화소리가 난다. 운암이 멀리 교총 다리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긴바지에 배낭도 없이 걷는 폼이다. 오면서 걷꾼, 뜀꾼 한명도 보지 못했단다. 불안해 전화를 한 것이란다. 자전거 타다 미끄러져 조금 다쳤다는데 살살 걷는모드로 온듯.
필자는 중턱길로 계속 앞서 달렸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해천이 하단주로에서 앞지른다. 영동6교에 거의 다왔는데 여성 마라토너 둘이 그 좁은 산책로를 사이좋게 달려온다.
<청마>의 두 여성 회원. 평소 주로에서 자주 만나는 S대 간호대학장을 역임한 분과 젊고 날씬한 여성을 이 좁은 중턱산책로에서 만났다. 너무 빨리 다가오는바람에 달리는 포즈를 취해보라고 하니까 자연스럽게 취한다.
6교에서 주차장으로 가려다 원호회장과 운암을 좀 앞선 것같아 예전 일강처럼 식당으로 달려가보았다. 6교에서 밥집까지 1.5km 거리.
밥집에는 오작교에갔던 3명(훈, 원호, 해천)과 운암을 빼고 다 앉아있고 식당으로 나온다던 미산도 앉아있다. 막걸리를 한잔 따라준다. 다같이 ‘태홍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옥이여사의 생일이 태홍과 같다 하여 모시고 나오라고 했는데... 옥이씨와 선이씨를 얘기 한폭판에 글어들여 평소 하던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니 뒤늦게 들어온 해천이 여전하다고 한마디.
9월9일 걷기 달리기 4744 35명 참가
9월9일 재경 전주고 걷기달리기 대회는 9시30분에 시작하니 이곳에서의 6시 모임은 취소하고 선바위로 다 가자고 걷기달리기회장인 훈이 얘기한다. 원호회장은 양재천에서 뛰고 싶은 뜀꾼을 알아서 뛰고 식사하고 가라고 했었다. 4744는 여성 4명 포함 35명으로 최다.
어차피 원호와 해천은 그날 미국여행으로 서울에 없으니 회장 신경쓸 필요없다고... LA로 날아가 시애틀에서 알라스카로 크루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원호와 해천. 그리고 다시 내려와 샌디에고까지 내려갈 생각이란다.
이정은 10일 남았고 가가는 이틀 남았단다. 남은 기간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
엔텔롭캐년은 미서부여행의 필수코스로 아리조나 나바호부족의 개인소유로 국립공원이 아니라서 100불이 훨씬 넘는 약 15만원 입장료 내고 가지요 그래도 좋은 사진 한장 찍으면 남는 장사랍니다[송원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