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모두가 그리운것<詩庭박 태훈>
전대 입원 편
2010년9월28일 화요일 둥이들 32개월째
오늘 은찬이 KTX편으로 귀향한다고 한다
어제 은찬이 엄마에게서 전화 왔는데 은찬이가 걷질 잘못해서
앉아만 있으려 한다고 한다
투석기를 달고 중환자실에서 보름넘게 누워있던 탓이란다
은찬이 엄마이야기로는 다시 갓난이가 됐다고 씁쓸히 웃는다
할아버지는 은수에게 은찬이 잘 돌봐줘야 한다고 하니까
말귀 잘 알아듣는 은수 하는 이야기--
내가 은찬이 밀차 밀어 준다고--
아침에 은수 오늘 엄마도 오고 은찬이도 오고
그래서 어린이집 안간다고 한다
할머니 오후에 오니까 가야한다고--
오후 2시47분 정시보다 2분빠르게 KTX열차 도착 --
은찬이 제 일성 은수에게
은슈야 나 KTX기차 타고 왔다 자랑이다
전대병원으로 이동 다행히 병실이 있어
입원 주사 맞고 피 봅고 은찬이 고생 많이 했다
하마트면 난치성 병이 될뻔 했다는--
병실이 있어 입원 은찬이 피 검사에 질려 있었다
2010년9월29일 30일
전대 병원 입원실
10월5일까지 항생제 주사를 맞아야 한다
혈색이 창백하다 피주사를 30일날 맞았다
2010년 10월2일 둥이남매 <32개월째>
은수집에 일이 겹치다
물런 기쁜 일이지만 겹겹이 힘든일이라 엄두가 안난다
병원에서 은찬이 돌보던 엄마에게서 급하다는 전화다
뱃속 태아의 움직임이--
은찬이 아빠 출근 할머니 병원에 근무교대 은수 할아버지 담당
항상 보조 임무만 하던 할아버지 담당도 생긴셈 은수 돌봐주기
토요일이라 은수 아빠 12시30분에 퇴근 짜장 점심--
은수 엄마 아빠 산부인과 병원에 가고
은수 열올라 소아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은수 책에서 배운대로 주럭 주럭 내린다고 한다
오후 5섯시11분 출산 다복이가 세상에 나온 순간이다 3,5키로--
아 축하한다 감탄소리가 이리도 작을까
2010년 10월3일 둥이네 집
참 복잡 합니다
둥이네 집
엄마는 어제 출산을해서 병원에 있구요
은찬이 전대병원 968호실 입원중이며 띵깡이 하늘을 찌르고요
은수 열감기에 밤 잠 설치고 오늘 오후에는 동림병원에서 링거 맞고
가족이 아빠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은찬이 담당
오후에 할아버지 은찬이 담당 세시간 은찬이 아빠 샤워 잠간 쉬고
참 복잡 합니다
2010년 10월4일 다복이면회
상무지구 미즈피아 병원 신생아실 512호
다복이를 만나다 아따 그녀석 잘생겼다 성격도 온순 할것 같고
은찬이네 가족 지쳐서 은호 탄생을 반길 틈도 없다니---
그리고 11시30분에 병원 교대 은찬이 아빠 내일 출근을 위해서
몇시간의 휴식이 필요하느데 다복이 출산 병원에 들려야 하고
집에 있던 은수 감기가 덫혀 병원에서 다시 링거를 맞는다고
할아버지 은찬이 병원 간호 담당
할머니 은수 감기에 링거 맞는 병원 담당
은수 아빠 은수 엄마 출산 병원에 가고--
정말 힘들다 힘이 든다
[출처] 지나고 나면 모두가 그리운것<詩庭박 태훈>|작성자 스타
첫댓글 지나고나면 항상 미진한 그무엇
채울 수없고 담을 수 없는 아린 그리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