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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자화상을 그리는 남자
유현덕 추천 1 조회 330 24.02.27 12:5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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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2.27 13:24

    첫댓글 대충 읽어 봤는데..역시는 역시~
    근데, 이렇게 글을 품격있게 쓰면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오..ㅋ

  • 작성자 24.02.27 18:05

    남동님을 힘들게 해서 어쩌나요.
    그래도 저는 이런 글 계속 쓸 겁니다.ㅎ

    제 삶이 하도 가벼워서 글이라도 진지해야지 안 그러면 저같은 팔랑개비는 깃털처럼 날아가 버릴 겁니다.
    다음부터 제 글은 그냥 지나가셔야 힘들지 않을 텐데요.ㅎ

  • 24.02.27 15:13

    미술학원 다니던시절 가끔 가난한 학원생들이 돈을모아 모델을섭외했지요^^
    그외에는 거울만 놓으면 공짜 모델이돼는 자화상^^
    아~~
    옛날이여~~~

  • 작성자 24.02.27 18:07

    아~ 마스코트님이 미술학원을 다녔던 시절이 있었나 보군요.
    누구는 자화상이 그리기 쉽다고 하고, 누구는 제일 어려운 게 자화상이라 하더이다.
    곱게 나이들어 가는 거울 속 얼굴처럼 님도 이쁜 자화상 하나 담고 사셨으면 하네요.ㅎ

  • 24.02.27 15:24

    붓으로 그리는 자화상은 유형이라면, 덕(德)으로
    가꾸어내는 자화상은 무형이려니...

    인상 팍팍 쓰고 다니는 사람들은 덕(德)이
    부족한걸 어찌 하겠노 ?

    붓으로야 수정할 수 있지만 보톡스를 맞아도
    힘든 얼굴은 꾸준한 수양이 필요하리라...

    나는 매일 아침에 거울을 보며 자화상을 그리고
    마음에는 자화상을 다지며 살겠노라 했는데..ㅎ~

  • 작성자 24.02.27 18:10

    댓글이 더 명문이라더니 적토마 형 댓글이 그렇습니다.
    어쩌면 비유가 이렇게도 적절한지 감탄을 하네요.

    외형의 자화상보다 무형의 내적 자화상이 그 사람의 본질이겠지요.
    비록 제가 덕이 부족하지만 늘 다듬고 수련해서 멋진 적토마 형을 열심히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ㅎ

  • 24.02.27 19:25

    @유현덕
    德不孤必有隣 (덕불고필유인) 이라했으니
    우리함께 덕(德)으로 수양하며 살아가세...

    주어진 운명이야 어쩔 수 없지만 개척하며
    사는 재미도 즐거우니 늘 화이팅 ~!!

  • 24.02.27 21:10


    요즘은 외형의
    자화상도 중요하지 않나요?
    인상 북북 쓰지않는
    방실방실 웃는 얼굴이라면요 ㅎㅎ

    요즘 워낙
    정치판에서
    실체보다 만들어진
    이미지에 우리는 그속을 모르게 되었네요

  • 24.02.27 22:05

    @정 아
    그럼요. 외형의 자화상도 물론 중요하죠.
    방실방실이라니 며칠전 세상을 떠난 가수
    방실이가 생각나네요. 술이나 한잔하며 살자
    해놓고는 본인이 먼저 떠났으니...흑~

  • 24.02.27 15:38

    서용선 화백이 화가로서의 재능 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추었다 하셨는데,
    유현덕님이야말로 문학적 재능 플러스 인문학적 소양이 갖춰진 분으로 사료됩니다. ^^
    풍부한 배경 지식과 지적인 탐구심, 거기에 더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삶의 과정이
    유현덕님의 단정하고 깊이 있는 글로부터 드러납니다.
    인사동을 가끔 가는데 3월 17일 이전에 갈 수 있게 되면 소개하신 전시를 꼭 보도록 하겠습니다.

  • 작성자 24.02.27 18:13

    달항아리님의 댓글을 읽고 제가 너무 포장만 잘했나 싶어 부끄럽습니다.
    깊이는 없으면서 아는 체만 하면서 사네요.

    토포하우스가 괜찮은 작가를 많이 소개하는 갤러리입니다.
    건물 외형도 이쁘고 격조 있어 보여 인사동과 딱 어울리는 화랑이지요.

    제가 며칠 전 전시장 갔을 때 찍은 토포하우스 외형 사진 첨부합니다.
    모쪼록 그림 많이 보시고 행복하세요.ㅎ

  • 24.02.27 16:09

    아프리카 그림을 보는 듯 강렬하네요

    무료임에도 시간내서 전시회 구경 한다는 거 쉽지 않은데
    두루두루 문화생활 잘 즐기시니 풍요로운 삶의 여정이 될 듯요

  • 작성자 24.02.27 18:15

    네, 저도 헤라님처럼 이 작가 그림을 처음 봤을 때 그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붓칠이 거칠고 원색적이라서 무척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화풍이었습니다.
    보고 싶은 전시는 가능한 놓치지 않으려고 하나 허술한 제 삶처럼 자주 빠뜨리며 산답니다.ㅎ

  • 24.02.27 16:52

    서용선 화백의 자화상을
    아무리 들여다 봐도
    도대체 이게 뭐지 싶습니다.

    화가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당췌 모르겠으니 이 무지함을
    어찌 하오리까.

    현덕님께서 그림을 읽어 주셔서
    그나마 그런가 싶기도 하고요.
    다방면에 지식이 깊은 지적인 글
    잘 보고 갑니다.

  • 작성자 24.02.27 18:18

    제라님의 솔직한 소감이 마음에 듭니다.ㅎ
    추상화처럼 보이는 몇 작품은 5년에 걸쳐 완성한 자화상도 있더군요.

    저도 그림을 잘 모릅니다.
    그저 그림이 좋아 자주 관람을 하고 그러다 보니 이런 글을 쓰게 하는 감상도 생기는 것뿐입니다.
    행여 제 글이 그림과 친숙해지는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으로 만족하네요.

  • 24.02.27 20:14

    시로 그림으로 장르를 넘나들며
    풍성한 문화생활을 하시네요.
    그러니 이렇게 풍성한 글도 나오는거겠지요.
    흔히 사진과 인물화를 비교할때 사진은 피상을 한번에 카피하는거지만
    인물화는 수없는 붓질을 통해 그리기때문에 아우라가 있다고하데요.
    인물화가 아니더라도 고흐의 구두를 보면 그렇기도 한데
    거기에서 고흐의 삶 전체를 느낀다는겁니다.
    이와달리 팦아티스트의 작품 구두를 보면 단조롭기 짝이없는데
    그건 또 현대 이미지의 특성을 잘 표현한것이라 하니 알듯 모를듯 하지요.
    여하튼 시도 자화상도 자신의 얼굴이나 이름도 현실에 바탕을 두되 어떤 이상이나 지향점을 품어야 호감을 불러 일으키는것 같데요.

  • 작성자 24.02.27 20:51

    이런 댓글 접할 때면 선배님은 중후하면서 팔팔한 50대처럼 보입니다.
    문화생활로 치면야 석촌 선배님이 훨씬 풍성할 거라고 생각하네요.
    고흐의 구두를 언급하며 붙인 설명에서 그것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저도 고흐 구두와 감자 먹는 사람들을 좋아해서 자주 화집을 들춰보는 편입니다.
    그가 겪은 밑바닥 생활고와 고독이 자화상보다 더 깊이 묻어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석촌 선배 뵙게 되면 그림 이야기로도 끝이 없을 듯하네요.ㅎ
    모쪼록 풍성하고 건강한 날들 오래 누리셨으면 합니다.

  • 24.02.27 20:50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낸들 니를 알겠느냐 하는 노래도 있던데
    자화상은 나를 제대로 보기 위해 그린 것인지
    화가는 제일 먼저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그림을 시작한다고
    그것이 나를 아는 거 부터인지 내 안에 무엇인가를 찾으려 하는 건지

    칡뫼 김구님 전시회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그 분 그림에 푹 빠졌더랬지요

    현덕님의 예술 감각은 한 곳에 국한되지 않은 무한한 장르로
    헤엄치듯 늘 배우시는 분 저도 현덕님께 배웁니다

  • 작성자 24.02.27 21:05

    아이고~
    배움에 대한 열정이야 만학도 운선님을 제가 어찌 따라 갈런지요.

    서용선님의 자화상을 보면 하나도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없으니 자기 안에 여러 정체성이 담겨 있음을 표현한 거라고 봅니다.
    천불상 모습까지는 아니어도 제 얼굴부터 안방에서 넥타이 차림과 욕실에서 보는 얼굴이 다르게 보이는데 화가들 자화상이야 오죽 다양하겠는지요.

    늘 배움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나 제가 운선님한테 배우는 것이 더 많으니 저는 남는 장사랍니다.ㅎ

  • 24.02.27 21:14


    풍부한 지식에다
    문화소비까지
    알뜰히 챙기시다니
    그것도 두분 손잡고
    다니며 문화생활이라니
    일찌기 좋은환경이 주어졌다면
    어떤분야에서 큰인물
    되셨을것 같습니다

  • 작성자 24.02.27 22:19

    ㅎㅎ 정아님이 마치 저의 일상을 지켜본 것처럼 아시네요.
    우리 부부는 가끔 티격태격하지만 밥 먹을 때와 문화소비할 때는 아주 순해진답니다.

    큰 인물 될 사람이야 저는 택도 없으니 부지런히 마당쇠 노릇이나 할려고 합니다.
    앞에 서는 것보다 뒤에 있을 때가 더 편하더라구요.
    정아님 평화로운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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