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근무 확산에 타격 가정 의류관리기 보급도 겹쳐 짧은 봄·가을에 세탁 수요 뚝 세탁용품·옷걸이 가격마저 급등 이래저래 고달픈 동네세탁소 옷걸이 한박스값 두배로 껑충 영세 사업자 버티기 힘들어
아파트 단지마다 하나씩은 찾아볼 수 있었던 동네 세탁소가 '과거의 유산'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기후변화로 봄·가을이 줄어들면서 한국인들의 의복이 여름옷과 겨울옷 중심으로 단순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첨단 IT 기술력을 동원한 의류 관리 기기의 발달과 원자재·재료비 상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프랜차이즈를 앞세운 세탁 중개업의 보급까지 맞물리면서 동네 세탁소들이 빠른 속도로 설 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세탁소는 총 2만404개소로 2021년 말 2만2472개소에 비해 2068개소 감소했다. 올 상반기 6개월 동안에만 2000개가 넘는 세탁소가 전국에서 사라진 것이다. 세탁소 숫자는 2017년 2만6958개소에서 매년 1000개씩 줄어들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감소폭이 더 가파르다.
가장 큰 이유는 기후변화로 봄·가을 간절기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갈아입는 외투의 숫자도 덩달아 줄었고 그 결과 세탁소 이용 건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박무근 한국세탁업중앙회 회장은 "과거 사계절이 뚜렷한 시기에 비해 확실히 일반 세탁소를 이용하는 건수가 줄어들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직장 근무 행태 변화로 기업들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매출 감소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직장 자율 복장 보편화도 세탁소 영업에 타격을 줬다. 박 회장은 "프랜차이즈 세탁 중개업, 스타일러 같은 의류 관리 기기의 보급도 우리 같은 영세 사업자들에겐 큰 부담"이라고 토로했다.
'동네 세탁소 실종'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쟁이 사라지면서 프랜차이즈 세탁 중개업체들이 일제히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세탁 중개업체의 대표주자인 크린토피아는 1200원이던 셔츠 세탁비를 올해 1500원으로 25% 인상했다. 배달 세탁 서비스 업체인 세탁특공대는 지난 8월 세탁 서비스 이용 가격을 1000원 이상 올렸고, 런드리고도 일반 패딩의 세탁비를 1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인상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서 만난 세탁소 운영자 이 모씨(58) 역시 텅 빈 매장을 돌아보며 쓸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외투 드라이클리닝이 세탁소 매출의 대부분인데 요새는 여름이 길어져 옷을 안 맡긴다"며 "패딩을 가을에 꺼내 봄까지 입다 보니 의뢰도 씨가 말랐다"고 토로했다. 아내와 함께 세탁소를 운영하던 그는 세탁물 의뢰가 줄어들자 최근에는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다. 그는 "이제는 여성용 외투 몇 벌이 아니면 일감도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운영해야 할지 앞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현상이 점차 심해지며 세탁업 등 산업계 피해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승기 포항공과대 환경공학부 교수는 "봄철에도 폭염이 오고 10월에 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나는 등 이상기후 현상은 계속해서 확대될 것"이라며 "전조현상을 보이는 지금도 농업·에너지 등 피해가 심각하기에 앞으로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커질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동네 세탁소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배경이다. 기후변화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상승도 '동네 세탁소 실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 인상 추세 속에서 세탁소에서 사용하는 유기용제 가격과 옷걸이 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세탁업중앙회 관계자는 "당장 2년 전과 비교해도 2만5000원 수준이던 옷걸이 한 박스 가격이 지금은 5만원까지 올라 영세업자들은 월세도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세 세탁업체들이 기후변화로 타격을 입은 가장 큰 이유는 세탁소의 주요 매출이 상대적으로 고가인 외투 세탁 의뢰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프랜차이즈 세탁 중개업체 크린토피아도 와이셔츠 세탁 비용은 1500원에 불과하지만 기능성 패딩의 세탁 요금은 1만3000원부터 시작하고, 기능성 재킷은 최저가가 1만1000원이다.
박무근 한국세탁업중앙회 회장은 "세탁소는 봄에 일해서 여름에 먹고살고, 가을에 일해서 겨울에 먹고사는데, 이제 가을 일은 거의 없다"며 "옷을 입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세탁을 맡기는 기간도 함께 늘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9월 중순에도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리는 등 기후변화 현상이 최근 그 기세를 더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평균 연중 열대야 일수는 1973년 6.6일이었으나 2018년에는 17.7일로 증가하는 등 2021년까지 10년당 1.3일씩 늘어나고 있다. 9월 16일에는 경기 남부 등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이다. 제주 서귀포시는 9월 19일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인 34.8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평년 기온 27.2도에 비해 무려 7.6도 높은 수치다.
정말 만족하게 잘하는 곳 가고 싶긔 가격도 터무니없이 받는데 근처에 다 거기서 거기라 그냥 어쩔 수 없이 가요 전 거의 다 드라이 해야 하는 옷들이라 어쩔수가 없긔 ㅠㅠ 세탁소에서 옷 망친적도 여러번이라 그러려니 하고요 가격 같은 것도 마음대로 받아서 짜증나요 영세업자라고 하지만 변화도 없고 솔직히 서비스는 구리잖아요
현금만 받는 탈세꾼들은 망하든지 말든지긔
저희 동네도 대놓고 현금받고 불친절해서 왠만해선 안이용하긔
22
33 그래서 현금영수증 해달라 그러면 화내긔. 사람 가르치려들고요..
44 서비스 이용하러 가서 기분상하긔 ㅋㅋㅋㅋㅋ
고가옷 잃어버리고 배째라는 거 몇번 당하고 앱세탁소만 씁니다
정말 만족하게 잘하는 곳 가고 싶긔 가격도 터무니없이 받는데 근처에 다 거기서 거기라 그냥 어쩔 수 없이 가요 전 거의 다 드라이 해야 하는 옷들이라 어쩔수가 없긔 ㅠㅠ 세탁소에서 옷 망친적도 여러번이라 그러려니 하고요 가격 같은 것도 마음대로 받아서 짜증나요 영세업자라고 하지만 변화도 없고 솔직히 서비스는 구리잖아요
근데 또 공장형은 옷을 망쳐놔서 존나 열받긔... 세탁 잘하는데 귀하긔ㅠㅠ
남자셔츠 여자셔츠 가격 다른 것도요 ㅋㅋㅋ 블라우스 아니고 셔츠인데 길이 애매한건 갑자기 원피스로 치고... 몇번 다니다 걍 안가긔 ㅋㅋㅋㅋ 니트는 죄다 홈드라이 세제사서 하긔
너무비싸서못가요
없어지면 안되긔ㅠㅠㅠ 공장형 절대 안맡기긔ㅠㅠ 저희동네는 카드받고 비싼옷가져가면 비싼옷이네..알아차리시고 잘해줘서ㅠㅠ 비싸도 걍 세탁소 가긔ㅠㅠ
공장형 넘 세탁이 안되긔 ㅠㅠ 동네 제대로된곳은 거의 없어졌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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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개인 세탁소들 카드 결제 안하는거 눈쌀 찌뿌려지더라긔. 가격도 가계마다 다 다르게 받고.
저는 다른것보다도… 냄새가 너무 베요…ㅠㅠ…온갖 음식냄새에 홀아비냄새 같은 쿰쿰한 냄새.. 잘빠지지도아노아서 결국 집에서 빠르게 세탁돌린적도 여러번이넴😂
공장형 졸라 싸가지없어서 안가는데요 하... 고양이 털 제가 진짜 노력해서 돌돌이 테이프 진짜 땔만큼 때고 가져가도 이런거 가져오면 다른옷에조 피해준다고 뭐라해서 공장형도 골라가긔ㅠ 하... 스타일러샀넴
코트만 어쩔수 없이 맡기고 패딩이나 니트류 같은건 집에서 울샴푸로 세탁하긔 레이온소재의 자켓이 있는데 매번 드라이 맡기다가 얼룩이 제대로 안없어지는 느낌이라 집에서 그냥 울샴푸 물에 풀어 손세탁하니 누런물이 엄청나오더라긔 그뒤로 그냥 집에서 손세탁하긔
동네 세탁소 최곤데 공장형 때메 더 그러나보긔ㅜㅜ 제 고향 세탁소 형제뷴들이ㅜ하시눈데 가까우면 직접 픽업 배달 꺼지 해주시고 가격도 좋고 진짜 잘해쥬시긔ㅠ오래오래 하시길 ㅠㅠ
너무 비싸긔..ㅠㅠ
비용도 그렇지만 맡기고 찾는 과정도 불편하고 시간 들어서 가능하면 드라이 안 해도 되는 옷으로 사긔 편하게 관리해도 되는 합성섬유 소재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