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년 전
11시간 심장수술로 부활하여 세상을 금착허게 허시더니
요번은
뇌 두가닥 모세 혈관 터졍
뇌출혈 되어도 언어장애,
반신불수 등 신체마비 ...
아예 번찍!
아맹토 안허연 벤지롱허게
고치 운동허고 있는
김종배 투병기, 올립니다
평소
똠찰찰 걷기,달리기로
혈관 청소를 열심히
허연놔두난 뇌혈관이
터져도 트멍에 고이질 않고
흘러흘러흘러..
벤지롱 허였습니다
2022.8.16
15시간 공룡능선
등반 댕견완 뇌혈관 터젼
머리 막 뽀실 때 병원 가시민
MRI 찍엉 뇌수술 허였을 겁니다
뇌 뚜껑 요랑 호수 바강 피 빼곡...
경허당 까딱해시민...
깡다구로 초망 병원 안강
존딘 게 하느님 덕분입니다
참으로 묘한 일입니다
종배는 의료분야 연구대상입니다
지난 8월,
15시간
설악산 공룡능선
댕겨오신 후,
머리가 벌러지듯
두통,구토,하늘
빙글빙글...
보통 여느 사람같으면
으레
병원드레 도를 터.
신경과 의사는
"30 년 의사 생활 허멍
이런 기적같은 환자는
첨 본다" 허였습니다
어제는
종배가 다니는 성당 후배가
문자를 보내 주었습니다
"종배형님이 뇌출혈로
큰일 나부러시난 기도
하영 부탁헙니다"
"기가?
뇌출혈은 맞은디
어떵도 안허여시난
조들지 말라"
종배는
좀쫌허랜
고랐주마는 세상 백성들도
요 기적같은 사실을 알앙
운동이 중요하다는 걸 확실허게
알아야 허겠기에 종배가 마라톤 벤드에 올렸던 투병기를 복사허연 올렴수다
믿음은 들어딱들어딱 허는 들음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기적같은
종배투병기 꼭 봅써
오늘,
매주 토새벽
5시30분한라생태숲
운동헙니다
그리고
월 오후7시,
수,목새벽5시
한라수목원,일주일에 네차례,
루틴으로 꾸준한 운동을 합니다
"제 투병일지를 올립니다."
장황하지만 모두가 건강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에서 읽어주기 바랍니다.
사람이 한 평생을 살다보면 누구나 병을 아니 얻을 수 없을 겁니다. 나는 아직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메멘토 모리라는 말이 있듯이 질병의 고통과 죽음에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질병과 죽음은 어느 순간에 누구에게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질병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의 운명처럼 친구삼아 그리고 하느님의 뜻에 맡겨 살아간다면 그 또한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질병에 걸리더라도 질병에 절대 지지말고, 환자인 척 하자 말자는 게 제 신조입니다.
지난 8월5일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힘들다는 설악산 공룡능선 15시간 등반은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힘든 등반이었습니다. 거의 암벽 수준의 등반이었지요.
등반 시작 전과 후에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진 못한 상태로 제주에 내려와서는 2~3일 뒤부터 머리 전체가 바늘이 아니라, 송곳으로 찌르는 것처럼 심한 고통이 10일 이상 계속되었습니다.
머리를 감을 때도 머리 통증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발등과 발목도 퉁퉁 부어 누르면 나오지 않았습니다.
원체 병에 대해서 무심한 편이라서 너무 무리한 등산을 하여 생긴 후유증이라 여겼습니다.
며칠 뒤에는 천정이 빙글빙글 도는 현기증이
나고 구토를 하기도 했지만 그 역시 오래전에 앓았던 이석증의 재발로 여겼습니다.
그러다가 20여일 후부터는 엉치부터 허벅지 뒷쪽까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 고영관신경외과에 가서 침을 맞았는데도 아픈 증상이 더 심해져 그때부터 걷기도, 서기도, 앉는 것도 힘이 들었습니다.
정말 단 1분도 서기도 앉기도 힘들었습니다. 오죽 고통이 심했으면 제가 먼저 척추신경주사를 놓아달라고 의사에 청할 정도였습니다.
그러자 고영관의사가 MRI를 찍어보자고 하여 영상을 살펴보더니 척추신경에 피가 가득 고여있다면서 신경전문의 30년동안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는 거였습니다. 자신으로서는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다고 하면서 큰병원으로 가라고 하여 제대병원에 직접 전화를 해주었습니다. 의사가 상급병원 의사에게 직접 전화하는 경우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너무 고맙게요.
제대병원 신경외과 허지순 교수 역시
피가 척추신경으로 흘러내렸고, 꼬리뼈 쪽에 피가 고여 있어 그 피가 어디서 온 것인지 살펴보려면 뇌 MRI를 찍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최근에 머리가 아픈 적 없었냐 하길래 공룡능선 등반후에 머리가 여러 날 심하게 아팠다고 하니 그것으로 인한 증상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MRI검사결과 역시 예상대로 뇌 출혈이었습니다. 병원에는 수산나와 제대병원에 있는 딸 안나가 입회했는데 의사의 첫마디는 천운(天運)이었다고 합니다. 하느님이 도우셨다고 합니다.
그때 뇌혈관이 양쪽으로 터졌는데 다행이 모세혈관인데다 한쪽만 터졌으면 신체마비 또는 언어상실이 왔을 것인데 다행히 양쪽이 터져 머리와 몸의 균형을 잡아줬고 신체가 그것을 이겨냈다고 하였습니다. 피가 뇌에 고였어도 신체마비가 온다고 합니다.
물론 척추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뇌출혈로 신경에 피가 고이면서 신경이 압박을 받아 다리와 엉치, 허벅지까지 저리고 통증이 왔던 거라고 설명하더군요.
그러면서 뇌출혈 약도 주지 않고, 허리도 자연치유될 것 같으니 편안히 가시라면서 다만,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몸의 변화를 주의깊게 관찰하라고 주문하였습니다.
그동안 염려했던 것들이 말끔히 해결되어 어찌나 고마운지 몸은 이제 다 나은 것 같습니다.
내 몸이 생사를 가르고, 신체마비의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는 뇌 출혈은
이겨낸 겁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염려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느님. 감사와 찬미와 흠숭을 받으소서.
오늘새벽05시
한라생태숲입니다
기적같은
삶을 사는
김종배 벗님
종밴
오늘새벽
한라생태숲,
새소리,뀌뚜라미 소리 들으멍
불편 으시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