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의 언덕]가족은 무엇일까요? 저에게 가족은 물음표에요. 비밀의 언덕 결말

[영화인]

(사진출처 : Daum)


[영화 줄거리]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예민한 5학년 소녀 ‘명은’이 글쓰기 대회에 나가 숨기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그 시절 나만 아는 이 여름 우리가 꺼내 보는 비밀스러운 이야기


[영화 결말]

배경은 1996년.

선생님을 존경하고 누구보다 인정받고 싶어하는 명은.

명은은 반장선거에 당선되지만 시장에서 젓갈 장사를 하는 부모님은 반장된걸 탐탁치 않아 합니다.

명은은 다른 친구들이 쓴 것처럼 소원함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직접 적어 넣고 실행에 옮기며 선생님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선생님과 가깝게 지내는 모습을 질투해서 반장을 그만두겠다고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이 후 선생님의 권유로 글짓기 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수상한 명은, 부모님은 크게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매가 전학 오게 되고 글짓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명은은 우연한 기회에 전학생과 친해지게 되고 글짓기 비밀을 듣게 되는데, 그건 바로 솔직히 자신의 이야기를 적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후반, 부모님과 다퉈 집을 나간 뒤 외할아버지 집에서 삼촌과 지내는 명은은 자신의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짓게 됩니다.

자신이 바라본 가족의 내밀한 이야기를 글로 쓴 명은은 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 합니다.

그런데, 대상으로 당선된 글이 신문에 실린다고 하자, 가족들이 상처받을까 봐 대상을 취소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대상은 취소되고, 원고지를 돌려받은 명은은 뒷산에 가서 몰래 땅에 자신의 비밀을 묻어 버립니다.

영화 마지막, 일련의 사건들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명은, 명은이 상 받은 것을 보며 흐뭇해하는 부모님.

6학년이 된 명은이 가족 란에 부모님의 직업을 사실대로 적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짧은 감상평)

이지은 감독의 독립장편영화인 비밀의 언덕은, 전주영화제와 무주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주목을 받은 독립 영화입니다.

명은이라는 아이가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 통해 형태와 방식, 시기는 다르지만 그 시절 누구나 겪어 봤을 법한 이야기로 공감할 수 있었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화로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