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내리는 고모령'의 고모령의 유래...
,
,
“어머님의 손을 놓고 떠나올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 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 비 내리는 고모령 중에서
지난 2월 16일 고모역 광장(대구시 수성구 고모동)에서는 대구문화방송의 간이역 시비(詩碑) 건립 캠페인의 첫 작품인 고모역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고모역이 배경이 된 ‘비 내리는 고모령(顧母嶺)’은 가수 현인씨가 부른 노래(1946년)로 중장년층의 노래방 십팔번으로 불릴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향수와 고향에 향내를 느끼게 해주는 가요로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날 펼쳐진 고모역 시비 제막식에는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곡 노랫말로 널리 알려진 박해수 시인이 직접 ‘고모역’을 지어 눈길을 끌었다.
고모역 시비 제막식은 온누리국악예술단의 열림굿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시비제막, 고모역 시낭송, 고모역 축가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촉촉이 내리는 봄비가 마치 ‘비 내리는 고모령’을 재현이라도 하듯 고모역 시비 제막식을 축하해주고 있었고, 우중에서도 많은 지역민들이 자신들의 마을 경사를 자축했다.
김종오 대구문화방송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구MBC가 최초로 기획한 ‘간이역 시비건립순례’가 지역문화 발전은 물론 한국문화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하는 주춧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MBC가 월간 시사랑과 함께 문향의 도시, 시맥을 잇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로 고모역 시비 제막식을 시작으로 첫 테이프를 끊은 것.
<고모역>의 시를 지은 박해수 시인은 “제가 만든 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고향의 향수와 시비를 읽는 이들에게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이 꽃피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비 제막식에 참여한 동네 주민 은태선씨는 “시집와서 살면서도 잘 몰랐는데 시비 제막식을 통해 고향에 대한 자긍심이 생겨났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시비제작업무를 담당한 공재성 대구문화방송 기획심의실장은 “현대시 도입 100주년 기념과 더불어 문화의 힘으로 침체된 대구를 벗어나게 하자는 것이다”고 설명하였다.
그는 “우리가 고속철 시대까지 맞이했지만 속도만 추구하다보니 삶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잃고 사는 것 같다 ”며 “작은 것에 대한 아름다움과 느림의 교훈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경사를 맞이한 고모역 직원들은 한 두 차례 기차 사고로 ‘사고역’으로 인식된 것이 못내 불편했던지 “이번 기회에 고모역이 주민들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우화선 역장은 “고모역의 역으로서의 기능이 축소되었는데 이번 시비 제작을 통해 지역과 우리 역이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역이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모역의 이현경 열차운영원(고모역)도 “시비 제작을 통해 고모역이 일반인들에게 새롭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하였다.
현재 고모역은 1925년 11월 1일 간이역으로 역원이 배치되어 운영되어오다가 1931년 6월 5일 보통역으로 승격됐다. 2004년 7월 15일 고속철 통과로 승객을 실어 나르는 간이역의 구실은 없어지고 화물역으로서의 기능을 해나가고 있다.
고모령은 대구 파크호텔 뒤편에서 팔현마을로 진입하는 구간을 말한다. ‘비내리는 고모령’을 기념하기 위해 호텔 진입로에 91년 10월 17일 대구시수성구 의회에서 개원 기념으로 노래비를 세운 바 있다.
또 고모역 노래비 취재를 위하다 29세 젊은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고 김문호 기자의 불망비도 노래비 한쪽에서 나란히 고모령의 길목을 지키고 서있다.
어머님 기일에 비내리는 고모령을 원정인님의 연주로 영전에 드립니다. 석적씀.
|
첫댓글 안그래두 조금전 연주방에 연속해서 두곡이상 올리면 않된다는 규정을 알고
이미 올린 연주곡 어찌 해야 할지 몰라 소쿠리 운영자님께 건의를 드렸는데
이동근님께서 벌써 이곳에 이쁘게 꾸며서 다시 올려 주셨군요.
고맙습니다....^^
이걸 어쩌나 요즘 농사일 하느냐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듣고만 댓글을 안 다니까 원정인 님이 이동근 댓글을 안 단다고 간접적으로 혼을 내나 봅니다... 이 글을 석적님이 단장을 해서 연출된 작품입니다... 석적님의 수고를 제가 한 것처럼 혼이 납니다. ㅎㅎㅎ 석적님에게 감사... 제가 엄청 좋아흔 곡입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넘는 고개라.... 저도 고향을 떠나오면서 늘 부르는 18번이지요. 지난 하모캠프에서 그냥 무작장 Am로 룸메이트 작은 연주회에 불러보았는데...원정인 님 연주로 다시금 마음이 새롭습니다. 감사!
이동근님 요즘 어째 드문불출 하시는지요?
보고 싶어서 눈이 다 흐리멍틍 해졌습니다. 자야말로 팔이 또 재발되어 댓글을 쓰고 싶은데도 잘 못 쓰오니 저 대신 이동근님이 칭찬 받아도 되오니 부담 같지 마세요...
석적님...................... 저.....
이렇게 빚을 많이지면 어떻게 하나요 ㅠ. 어디서 이 많은 자료를 다 모으셨을까요..정인님도 고맙구요..
내년에 저의 나이가 예순이 되는데 60평생에 이렇게 고마운 선물은 처음입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울 엄니가 무척 좋아 하시겠네요.. 이 하모니카소리를 들으시면서..
마음으로 읽는 이 글을 들으시면서 많이 좋아 하실거에요. 제가 이뻐서가 아니라 엄니들에게 바치는 곡이겠지요
이 땅에 계셨던 지금은 하늘에 계신 모든 부모님들께 이 소리 이 마음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부모님들께 석적님과 정인님의 따듯한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석적님... 스크랩이 열려 있어서 두고 보고 싶을 때 얼른 찾아 보려고 석적님 글을 옮겨 갑니다. 허락하실거지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올드제이님 너무 과찬이십니다. 원래는 이것보다 자료가 더 많았는데 앞에서 말씀드린바 팔이 재발되어 방대한 내용을 다 쓰지못하고 간단히 흉내만 냈습니다. 글구 비내리는 고모령도 저 혼자 벼락치기로 연습을 해 보았으나 원정인님보다 훨씬 못미처서 승락없이 복사하여 옮겨을뿐 부그럽습니다. 올드제이님이나 저나 나이들다보니 부모님들이 장수하지지 않는한 모두 하늘나라에 계실 연세라 저 또한 부모님에 늘 불효땜시 마음이 편할날이 없답니다. 우리가 아무리 잘 불어도 외동따님이신 올드제이님이 열심히 연습하셔서 어머님에게 직잡 연주해 주심이 더 반가워 하실것입니다. 팔이 아펴서 이만...
고모령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몽땅 모으셨네요. 비내리는 고모령이 이런 애틋한 사연들로 이루어진 노래군요. 근데 석적님, 팔 좀 아끼세요. 앞으로 한 달간 석적님 글 올리면 제가 모두 삭제할랍니다.
그러신다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석적님이 가만 계실까요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두고 볼일입니다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아마 글 지워도 계속 쓰실거에요~ 저도 석적님 때문에 댓글 다는걸 멈출수가 없어요 ^^*
고모령에 얽힌 좋은 자료속에 훈훈한 사연이 또 있었군요.
하모카페많의 넘치는 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동근님, 석적님, 올드제이님, 소쿠리님, 삐삐아빠님 모두
즐겁고 행복한 휴일 보내시길 바래요~
아하~~고모역이,ㅎㅎㅎ그런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자료가 많이 있었군요,,,,감사하게 잘봅니다,,
고모역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고모라는 한자를 보니 어머니를 돌아 본다라는 뜻이 군요. 감사합니다.
너무나 좋은 자료네요 고모령에 대해 많은걸 알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좋은 연주,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감사합니다^&^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하모사랑들어 와서 다양한 정보 많이 호강합니다. 석적님 건강 잘 관리하시고요, 원정인님도 연주 잘 들었습니다.
어머님을 돌아본다---->고모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자료와 애절한곡의 연주 석적님덕에 고모령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상시 건강하시고 마지막무더운 날씨지만 즐겁게 잘보내시길 바랍니다.
너무나 정겨운 노래를 오랜 만에 들어봄니다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자료를 올려주신 석적님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몸이 불편하신 것 같은데....
대구 광역시 수성구 고모동 384-1
1946년 현인 노래. 고모령은 대구 파크 호텔 뒷 편에서 팔현마을로 지나가는 구간
메모 해 두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꼭 탐방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