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河北)의 태항산인 백석산(白石山)과 비호곡(飛狐谷)을 가다(9)... 백석산에서 낚시하는 강태공이..(5)

[뿅망치]

불광정 아래서 다시 우리가 들어왔던 동문쪽으로 가는 중이다.

우리가 가야 할 곳의 잔도가 우측에 보인다.

맑은 하늘에 본보라가 보인다.

어디 있다고 나타났는지 우리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서 잠시 기다리는 중이다.

가운데 안개처럼 보이는 것이 눈이다.

저 잔도를 지나면 응달이 나오는데....

잔도를 받치는 나무인 것처럼 장난스럽게 나무를 받쳐 놓았다. 

잎이 하나도 없는 이곳은 아직 겨울이다.... 같은 산이지만 북쪽과 남쪽이 이렇게 다르다.

잔도를 타가다 길을 걷는 구간이 나오는데 이 구간이 백석산의 북쪽인데 이 곳은 아직 바닥에 눈이 쌓여있고 한겨울이양 나무

들도 싹이 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도 이와 같아서 환경이 좋은 나라에서 태어나면 행복하게 살게 되는 곳이고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 태어나

면 고생을 하는 것처럼 이런 것은 생명이 있는 것들의 운명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나왔던 길들이다.

응달을 지나서 작은 문을 통해서 다시 잔도가 있는 남쪽으로 들어오고...

앞에 바위에 긴 나무막대기가 있는데...

이 바위가 강태공이 낚시하는 바위라고 한다.....낚시대를 끼워 넣는 센스가 

또 눈발이 날린다....변덕이 죽 끓듯 하는 것이 이곳 날씨의 특징이라고

 

시야가 금방 흐려진다.

금방 하늘이 개이기 시작하고 

언제 눈발이 날렸난 싶다.

저 바위 뒤를 돌아나가면 백석산 산행이 거의 끝이 나게 된다.

기념사진도 찍어 보고...

우리가 왔던 길을 뒤돌아 보고...

건너 편에 보이는 대단한 산들...태항산맥의 일부이다.

우리가 부추원에서 아랬길로 들어가면서 보았던 건물이 보이는 것을 보아 백석산 산행이 끝났음을 알려준다.

비운구에서 우리가 들어갔던 동쪽에 있는 부추원까지 1시간여 걸쳐서 왔던 길은 거의 잔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끔 동굴도 지

나오게 되었는데...

비운구에서 동문으로 돌아오는  길은 전망대에서 보는 경치도 좋았지만 재미가 있었던 것은 노인이 앉아서 낚시를 하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강태공이 낚시를 하는 바위라고 이름을 붙이고 바위에 긴 나무를 끼워서 정말 노인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우리가 들어갈 때  보았던 태항산 노조라는 신선상을 다시 본다.

1시 반에 시작한 산행이 6시에 끝나서  4시간 반  산행으로 이번 여행의 핵심코스를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기념사진을 찍고...

사진을 찍다가 보니 들어갈 때 보았던 지구본의 그림이 달라져 있어서 지구본이 돌아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들어갈 때는 중국이 가운데 있었는데 지금은 아메리카 대륙이 보이는데 지구의 자전에 맞게 하루에 한바퀴를 돌아가게 해 놓은

것 같다.

경치를 보러 갔으면 경치나 볼 일이지 이런 사소한 것도 관심을 가지나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눈썰미가 좋은 것이 나쁜 것은 아

닐 터...

셔틀버스를 타고 동문 입구로 내려오고...입구에 서 있는 셔틀버스..날씨가 이렇게 화창하다니

래원으로 가는 길에 산에 힌 길 같은 것이 보이는데 만리장성 중의 일부라고....

황산과 장가계 계림 숭산 운대산 태항산 등의 중국에 있는 산들을 다 가보았는데 사람들은 이 산을 태항산과 황산 그리고 장가

계를 섞어 놓은 것과 같은 산이라고 하지만 그런 것 같지는 않고, 백석산은 백석산일 뿐 한나절이나 아주 천천히 구석구석 구경

을 하면 하루코스의 아담한 산이다.

 백석산 하나만을 보기 위해서 가는 것은 좀 약하기 때문에 여행사들에서도 다른 곳인 백리협이나 비호곡, 공중초원 등을 연계

해서 상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저녁은 래원에서 자고 내일은 비호곡과 공중초원을 가는 날인데 비호곡이 이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되었다.

이곳은 가로수가 여름같이 생겼다.

저녁식사를 하고.... 시간이 산행을 했으니 발 맛사지를 해야 한다고....

래원에서 잠을 잔 호텔...이 넘들은 호텔을 왜 주점이라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