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왕국과 아브라함
어제 재미교포가 “마리 왕국과 아브라함”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아래는 그에 대한 답변입니다.
저는 “마리 왕국”에 대해 별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마리 왕국”이 이미 발굴된 유적지라면 틀림없이 그에 대한 논문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구글링을 해본 결과 Bryant G. Wood 박사의 논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여리고 고고학의 권위자로 특히 가나안 도자기의 전문가로 나옵니다. (아래는 그의 논문을 요약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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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우르와 하란(유프라테스강 북부) 사이에 있던 마리는 BC2,300년경부터 BC1,760년까지 존재했으며, 함무라비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아모리 족의 수도였다. 아모리인들은 고대 근동 전역에 널리 퍼져 살았다(민13:29, 수10:6).
마리 궁전은 1층에 300개의 방과 2층에도 같은 수의 방이 있었으며 6에이커에 달하는 거대한 궁전이었다. 이곳에서 발굴된 약 15,000개의 점토판 문서는 당시의 행정, 법률, 편지, 조약, 문학, 종교 문서들이었다.
마리는 “하란(아브라함의 제2 고향)”의 남동쪽 약 320km 떨어진 곳에 있었으며, 당시 족장들은 “공통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었다. 마리 문서에는 나오는 “입양이나 상속”에 관한 관행은 창세기에 나오는 방식과 일치하고 있다.
그 외에도 언약을 맺을 때 동물을 죽이는 일이나, 사사기에 나오는 사사와 유사한 사사, 구약에 나오는 여러 神들, 그리고 노아와 아브람(아브라함 이전의 이름)과 라반과 야곱 같은 이름도 나온다. 나홀과 하란도 언급되어 있다.
p.s.
Bryant G. Wood 박사는 미국의 성서 고고학자로, 토론토 대학교에서 “시리아-팔레스타인 고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