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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연기 같은 것 / 오탁번
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이다.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바로 시다. 해가 지는 것도 모른 채 들에서 뛰어놀다가 터무니없이 기다랗게 쓰러져 있는 내 그림자에 놀라 고개를 들면 보이던 어머니의 손짓 같은 연기, 하늘로 멀리멀리 올라가지 않고 대추나무 높이까지만 피어오르다가, 저녁때도 모르는 나를 찾아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논두럭 밭두럭을 넘어와서, 어머니의 근심을 전해주던 저녁연기, 이게 바로 시다.
저녁밥을 먹으려고 두레반 앞에 앉으면, 솔가지 타는 내가 배어 있는 어머니의 흰 소매에서는 아련한 저녁연기가 이냥 피어오른다
우리 시대의 시창작론 / 오탁번
시를 시답게 쓸 것 없다
시는 시답잖게 써야 한다
껄껄걸 웃으면서 악수하고
이데올로기다 모더니즘이다 하며
적당히 분바르고 개칠도 하고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똥끝타게 쏘다니면 된다
똥냄새도 안나는
걸레냄새 나는 방귀나 뀌면서
그냥저냥 살아가면 된다
된장에 풋고추 찍어 보리밥 먹고
뻥뻥 뀌어대는 우리네 방귀야말로
얼마나 똥냄새가 기분좋게 났던가
이따위 추억에 젖어서도 안된다
저녁연기 피어오르는 옛마을이나
개불알꽃에 대한 명상도
아예 엄두 내지 말아야 한다
시를 시답게 쓸 것 없다
시는 시답잖게 써야 한다
걸레처럼 살면서
깃발 같은 시를 쓰는 척하면 된다
걸레도 양잿물에 된통 빨아서
풀먹여 다림질하면 깃발이 된다
노스텔지어의 손수건이 된다
--벙그는 난초꽃의 고요 앞에서
「우리 시대의 시창작론」을
쓰고 있을 때
내 마빡에서 별안간
‘네 이놈!’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만 연필이 딱 부러졌다
손에 쥐가 났다
잠지 / 오탁번
할머니 산소 가는 길에
밤나무 아래서 아빠와 쉬를 했다
아빠가 누는 오줌은 멀리 나가는데
내 오줌은 멀리 안 나간다
내 잠지가 아빠 잠지보다 더 커져서
내 오줌이 멀리멀리 나갔으면 좋겠다
옆집에 불 나면 삐용삐용 불도 꺼주고
황사 뒤덮인 아빠 차 세차도 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은 엄마가 호호 웃는다.
“네 색시한테 매일 따스운 밥 얻어 먹겠네”
사랑 사랑 내 사랑 / 오탁번
논배미마다 익어가는 벼이삭이
암놈 등에 업힌
숫메뚜기의
겹눈 속에 아롱진다
배추밭 찾아가던 배추흰나비가
박넝쿨에 살포시 앉아
저녁답에 피어날
박꽃을 흉내낸다
눈썰미 좋은 사랑이여
나도
메뚜기가 되어
그대 등에 업히고 싶다
사랑하고 싶은 날 / 오탁번
앵두나무 꽃그늘에서
벌떼들이 닝닝 날면
앵두가 다람다람 열리고
앞산의 다래나무가
호랑나비 날개짓에 꽃술을 털면
아기 다래가 앙글앙글 웃는다
태초 후
45억 년쯤 지난 어느 날
다랑논에서 올벼가 익어갈 때
청개구리의 젖은 눈알과
알밴 메뚜기의 볼때기에
저녁노을 간지럽다
된장독에 쉬 슬어놓고
앞다리 싹싹 비벼대는 파리도
거미줄 쳐놓고
한나절 그냥 기다리는
굴뚝빛 왕거미도
다 사랑하고 싶은 날
미당을 위하여 / 오탁번
1
당신은 내가 한밤중 홀로 마시는
약간 쓰디쓴 매실주 한 잔입니다
빛바랜 습작노트 갈피에 있는
향나무 냄새나는 몽당연필입니다
'껌정거북표의 고무신짝'이라뇨?
'기러기표 옥양목'이라뇨?
이 기막힌 브랜드가
내 전생의 습작노트에 적혀 있던
지상과 천상의 이미지라는 것
용용 몰랐죠?
2
까마득한 신라의 하늘 아래
옛날옛적 당신의 이모 한 분이
우리 동복 오씨 잘생긴 남정네한테
꽃가마에 놋요강 싣고 시집을 왔을까?
당신의 멀고먼 당숙 한 분이
우리집 밭 부쳐먹고 도지도 안 내고
마늘쫑보다 싱싱한 사랑의 혓바닥으로
내 아득한 고모(姑母)의 몸을 홀려냈을까?
당신은 왕겨빛 그리움이죠?
피어오르는 저녁연기 - 맞죠?
낙향(落鄕)을 위하여 / 오탁번
까마득하게 흐려져버린
내 사랑의
호적등본만한 빈터가
실은 내 생애의 전부였음을
이제야 알겠다
술지게미 먹고
깨금발로 뛰어놀던
내 사랑의 빈터에
말 안해도 마음 다 알아줄
아주 예쁜 사람이
살고 있음을
이제야 알겠다
지에밥에 누룩 풀어 담근
술항아리에서
상강날 해거름쯤
술이 익으면
첫서리 내린 들창문
반쯤 열어놓고
마주 앉아 잔 비우고 싶은
내 마음의 노른자위가 될
아주 예쁜 사람을
전생의 꿈을 꾸듯
찾아가야겠다
고욤나무 / 오탁번
갑사 들어가는 아름드리 숲길에서 문득 만난
키만 싱겁게 큰 비쩍 마른 고욤나무 한 그루
잎사귀도 고욤도 없이 빈 손 하늘까지 펴고
계룡산 깊은 울음소리 염주알처럼 헤아린다
봄 여름 다 보내고 단풍잎 어지러운 하늘에
꿈속에서도 그리운 뺨 눈물 머금은 저녁노을
고욤나무의 적막한 꿈이 가지 끝에 이울고
부처님의 금빛 손가락 목탁소리에 무심하다
고란사에서 / 오탁번
고란사 뒤안 절벽 바위 틈에서
한사코 몸을 숨기는
눈썹만한 그대여
낙화암 푸른 전설 다 안다는 듯
천년 묵은 소나무는
굵은 뿌리를 바윗가에 드러내고
강물결 춤출 때마다
금빛 솔잎 따갑게 흔들리는데
눈씻고 보아야
겨우 눈에 띄었다가는
햇빛 비치면 다시 몸을 숨기는
고란초여
이제는 다 흘러가버린
천년 전의 사랑
아직도 못 잊겠다는 듯
그늘에 숨어서도
제 모습 부끄럽다 하네
비에 젖은 눈썹 훔치며
목숨과 바꾼 사랑
남 몰래 속삭이고 있네
여기 쯤에서 / 오탁번
여기 쯤에서 그만 작별을 하자
눈 뜨고 사는 이에게는
생애의 벼랑은 언제나 있는 법
거기 피어 있는 이름모를 풀꽃
하나 따서 가슴에 달고
뜻없는 목숨 하나 따서
만났던 그 자리 그 어둠 앞에
우리의 죄로 젖어 있는 추억을 심고
그만 여기 쯤에서 작별을 하자
똑같은 항아리가 어느 한쪽에
깨어져서 들어가야 한다면
그것은 이미 사랑도 아니다
우리의 입술은 아침 저녁 비가 오고
내 몸에 묻어있는 눈썹 하나
머리칼 한 올이 나의 새벽까지
따라와서 죄를 짓자고 속삭인다 해도
너의 찬 손이 뜨거워지고
나의 안경이 흐려진다 해도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작별을 하자 그만 여기 쯤에서 생애의
벼랑에서 뛰어내려 젖은 입술을
입술에 부비며 말하지 마, 아무 말도 하지 마
잉어를 위한 헌사 / 오탁번
새벽 안개 자욱한 물결 위로 물총새 날아갈 때
잉어 한 마리 낚으려고 깻묵 뭉쳐 던졌다
첫 달거리하는 계집애인 듯 비릿한 몸냄새
잉어 한 마리 좇아 흰 턱수염 까맣게 잊고
낚시바늘 날카롭게 세워서 유혹의 손짓을 했다
잉어는 낮잠을 자고 난데없는 피라미들이
사정없이 달려들면서 새벽 난봉꾼을 놀렸다
어떤 놈은 불그스레한 혼인색을 띠고
피라미같은 놈아 나하고 그 짓이나 하자는 듯
힘있게 세운 낚시 찌 마구 흔들어댔다
새벽 안개 겉히자 왜가리 한 마리가
피라미 잡아 먹고 물똥 내갈기며 날아갔다
러브호텔의 살냄새도 물침대도 아닌
초평지 흐린 물 위에 뜬 낡은 조대 위에서
피라미 같은 놈이 잉어와 수작하는 꼴 우습다고
왜왜왜 발가락질하면서 왜가리가 날아갔다
영희 누나 / 오탁번
내가 백운국민학교 3학년이었을 때
충주사범을 갓 졸업한 권영희 선생님이
나의 담임교사로 부임해 왔다
내 생애의 한복판에 민들레꽃으로 피어서
배고픈 열한살의 나를 숨막히게 했다
멀리 솟은 천둥산 아래 잠든 마을에
풍금을 잘 치는 예쁜 여교사가 왔다
어는 날 하교길에 개울의 돌다리를 건너며
들국화 한 송이 가리키듯 나를 손짓했다
탁번아 너 내 동생되지 않을래?
전쟁 때 부모가 다 돌아가시고
오빠도 군대에 가서 나는 너무 외롭단다
선생님이 누나가 되는 정말 이상한 일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어났다
송화가루 날리는 봄언덕에서
누나다 누나다 선생님이 이젠 누나다
영희누나다 영희누나다
가을물 반짝이는 평장골 뒷개울에서도
고드름 떨어지는 겨울 한나절에도
누나의 동생으로 꾸는 꿈은
솔개그늘처럼 아늑했다
영희누나가 있으면 배고프지 않았다
울지도 않고 숙제도 잘했다
영희누나한테 착한 어린이가 되지 못한 날은
꿈속에서 벌서며 오줌을 쌌다
초겨울 아침 / 오탁번
첫눈이 내린 초겨울 아침
지난 봄에 시집간 제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저 아기 가졌어요
눈을 뒤집어쓴 나뭇가지들이
아기 예수의
하얀 배내옷 입고
옹알옹알 옹알이 한다
크리스마스트리의 꼬마전등알처럼
나뭇가지마다
눈송이들이 반짝인다
―저 아기 가졌어요
첫눈이 내린 초겨울 아침
지난 봄에 시집간 제자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별 / 오탁번
이제는 친구들을 만나는 일이
그전 같지 않다
삼겹살 곱창 갈매깃살 제비추리
두꺼비 오비 크라운
아리랑 개나리 장미 라일락
비우고 피우고 노래했는데
봄 여름 나나 가을 저물도록
얼굴 한 번 못 보다가
아들딸 결혼식장에서나
문상 간 영안실에서나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지
오늘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날까
영영 오지 않을 봄을 기다리듯
다 헛말인 줄 알면서도
자주자주 만나자
약속하고 헤어지지
그래그래 마음으로야
좋은 친구 자주 만나
겨울강 강물소리 듣고 싶지만
예쁜 아이 착한 녀석
새 친구로 맞이하는
아들딸 결혼식장에서나
그냥 그렇게 또 만나겠지
이제 언젠가
푸르른 하늘 노을빛으로 물들고
저녁별이 눈시울에 흐려지면
영안실 사진틀 속에
홀로 남아서
자주자주 만나자고
헛약속한 친구들
그냥 물끄러미 바라보겠지
다시는 못 만날 그리운 친구야
죽음이 꼭 이별만이랴
이별이 꼭 죽음만이랴
굴비 / 오탁번
수수밭 김매던 계집이 솔개그늘에서 쉬고 있는데
마침 굴비장수가 지나갔다
―굴비 사려, 굴비! 아주머니, 굴비 사요
―사고 싶어도 돈이 없어요
메기수염을 한 굴비장수는
뙤약볕 들녘을 휘 둘러보았다
―그거 한 번 하면 한 마리 주겠소
가난한 계집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품 팔러 간 사내의 얼굴이 떠올랐다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올랐다
―웬 굴비여?
계집은 수수밭 고랑에서 굴비 잡은 이야기를 했다
사내는 굴비를 맛있게 먹고 나서 말했다
―앞으로는 절대 하지 마!
수수밭 이랑에는 수수 이삭 아직 패지도 않았지만
소쩍새가 목이 쉬는 새벽녘까지
사내와 계집은
풍년을 기원하며 수수방아를 찧었다
며칠 후 굴비장수가 다시 마을에 나타났다
그날 저녁 밥상에 굴비 한 마리가 또 올랐다
―또 웬 굴비여?
계집이 굴비를 발라주며 말했다
―앞으로는 안 했어요
사내는 계집을 끌어안고 목이 메었다
개똥벌레들이 밤새도록
사랑의 등 깜빡이며 날아다니고
베짱이들도 밤이슬 마시며 노래 불렀다
열쇠 / 오탁번
미아리 삼양동 산비탈에서
삭월 셋방에 살던 신혼시절
주인여자는 대문으로 출입하고
내 가난한 아내는
담벼락에 낸 쪽문으로 드나들었다
쪽문을 열고 부엌을 지나
대여섯 평 좁은 방에서
신혼의 단꿈을 꾸며 살았다
뚱뚱한 주인여자의
짜랑짜랑하는 열쇠소리에 주눅이 들어
사랑을 나눌 때 숨도 크게 쉬지 못했다
몇 년 후 장위동에다
전세방 끼고 대출 받아서
스무 평 집을 장만했을 때
아내와 나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열쇠고리에 달린
대문 열쇠, 현관 열쇠, 방 열쇠를 보면서
아내는 함박웃음을 웃었다
열쇠고리를 짜랑짜랑 흔들며
당당하게 대문을 따고
우리집을 맘 놓고 드나들었다
열쇠가 늘어날수록
아내의 허리도 굵어지고
아들 딸 낳아 살다가
10년 후에는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것이 아니라
열쇠 꾸러미를 분양받은 것 같았다
현관 열쇠, 방 열쇠, 장롱 열쇠, 싱크대 열쇠
화장실 열쇠, 다용도실 열쇠,장식장 열쇠
그것도 각각 네 개씩이나 되는
묵직한 열쇠 꾸러미를 받아든 아내는
열쇠에 맺힌 한을 풀었다는듯
한동안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토록 자랑스럽던 열쇠도
세월 따라 하나하나 사라지고
이제 아파트도 오피스텔도
디지털 키와 카드 키로 다 바뀌었다
제 집 문을 열 때는
열쇠를 구멍에 찔러 넣고
홱 돌려야 제 맛인데
손끝으로 번호를 톡톡 누르니까
꼭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것 같다
열쇠란 열쇠는
몽땅 다 사라져버렸기 때문일까
이순의 저녁나절도 아득히 흘러간 오늘
아내의 방을 여는
사랑의 열쇠를 어디다 뒀는지
통 생각나지 않는다
삭월 셋방 가난했던 그 시절엔
대문을 따는 열쇠는 없었지만
밤마다 사랑의 방을 여는
금빛 열쇠가 나에게 있었는데
이젠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다
행복 / 오탁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주문하고 난
팔뚝에 문신이 요란한 청년이
스포츠신문에 난 포르노 만화를 보다
여주인공의 빵빵한 가슴과
오디 빛 입술에 홀려
그만 만화 속으로 폭 빠져버렸다
탱탱한 몸뚱이가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치즈햄버거와 커피를 가져온
웨이트리스는
주문한 청년이 보이지 않자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식탁 위에 놓여있는
스포츠신문을
휴지통에 버렸다
휴지통에 빠진 청년이
포르노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여주인공의
빵빵한 가슴을 애무하며
오디 빛 입술을 빠는 동안
무지 행복한 시간이
恒河沙만큼 아득하게 흘러갔다
어머니 / 오탁번
어머니,
요즘 술을 많이 마시고 있습니다
담배도 많이 피웁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는 안 그러겠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를 잊지 않겠습니다
밥도 많이 먹고 잠도 푹 자겠습니다
어머니!
첫댓글 시에 대한 정의가 꼭 이냥반 같아야 하진 않겠으나 넘 미사여구 판치는 그런 시만 보다가 가끔은 이런 시도 읽어줘야 편식증이 안생길껴....
눈이 가재미눈이 됩니다요...왼쪽..오른쪽...킥킥 대면서......형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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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눈 운동은 내가 필요헌디...
아..굴뷔맛이 참 처연하네유...오샘 존경합네다..
저리 찡한 사연들이 그 시대에만 있었것어?
자루 얼라때만해도 저도 난제 뜨신밥얻어묵을줄아라쓰요..지금은 난제 언뇬이 델꼬만가준다믄 지참금이라도 찔러줄 생각 다분합니더.
애덜은 다... 아빠꺼 디게 큰줄아는가봐..
ㅋㅋㅋㅋㅋㅋㅋ 으째 으미심장허다...
음악에 이젠 시 까정 문학 수준도 높여주시네요^^...........서울에는 눈이 와서 출근도 제대로 못한다고 골든디스크 DJ김기덕씨는 방송국 출근도 못하고 서울은 눈전쟁이라고 그러던데
울 배토 형님들은 다 괘안은지요???...남쪽에는 비가 옵니다,,,좀전에 울랑 병원에서 링거 하나 맞고 왔습니다,,아무래두 플루인것 같습니다,,,ㅠㅠ
아이고.. 운전까지해주신 수고로움에 ..어여 쾌차하시길..
에고 우짠다니...어여 쾌차하셔야 할텐데...
스크롤 압박에 눈굴려보기 압박...
다 놓치기 싫고... 걍 한 줄에 놓으면 넘 질릴거 같고....
그란디 남자두 잠지라 부르나?
ㅋㅋ 그럼 대놓고?? 오 詩人도 그거는 못하눼..
다는 못읽었지만서두 이분 시는 음악 깔아놓고 낭송하믄 뒤집어지거쓰요~~ㅋㅋㅋㅋ
글줄마다 넘 웃기면서도 심오 그 자체 아니것어? 꼭 피카소 그림같어...
좌로 우로 눈알 굴리믄서...ㅋㅋㅋ
심심하실때 한 편씩...^^
엣날엔 시집갈때 놋요강이 혼수용품이였군요. ㅎㅎㅎ 프린트해서 두고두고 읽으려구요. 시속에 구수한 정이 묻어나는듯 해요. 이해 못하는 어려운말오 말을 꼬지 않은 편안한 글이 요즘은 좋더라는...
놋요강이믄 부잣집이지^^ 거기 날씨는 어때?
여기도 어제 눈 많이 내렸어요. 기온도 내려가고...많이 추워요. 게다가 신랑 출장가서 혼자라 더 춥다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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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쓸쓸하겠다...이럴땐 공부 삼매경이 젤 좋은 방법인디..워뗘..플래시 한편..ㅎㅎ
일단 집안 대 정리좀 해놓고.... 집중해보려구요~ ㅎㅎ
앗싸~~~기대만땅~~~~
오늘은 3편만 읽고...
ㅋㅋㅋ...옆집은 절대 불나면 안되겠고...아빠는 황사먼지 안 뒤집어쓰게 차 관리 잘하셔야겠다...
어휘선택이 참으로 질펀하네요.ㅎㅎ 구수하다고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