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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5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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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도깨비불과 불도깨비
석촌 추천 1 조회 360 24.03.03 16:53 댓글 3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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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3.03 17:15

    첫댓글 어릴 때 여름 밤
    이웃 툇마루에 앉아 있으면
    강 건너 행상 집에서 불이 왔다 갔다 했어요
    그 불을 귀신 불이라고 했는데
    인 불이라고 했어요.

    사골탕이 좋다고 해서
    가을 김장 끝 나고 나면
    단골 메뉴였는데
    인이 나와서 칼슘을 뺏어 간다고 해서
    요즘은 하지 않아요.

  • 작성자 24.03.03 17:38

    같은 체험을 했나보네요.
    요즘엔 왜 없는지~
    참 신기했는데요.

  • 24.03.03 17:49

    @석촌 행상 집은 상여 나간 후
    장식품은 태우고
    나무로 된 뼈대만 보관 하는 곳이예요.

  • 24.03.03 17:52

    @석촌 도깨비한테
    홀린얘기 어릴 때 많이 들었어요.
    밤 새 싸우고 새벽에 보니
    부엌 비엤다는 얘기

    되깨비한테 홀려서 산 천을 헤멨다는 얘기.

  • 작성자 24.03.03 17:54

    @별이님 맞아요.
    행상집이라고도 하고
    상엿집이라고도 하지요.

  • 24.03.03 18:35

    저도 나홀로 산길을 걷다보이 어느덧 캄캄한 밤이 되었는데요
    그때는 손전등이 없어서 더듬더듬 지파이로 짚으면서 걷다가
    한순간 시퍼런 도깨비불이 날라다니는것을 보았습니다

    쫓아오는듯한 시퍼런 불빛에 등짝이 오싹하드랍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는 멘탈이 약한분은 졸도하지 싶습니다.^^

  • 작성자 24.03.03 18:35

    체험자가 많네요.ㅎ
    제 주위사람들은 하나도 믿지 않는데도.

  • 24.03.03 18:40

    @석촌 캄캄한 밤에 산속에서는 더러 겪을수가 있다 싶습니다
    혼자서는 등짝이 오싹하고 정신 놓치기 쉽상,도깨비불하고 싸우다가 죽는거죠.

  • 작성자 24.03.03 18:44

    @섭이. 담이 약한 사람이 그런거 같습니다.

  • 24.03.04 13:19

    @혜원7 무슨 환하게???,,,ㅎㅎ
    푸르스름한 빛이 날라다닙니다.겁나죠.

  • 24.03.04 14:41

    @혜원7

  • 24.03.04 14:42

    @혜원7

  • 24.03.03 18:34

    요즘 젊은이들 은 절대로 이해하지못할 도깨비불 이야기 입니다 ^^
    말씀처럼 정체불명의 불빛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할아버지들의 단골 이야기 거리 였습니다~~

  • 작성자 24.03.03 18:36

    고들빼기님은 들었을 뿐이라는 이야기.ㅎ

  • 24.03.03 18:47

    도깨비불이 과학적분석이되듯이,
    전설의고향도 잘하면 과학적분석이 되지않을까요?

  • 작성자 24.03.03 18:56

    그것도 뭔가 실마리가 있게 마련일겁니다.

  • 24.03.03 19:05

    우리동네에 옛날에 물레방앗간이 있었던 자리에서
    도깨비불을 보았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 여름밤 마당에서 덕석위에서 들려주시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갑자기 몸이 오실오실 떨려서 방으로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ㅎㅎ

  • 작성자 24.03.03 19:16

    이것도 들은 이야기군요.
    신세대라는 거죠.ㅎ

  • 24.03.03 19:26

    저어릴적 들은 이야기 동네 어르신이 주막에 술드시고 밤에동네 입구 개울가에서 도깨비 불을 만나 새볔까지 싸우다가 집에 오셔서 며칠을 누워계시다가 일어나셨답니다. 그개울가에가서 푸닥거리 비방을 했다 합니다.그당시 는 등잔불 시대였습니다 75년도 까지.

  • 작성자 24.03.03 19:48

    네에 이것도 들은 이야기로군요.
    신세대라는 뜻이겠지요.ㅎ

  • 24.03.03 21:12

    아마도 미리 겁을 잔뜩 먹은 상태로 어둠 속에서 짐승 눈이라거나 실체는 없었지만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 등을 접했을 때 그런 기이한 현상들이 나타나지 않았었을까 하고 추리를 해 봅니다.
    물론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

  • 작성자 24.03.03 21:12

    맞아요.
    그런 착시 착각이었을 겁니다.

  • 24.03.04 09:17

    앞마당, 밀대방석, 도깨비불, 청도깨비, 불도깨비, 방아, 물레방앗간, 밤이슬, 뙈기밭, 뙈기, 앞자락, 재떨이, 콩잎, 언덕배기, 기슭, 산기슭, 돌무더기, 개울가, 성황당, 고목, 불덩이, 지붕, 접시, 헛것, 혼령, 환각, 공동묘지, 시체, 관, 육신, 도깨비불, 주막집, 등잔불, 행상집(行喪집), 상여, 상엿집, 푸닥거리, 등짝, 귀신불, 툇마루, 어르신, 등잔불, 마당, 이슬, 새벽, 블빛, 지팡이, 덕석, 실마리, 맨발, 골짜기, 너덜너덜, 빗소리, 뒷산, 고추, 어귀, 시집살이, 종갓집, 맏며느리, 치마, 도란거리다, 어스름하다, 오실오실, 오싹하다,

    본문과 댓글에서 나오는 낱말에 고개를 끄덕거립니다.
    우리 토박이말이 잔뜩 들어있기에 엄지 척! 합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꾸벅 꾸벅 ~
    오랫만에 듣는 옛말이기에 엄지 척!합니다.
    위 낱말들은 중국 한자로 표현이 가능할까요?

    덕분에 글감 하나 얻었습니다.

  • 작성자 24.03.04 08:15

    못난글에 너무 관심을 주셔서 부끄럽네요.
    그런데 재털이는 재떨이가 맞아요.ㅎ

  • 24.03.04 09:22

    @석촌

    고맙습니다.
    지적해 주신 '재털이'를 '재떨이'로 고쳤습니다.
    저는 이런 지적을 정말로 고마워하지요. 덕분에 글쓰기 공부를 더 하니까요.
    위 댓글 쓰면서 고개를 갸우뚱했지요. 그런데도 글 고친다는 사실을 깜박 잊어버렸군요.

    석촌 님의 글에서 나오는 옛 토박이말..
    덕분에 저는 글감 하나 얻었지요.

  • 24.03.03 23:19

    대선배님입니다만
    저도 대동소이 경험한 바 있습니다.

    한여름날 밤 밀짚방석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데..
    내 건너 건너편 간사지쪽에서 반짝이는 불빛들...

    석촌님 글로부텨
    아련한 옛추억의 불빛을 만나 봅니다.

  • 작성자 24.03.04 08:16

    간사지란 표현을 보니 동향임이 틀림없네요.ㅎ

  • 24.03.04 00:04

    석촌님의 글에 대한 열정 늘 놀랍니다 어찌 이리 세세하게 과학적이다가 자연 현상으로 가는가 하면 옛 시절 호롱불밑에서 자불자불 졸면서 듣던 이야기꾼이었다가 종횡무진 전개에 독자들을 홀려냅니다

    캄캄한 밤에 보이는 🔥 인 이맞다고 생각합니다 묵호에 오징어 많이 날때 지금의 등대 부근 논골 산등성이에 오징어 건조로 꽉 차있었지요 그 물 흥건한 오징어를 꼬챙이에 끼워 장대에 매달아 밤새 놔두면 밤임에도 숱한 불빛을 만들어 냅니다 생물 오징어 살에서 나오는 인 이라하나요 그 몸에서 파란 불이 캄캄할 수록 빛을 내고 생물이 흐르면 불도 따라 뚝뚝 떨어집니다 오징어 인줄 모르는 나그네들은 영판 도깨비 불이라 믿지요

  • 작성자 24.03.04 08:22

    우리같은 내륙지방과 바닷가는 체험이 이렇게 다르네요.
    오징어떼도 그렇고 바다에 떼로 몰려다니는 고기떼도 그렇다는데
    아마 어린시절부터 늘 그렇게 체험했다면 저처럼 호들갑떨지 않겠지요.
    저는 전쟁통에 시골로 피란 내려가 체험해서 신비했고요.

  • 24.03.04 04:56

    글을 읽으면서 집중을 하다보면 모르는 단어 하나에서 전체글을 놓친다. 현묘라는 단어 하나가 그랬습니다.
    그 뜻을 알아내려고 파고들었는데 연결고리가 끝이 보이질 않고 아직도 내가 그안에 있는 가운데 일단 댓글을 씁니다.
    현묘를 끝내고 현동도 끝내고 아인슈타인과 베르그손이 시간의 개념에서 충돌하던 삼스크르타라는 ‘유위’와 아삼스크르타라는 ‘무위’는 시간과 공간의 정의 상식이 좀 있는 내용이라 편했고요.
    칸트의 선과 악이나 플라톤의 시간개념에서 부동의 무존재에서는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멸까지도 좀 편하게 접근하였습니다.
    다음은 ‘오묘’라는 챕터를 열어놓고 읽으려고 앉아 있어요. 개인적 탐구욕심, 동양철학 오묘하구나..하면서
    특별히 불도깨비 눈에 들어오는 불교철학 하나를 재미 삼아서 꺼내 보자면 일적과 곡신의 결합 부피를 느끼는게 윤리요 결합상태의 초월적론은 철학으로 정의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ㅋㅋㅋ
    더 많은 탐구 보고서를 댓글로 하기엔 수적천석이오라 이쯤에서 하직을… ㅠㅠ 글 가운데다 이렇게 심오한 ‘현묘’ 한 단어를 던지시는걸 보니 석촌님 지적능력이 참 대단하십니다. 스승으로 모실까 생각중. ㅋㅋㅋㅋ

  • 24.03.04 03:03

    댓글을 써 올렸더니 관리자에 의해 규제되었다 하여서 중요한 포인트 몇개를 빼고 올렸네요. 개인적으로 좋은 단어였는뎅 ㅠㅠ
    석촌님 덕에 날마다 발전하고 있어요. 탐구하는 중인데 화장실에 가는 것도 귀찮아지네요. ㅋㅋ 감사 감사합니다.

  • 작성자 24.03.04 08:26

    동양사상은 이를테면 아날로그의 안개 속 같지요.
    서양사상은 디지털카메라 같지만요.
    그대는 뿌리가 동서양에 걸쳐있으니 사고도 표현도 색다른것 같아요.
    연구 많이 하시길~

  • 24.03.04 16:56

    어릴때 할매한테서 도깨비 이야기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4.03.04 17:54

    신세대시군요.ㅎ

  • 24.03.04 17:24

    저는 앞산 도깨비 불에 대해 어른들로부터 인광이라고 들었습니다.

  • 작성자 24.03.04 17:55

    들은 이야기뿐인가요?
    그러면 신세대에 해당하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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