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새댁입니닷..
1년동안 돈돈돈 그놈의 돈때문에.. 진짜 저도 이대로 못살겠고 남편도 생각없는 저랑 못살겠대요..
저는 집에서 놀고먹고싸고있고 남편은 일하는데요..
저도 따로 들어오는 수입이 있어 남편400 저200씩 들어옵니다..ㅠ.ㅠ
월세 65만원빌라살고있구요....
월세+공과금+핸드폰+각종인터넷및정수기렌탈..등등 120잡고
생활비+제용돈120 남편용돈30......하고 기타보험료..등등하고 매달 250씩 적금붓습니다 ㅠㅠ
근데 진짜 돈쓰는거에대해 잔소리때문에 못살겠어요
어디 나가서 돈 만원짜리 뭐 사와도 쓸데없이 왜사왔냐, 이런걸 왜사냐, 돈만원이 모여서 몇십만원이 된다
등등.. 다 맞는소리인데... 맞는말인거 아는데
자기는 맨날 친구들만나서 포커치면서 몇십씩.....
저는 뭐.... 과자..빵..지좋아하는 음료수사는거 빼고 나머지 모든것에대해서 모조리 잔소리..
접시깨져서 접시사와도 접시없이 사는데 이런걸 왜사냐.. 접시없으면 대접에대 먹으면되지..
컵이 너무 부족해서 다이소가서 컵사오면 왜 이런데 돈을쓰냐... 니가 컵 바로바로 설거지해놓으면되지..
그러면서 지는 맨날 맥심타먹고 소파테이블에 그대로 다 쌓아놓으면서..
비타민워터에 꽂혀서 비타민워터 몇개 사다놓으니 왜 이런 비싼걸 먹냐.. 이런 가공비타민은 안좋다..
다신사지마라.. 물마셔라.. 하면서 지는 맨날 레쓰비 몇개씩 사다 마시고
보리차먹고싶어서 장보는김에 보리차 500ml 하나 사면 정수기 납두고 왜 이런설 사먹냐..낭비다..
하......진짜.... 장난식이 아니라 진짜 짜증내면서 말하는데....... 혈압막막오르고..ㅠ.ㅠ
그래도 또 옷이나 화장품같은건 돈아까워서 싼거 쓰고 싼거 사면 이런 싸구려를 왜사냐..
돈모아서 이런거 열벌살바에 좋은거 한벌사라.. 하고 옷, 화장품들은 팍팍 사게 해줍니다..
근데 제꺼만사면 또.......넌 너밖에 모르냐.. 난 입을옷이없다.. 얼굴이 튼다..
그럼 또 남편꺼 사주느라 제꺼살돈은 없고.. 지껏만 좋은거 사다주면 얼마를 썼건 또 좋다고~~
그놈의 운동화 운동화 몇달동안 노래를 불렀는데 결국 제운동화는 몇달째 사지도 못하고 남편 운동화만
세켤레구입.... 겨울옷겨울옷 노래를 불러도 유니클로에서 9만원짜리 패딩 입혀주고 아 잘어울리네
이러고 그거 하나 사주고 자긴 백화점에서 백몇십만원짜리 패딩사고......
정말 치킨이 너무너무 진짜 정말정말 눈물나도록 먹고싶은데 시켜먹으면 그런거에 돈쓴다고
하루종일 짜증낼게 뻔해서..... 남편 재워놓고 치킨아저씨 빌라 앞에서 전화달라하고 몰래 공수해서
새벽에 혼자 먹고 뼈까지 다 흔적조차 없애버리고......ㅠㅠ 진짜 그 맛있는 치킨 먹다 체하고...
낮에 혼자 뭐 차려먹기 귀찮아서 죽이나 두부같은거 사먹다가 소셜에서 도시락 하루한끼 배달해주는거
한달 9만얼마에 시켰더니 그걸가지고 넌 생각이 있니 없니 넌 돈없으면 어찌살래. 나 너랑 못살겠다
니가 귀찮으면 니탓이니 니가 안먹으면 되지 뭐하러 돈을쓰니... 그건 니 용돈으로 시켜먹어야된다..
그 도시락으로 이틀동안 말도안하고........ 정말 다신 안시켜먹어야지...ㅠㅠ
무슨일만 생기면 그건 왜그렇게 내탓을 하는지..
같이 사는 고양이가 테이블위에 컵이라도 하나깨면 지가 먹고 거따 놓은 컵이면서..저한테 ㅠㅠ
왜 컵을 빨리빨리 안치우냐... 뭘 그리 멍하니 보고있냐 빨리 와서 깨진거 안치우냐..
교통카드 연계되는 신용카드.. 나갈일있어서 교통카드로 쓸라고 테이블에 꺼내뒀더니 아침에 홀랑
가지고 가버리고.. 제가 교통카드 없어서 어뜨카냐 불편해서..하고 발동동구르고 있으니
니가 쓸걸 왜 테이블위에 올려두냐. 보이니까 들고나왔지. 현금내고타라...일하는데 귀찮게 징징대지마라.
집에서 시간도 많고 평소에 영어도 배우고싶었어서.. 영어회화 등록한다고 하니
니가 영어배워서 외교관할래 넌 정말 머릿속에 뭐가 들었니 니가 그거 배워서 어따써먹는다고
십만원씩 주고 영어를 배워.... 자기개발은 쥐뿔.....그것도 개발해서 써먹을때 있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지
너는 그냥 집안일이나 열씨미해라.......
결국 영어학원에 영자도 못꺼내고 소심하게 영어회화 교재 한권 샀더니 또 똑같이 난리난리 브루스..
너무 운동량이 적어 시민회관인가.. 거기 수영교실 등록한다 하니......
운동량이 적으면 집에서 청소기 들고 몇번씩 왔다갔다해라.. 집도 깨끗해지고 운동도 되고
그런걸로 운동하면 되지 뭐하러 돈까지 쓰면서 운동을 하냐..........
그래 그럼 집안일이라도 열심히 하겠다...하고 봉수건사고 옥시크린 사니........
니가 수건들고 바닥기면서 닦아야 운동도 되고 집도 더 깨끗해지지 봉수건 사봤자 깨끗하지도 않고
돈버린거다.. 넌왜이렇게 돈무서운줄모르고 막쓰니..
옥시크린은 세제만 잘 넣어서 빨면 됬지 그런거 다 물건팔아먹으려고 과대광고하는거다..
너처럼 머리로 돈쓰는궁리 밖에 안하는애들이나 사서쓰는건데 넌참 답없다..
지가 안써봤으면 말을말아야지............그게 얼마나 좋은건데 ㅠㅠ
여름에 쉬폰원피스같은거 빨면 잔뜩 주름져있고.. 치마같은것도 접어서 놓으니 접은자국 쫙쫙나서
집에 다리미도 없겠다 스팀다리미 하나 사니... 다림질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이거까지 사냐
니가 빨래널때 주름 잘잡아서 잘 펴서 널으면 이런거 다 필요없다..
니네엄마가 널 어떡해 키웠길래 애가 그렇게 되먹었냐 니가 하는행동이 나 집안교육 잘못받았어요
하고 집안망신시키는 일이다.. 니네엄마가 돈을 물쓰듯 쓰라고 가르쳤냐....
하...정말 많고 많이 제 가슴속에 한이 맺힌 얘기들이 많은데 당장 기억나는 일들만..
매번 장을 볼때마다.. 물건을 살때마다.... 하루종일 잔소리 잔소리 잔소리..............
결국엔 전 집안교육 잘못받은 생각없고 머리 텅텅빈 사치덩어리.
자기는 근검절약 몸에 익힌 알뜰한 싸나이..
그렇다고 돈아껴서 모으는것도아니고.. 적금 250 순전히 시어머니한테 보내서 관리하시는데..
저희남편은 둘째일 뿐이고, 시어머니는 첫째 둘째아들 돈을 구분않고 같이 모으셨을 뿐이고
저희 남편 같이 모은 돈 고스란히 형님 집사주는데 들어갔을 뿐이고
저는 제가 결혼전부터 살던 제이름으로 된 월세로 65만원씩 내면서 살 뿐이고
시어머니는 매달 250씩 요구하실 뿐이고.. 그걸로 나중에 집사준다고 하시는데..........
이게 적금인건지 보험인건지........... 여태 그렇게 아낀돈은 다 형님집에 들어갔는데.....
난...지금 뭐하고있는건지..
이러고 사는게 정말 맞는건지...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때려치우고 남편한테
나 오빠랑 못살겠다. 지긋지긋해서 못살겠다. 내집이니까 오빠가 짐싸서 가라... 외치고싶은데
시뮬레이션만 머릿속에서 수백번씩 돌려보고 참을뿐이고...
정말 남편말대로 내가 낭비벽이 심한건지....... 내가 자기합리화가 쩔어서 다 내생각만 하고
난 잘못한거 없다고...나혼자만의 상상속에 빠져 사는건지...............
하..................................ㅠㅠ
너무 답답해서 넋두리좀...올려봤어요 다 쓰고나니 속좀풀리넹...
짜증나서읽다걍내림 ㅡ ㅡ 남편새끼왜케잔소리가많아 완전이기적인놈이네 시발
아미친 지옷만 옷이고 지입만 입이고 시발 저딴걸 남편이라고;; 돈은 또 왜 같이모으고 난리;;
왜그러고살아
불쌍한 답정너네... 답은 정해져 있자나여....
왜 살지??
이혼해; 아 진짜 겁나 빡쳐;
저런 미친놈이랑 왜 결혼했고 왜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가네 빨리 이혼해... 스트레스로 죽겠다
왜살아 시밬ㅋㅋㅋㅋㅋㅋ아오읽다 빡쳐서내렸네
왜같이살아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