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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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날 팬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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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도록 누구에겐가 두둘겨 맞은듯이 온몸이 쑤셧다.
첫날 오버페이스의 컨디션 조절실패로 인해 어젯밤. 모든 일정을 무시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최소한 팀에 짐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억지로 잤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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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과 도시생활에 길들여진 나의 몹쓸 저주받은 몸뚱이는
단 하루의 천리길행군(커흠..)에 완전히 녹초가 되어버렸다.
불굴의 의지와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간신히 일어나 군장을 챙기며,
그래도 굿굿히 일정을 소화해 나가는 내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
하오재팬 : " 이번 기수는 하루가 더 여유 있어서 저번 기수에 비하면 장난이내예, 할랑 하지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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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태형님이 존경스러워 지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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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일정 스탓또!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FCE104A0BD95AAD)
판비 매장에서 카드도 만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455144A0BD98F87)
미쓰이 아울렛 파크 로 ~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5C4124A0BD9BAC6)
난 왜 V자를 그릴까? 아~ 촌 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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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에서 부러운것 하나,
5월의 무너져 내리는 햇빛은 우리나라에선 보기힘든 강렬함 그것이었으니,
힘겨운 몸에 땀이 삐질 삐질 흘러 나왔지만,
강력한 햇빛은 마치 광합성작용을 하는듯한 생명愛의 상쾌함이 있었다.
미쓰이 아울렛 파크 내부
![](https://t1.daumcdn.net/cfile/cafe/141379144A0BDF5789)
한단계 발전된 쇼핑문화 공간이 일본인들의 삶속에 녹아들어있는 느낌이었다.
(오~~ 파노라마~ 크흑 )
오후일정은 쯔르하시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DA8114A0BF516B2)
지금 까지 와는 사뭇다른 분위기
깨끗하고 정리된 , 세련된 지금 까지 와의 느낌과는 달리 ,
마치 남대문시장에 온듯한 편안한 분위기.
역시 코리안 타운 이구나.
김치를 파는 아줌마,빈대떡,김밥파시는 아줌마....
"관광 왔으예?" 하고 물으시는 부산 억양의 아줌마. 정겨운 광경이었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거기에서 느껴져 오는 비애.
왜 코리안타운은 이렇게 없어보이는걸까?
물론 남의 나라에 자리 잡는게 그렇게 만만한 일은 아닐테지만 지금까지 봤던
휘황찬란함과는 너무 먼 거리에 짠-함이 밀려옴은 나만의 자격 지심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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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시 활기에 차고 인간애가 넘치는 곳은 단연코 이곳이었다.
대한민국 화이또 !
![](https://t1.daumcdn.net/cfile/cafe/172E33114A0BF773D9)
← 쯔르하시의 상권을 예의주시하는
날카로운 시선이 프로의 눈빛이다.
오오~ 거닐다님 분위기 좋고
자세 간지나고~
저녁은 스시를 먹자는데 만장 일치!
한접시 120엔 하는 니혼바시역 뒤의 먹자 골목에 갔다.
넘넘 배가 고파서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사진을 못찍었다.
항상그렇지만.
일딴 11접시를 게눈감추듯 먹고나서 계산을 해보니,
120엔X 11접시 X 13(환율) = 17,160원
커흑~ 먹은것 같지도 않은데 (맛은 있었지만 ), 양껏 먹으면 30개도 먹지 싶다.
무척이나 아쉽지만, 오늘은 요걸로 시마이.
숙소에 와서 아쉬운 저녁에 다시 음주가무가 횡횡하였지만
어제에 이어 다시 발바닥에 불이 붙어버린 난 내일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찍 잠을자는 아주 착한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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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태형님 왈 : 니가 소가? 잠자로 왔나?
(일행들 한테 안쳐지고 따라 붙으려는, 그래서 체력을 비축하려는 내맘도 몰라주고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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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도 몰라주는 서러움에 이불을 적시며 오사카의 둘째날 밤은 그렇게또 저물어 갔다.
첫댓글 이 것보며 열심히 힘내서 웃고 있는데 딸래미가 옆에서 아빠 무슨 일이야 하며 자꾸 묻는데 더 웃음이 나와서 미치겠네여,...
흠... 그날들의 만행은 절대 자녀들이 알아서는 안됨니다. 탑 시크릿또 !
크크~ 후기를 읽다보니 요즘 CF로 유명한 카피가 생각납니다 집떠나면~~ 위에 보이는 김치 대박집을 리촐라이님이 한번 가봐야 되는데
마져 우리가 한게 뭘까 암만 생각해도 생각이 안났는데 그거군여 역쒸 하오재팬님! 집떠나면 x고생이네여
일본창업도 성공하시겠지만 르뽀 작가나 시트콤 작가 하셔도 되겠습니다.글이 감칠맛 납니다요~
과분한 칭찬 감사합니다.
눈에 쏙~들어오는 편집 칭찬받아 마땅하십니다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