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22일 화요일 뉴스 브리핑
● 3~4차로 과속 사고가 많습니다.
현재 카메라 1대당 1개 차로만 단속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1~2차로에 집중돼 있습니다. 교통공학상 1~2차로는 고속 차로, 3~4차로는 저속 차로로 구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보니 속도는 줄이기 싫고 단속되기는 싫은 차량들이 3~4차로를 이용하다보니 이곳에 과속이 많다는 것 입니다. <서울신문> 12면 보도.
● 요즘 체육시간이 실종됐습니다.
'2009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집중이수제'가 본격 도입되면서 학교에서 체육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집중이수제란 수업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한 과목의 수업을 6학기 중 특정 학기나 학년에 몰아서 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다보니 '체육 몰아치기 수업'을 하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70%에 육박한다는 것 입니다. <조선일보> 14면 보도.
●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가수를 불러 노래를 시킨 다음, 순위를 매겨 최하위를 기록한 사람을 탈락시키는 규정입니다. 그런데 탈락자 즉 김건모 씨에게 계획에 없던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이번만 그러겠다’가 아니라 ‘앞으로도 최하위를 기록한 가수에게 모두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중앙일보>, <서울신문>, <국민일보> 보도.
그래서 이런 유머가 나돕니다. 김건모 씨를 대신해 도전할 것으로 알려진 김연우 씨가 기존 출연자들의 거듭된 재도전 때문에 2040년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사망한다는 내용입니다.
● 리비아에 대한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들어간 다국적군이 리비아에 대한 3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카다피 관저가 파괴된 가운데 카다피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국적군의 최종 공격 목표가 '카다피 제거'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부 아랍권 언론매체는 반카다피군 소식통을 인용해 “리비아의 한 조종사가 공군기를 몰고 카다피가 숨은 곳에 돌진했다. 이로 인해 카다피의 막내아들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
○ 이미 영국 특수부대가 리비아에 잠입했다는 설이 나옵니다.
영국 특수부대가 리비아 지상으로 깊숙이 잠입해 공격 목표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전했습니다. 다국적군의 공습을 위해서는 휴대용 레이저 발신기로 목표물을 지정하고 실시간 상황을 보고하며 무기고 같은 새로운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장 정찰활동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아군기가 격추될 경우에 구출하는 일도 담당한다고 합니다.
● 일본 대지진, 복구비가 엄청날 것 같습니다.
세계은행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일본 지진 피해, 우리 돈으로 약 138조에서 264조에 이릅니다. 이 막대한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까요? 게다가 지금은 일본의 재정 악화가 극에 달한 상황입니다. 결국 중국에 이어 미국 국채를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미국 국채를 팔 가능성이 있다는 것 입니다.
130조를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해서 금리가 상승하고, 이러면 더 싼 값이 되기 전에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도 미국 국채를 팔게 되고, 이러면 미국 국채 가격은 더 폭락해 금리가 폭등하게 되고,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침체되고 나아가 글로벌 경제가 가라앉게 될 것 입니다.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은 낮지만 지켜볼 일입니다. <한국일보> 19면 보도.
● 직원들은 원전과 싸우는데 도쿄전력 사장은 모습을 감췄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사고 수습에 나서야 할 총책임자인 도쿄전력 사장이 일주일째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방사능 위험에 불구하고 원전에 투입된 대부분의 직원들은 처자식이 없는 계약직 직원들이며 불과 일당 1만 엔 그러니까 약 12만 원을 받아온 저임금 근로자들이라고 합니다.
● 국내 원전은 어떤지 짚어보면, 고장이 잦습니다.
우리 나라에 원자력발전소가 모두 21기 있는데요, 총 643차례 고장이 났습니다. 특히 20년 넘은 원전 고장의 비율이 75%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노후 원전에 대한 안전성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노후 원전은 잦은 고장도 문제지만 지진 같은 외부 충격이 있을 경우 정상 원전보다 상대적으로 큰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일보> 1면 보도.
이런 가운데 국내 월성1호기는 약점이 많아서 세계 시장에서도 밀려난 모델인데요, 한국수력원자력은 수명연장을 시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새로짓자니 돈이 많이 들어서라고 합니다. <한겨레신문> 8면 보도.
● 에리카김 관련한 소식이 오늘 많습니다.
<동아일보>부터 보면, BBK 주가조작 사건, 에리카김 김경준 남매는 ‘BBK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의 주가조작 개입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에리카김 씨, 어제 “민주당이 2007년 대선 직전에 나보고 ‘한국으로 들어와 이명박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1면 보도.
○ 이런 가운데 검찰은 에리카김에 대해 처벌을 안 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정가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이전에 BBK 문제를 털기 위해 에리카김을 불러들인 것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습니다. 이런 설, 검찰이 법 위반을 밝혔는데도 처벌 안 함으로써 ‘그 의혹이 사실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게 됐습니다. 형사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국내에 입국한 에리카김씨가 결과적으로 자유의 몸이 됐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에리카김의 기획입국설이 사실로 판명 났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이런 가운데 <한겨레신문>이 다스와 김경준 씨의 수상한 거래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스라는 회사는 BBK에 140억을 투자한 회사인데요,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과 처남이 소유주입니다. 그래서 이명박 대통령이 실소유주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습니다. 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 다스가 김경준 씨에게 투자한 돈 돌려달라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걸었고요, 김경준 씨는 “실소유주는 이명박 대통령”이라며 최근까지 맞섰습니다. 이런 와중에 김경준 씨가 갑자기 “합의하겠다”며 재판기일을 연장해달라고 했다는 것 입니다.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설이 나온다고 합니다. 10면 보도.
● LH 발표 믿고 빚내서 땅 산 파주 운정지구 주민들, 이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2007년 이곳을 LH가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하고는 2년 뒤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 신도시 예정지로 발표되면 인근 땅값이 오르기 때문에 서둘러 대출을 받아 대체 부지를 마련했습니다. 그게 한 1조2,000억 대 된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입니다. 주민들은 엄청난 이자 부담에다 원금 상환 독촉에도 내몰리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18면 보도.
●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 인상 문제가 백지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강만수 회장의 연봉 올려야 한다’ 이런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4억인데 민간수준인 10억대로 오르는 것 아니냐는 설이 나돌았습니다. 그런데 무산됐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7억 원이 넘었던 연봉을 현 수준으로 낮춘 당사자가 바로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강만수 회장입니다. 본인은 옛날 연봉으로 받는다? 위인설관(爲人設官)입니다. <서울신문> 18면 보도.
● 오늘의 날씨는?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6도, 대전과 광주 8도, 부산 11도로 어제보다 4∼6도 정도 낮았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쯤 풀리겠다고 전망했습니다. -written by S.K.Hahn-
첫댓글 간추린 뉴스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