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자주:왕송호수 주변의 비둘기들. 이 비둘기를 어떤 분이 똥비둘기라고 하여 열심히 조류도감을 찾아보았으나 똥비둘기라는 종은 없었습니다. 여러분~ 똥비둘기를 똥비둘기라고 하지 맙시다. 그러면 듣는 똥비둘기들이 얼마나 기분이 나쁘겠습니까. 지들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구애행동도 하고 알까기하고 부화도 하여, 수천만년 동안 똑같은 공정으로 살아왔을건데 말이지요. 알고보니 똥비둘기들이 이렇게 현명하고 과학적이군요. ♬삐-들기처럼 다정한 사람들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실은 정지와 전방으로 돌출의 반복
공원에 모여있는 비둘기를 보고 있으면 걸을 때 전후로 머리를 흔들고 있습니다만 왜 머리를 흔들까요. ‘머리를 전후로 흔든다’ 적었습니다만 비데오카메라로 영상을 분석하면 실은 비둘기는 머리를 정지했다고 앞으로 내밀었다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머리를 정지하고 있을 사이에도 몸이 앞으로 진행하므로 몸과의 관계로 머리를 전후로 흔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바같쪽 경치가 뒤로 흘러가는 것과 합쳐서 머리를 흔들고 있다는 시각적 요인을 중시하는 설, 시각은 아니고 평형감각을 맡고 있는 내이(內耳)가 관여하고 있다는 설, 다리를 움직이면 머리가 운동하여 움직여버리고만다는 몸의 구조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는 설 등이 생각되어집니다.
풍경이 움직이지지 않는 러닝머신에서 실험
에딘버러대학의 프리드만은 교묘하게 만든 장치 안에서 비둘기를 걷게하면서 머리를 흔드는 구조를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클럽의 러닝머신처럼 바닥이 뒤로 흘러가고 비둘기 자신은 걷고 있지만 앞으로나 뒤로도 진행하지 않을 때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으로 걷는 동작에 연동하여 머리가 움직여버린다는 설은 부정됩니다. 이번에는 뒤로 흐르는 러닝머신에서 걷고 있는 비둘기 자신는 움직이지 않는 점은 같이 하여 돌아가는 경치를 뒤로 흐르게 해보니 머리를 흔들면서 걸었습니다. 또한 비둘기가 멈춰 서있는채로 경치만을 뒤로 움직여보아도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었던 것입니다. 이것으로부터 비둘기는 주위의 경치가 뒤로 흐르는 것에 대응해서 머리를 흔드는 것을 알았습니다. 유감스럽게도 비둘기를 걷게 할 수없어 경치를 그린 주위 벽을 포함한 장치 통째를 앞으로 움직여보아도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으로 몸이 전진하는 것을 내이(內耳)가 감지하여 머리를 흔드는 것이 아님을 알았습니다. 이같은 결과에서 현재는 비둘기 머리 흔들기는 시각적인 것이고 머리를 흔들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 물체를 잘보기도 하고 또한 머리를 순간적으로 이동시켜 목표물을 입체적으로 잡기 위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됩니다.
그 외 중심(重心)의 이동에 연동된다.
최근 동경대학의 후지다(藤田)는 참비둘기가 걸어가는 비디오 화상을 중심과 관련시켜 해석한 결과 머리 흔들기는 시각적인 요소가 전부가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분석에 의하면 비둘기 머리 한번 흔들기는 발의 일보에 대응하는 것이고 뒤로 남긴 편족(片足)을 올려서 중심이 반응하는 발에 올리면 머리를 고정하고, 올린 발을 앞으로 밟으서 중심이 이동할 때에 머리도 앞으로 내민다는 중심에 이동에 연동하고 있었습니다. 이 결과에서 후지다는 머리 흔들기는 편족 올리기 순간에 머리를 고정하는 것으로 보행의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비둘기나 닭은 머리를 흔들면서 걷습니다만 머리를 거의 흔들지 않고 걷는 새들도 있습니다. 어떻게해서 어떤 종은 머리를 흔들고 어떤 종은 머리를 흔들지 않는 것일까요. 이런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의 머리 흔들기는 추측도 힘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히라오카 타카시(平岡 考)
첫댓글 비둘기, 그 오랜 역사에도 미궁인 과제가 남아있군요. 항상 좋은 자료 잘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