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3박5일, 우산마을 등 구시가지
24, 03, 07
제2의 도시이자 태국 북부 최대도시
'치앙마이(Chiang Mai)'.
그러나 대도시의 복잡함과 화려함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눈 돌리는 곳마다 초록빛 자연이 손짓하고
한적함에 절로 마음이 풀어진다.
맑은 눈동자의 아이들과 순박한 미소는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치앙마이의 이같은 매력 덕에
'북방의 장미'로 불린다.
치앙마이는 방콕과 더불어
한국인들이 한 달 살기로 많이 찾는 곳이란다.
전통 수작업으로 우산 만드는
'우산마을(보상 빌리지)'
18세기부터 우산을 만드는 마을로 이름을 떨쳤다.
우산의 재료는 대나무로 만든 손잡이와
살, 종이로 이루어졌다.
대나무는 해충이나 벌레로 인해
좀이 먹지 말라고 소독한 대나무를 사용한다.
우산은 여러 공정을 통해 만드는데
손잡이나 우산 부속을 만드는 사람부터
종이 붙이는 사람, 그림 그리는 사람 등
공정별로 라인을 타고 가듯 분업화 돼 있다.
종이도 직접 만드는데
마치 우리나라 한지 만드는 것과 흡사하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이용해 만드는데
말린 종이는 비에 젖지 말라고
기름을 입혀 기름종이를 만든다.
가격은 대체로 저렴한 편이었다.
지금이야 금속제품의 대량 생산되는 우산이지만
보상마을은 일일이 옛 방식 그대로
수공예 제품이기 때문이다.
우산의 기능은 비를 막기 위함인데
보상마을에서 만든 우산은 왠지 비가 오면
비를 맞추기 아까운 우산이다.
실용적이기 보단 장식용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을 성 싶다.
타페 게이트의 성벽
비둘기들이 모여노는 붉은 빛의 성벽인데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군사도로로 만들이 위해
헐어버려서 일부 벽만 남아 있다.
3왕의 동상
차앙마이를 세운 3 왕이 나란히 서있다.
왓 체디 루앙
올드 타운에 있는 14세기 불교 사원
1920년대 지진으로 무너져 파손되고
일부만 남아 있지만...
유네스코 자금으로 재건되어
치앙마이의 배꼽이라 불린다.
3박 5일간의 여정으로
오랜 역사와 전통의 치앙마이를
주마간산 식으로 강행군했다.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한다(글 / 투어 코리아 기사 참조)
출처: 향유 냄새 나는 집 - 아굴라와 브리스가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