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낚시꾼들은 지척에 바다를 끼고 있어 맘만 먹으면 장대하나 들고 어딜 가더라도 낚시를 즐길 수 있어 행복하다. 그 중 영도는 수많은 낚시 포인트가 산재한다. 태종대 갯바위를 비롯해 그 유명한 생도, 그리고 각 방파제마다 시즌을 달리하며 다양한 어종을 토해낸다. 어릴적 낚시를 배울 때 영도에서 고등어 낚시부터 했던 기억이 난다. 영도 남항동에 위치한 빨간등대는 남항동 방파제가 정확한 이름이다. 150m 길이의 방파제에 빨간등대가 세워져 있어 많은 낚시꾼들은 빨간등대 방파제라 부른다. 밤이면 빨간 조명이 수면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야경을 자아내기도 하는 이곳의 저력은 가을 감성돔 낚시에 있다. 가족을 동반한 낚시를 즐기기에도 좋지만 가급적 어린이나 여성들은 방파제 테트라포드는 위험하므로 진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빨간등대 방파제 부근과 이 일대의 테트라포드 축대 위로는 평평한 공간이 있으므로 이곳에서 낚시를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다. 9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는 어렵지 않게 감성돔과 함께 숭어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초반 시즌에는 감성돔의 씨알은 그리 크지 않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서 씨알이 굵어진다.
①빨간등대 방파제 포인트로 연중 낚시가 가능하지만 특히 가을철 감성돔의 입질이 활발하다. 방파제 끝부분은 조류의 흐름이 상당히 빨라 낚시하기가 다소 힘들다. 10물~5물때에 진입해 방파제 끝에서 약간 안쪽으로 이어진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한다. 감성돔 외 벵에돔의 입질도 곁들여 진다. 볼락시즌에는 볼락의 입질을 받을 수 있는 곳. 낚시자리 뒷편 등대 앞으로는 넓은 공간을 형성하고 있어 가족을 동반해 야영낚시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②전체 길이가 500m에 달하는 테트라포드 구간이다. 어느 곳이 포인트라고 단정짓기 힘들 정도로 고른 조황을 보인다. 낚시대를 던지면 어떤 곳이든 포인트. 이 시기 낚이는 어종은 감성돔과 숭어가 대세로 여건만 맞다면 하루 낚시에 몇 수 정도는 낚아낼 수 있다. 테트라포드가 끝나는 지점의 물 밑은 크고 작은 바위가 약 7~8m 가량 뻗어 있다. 이 곳이 끝나는 지점부터 수심은 약 4~6m 내외를 보이며 대부분 감성돔과 숭어의 입질은 물 밑의 크고 작은 바위가 끝나는 지점부터 시작해 다소 먼거리까지 입질이 들어온다. 채비는 고부력 구멍찌보다는 저부력 구멍찌를 선택하는 것이 조과면에서 우월하다. 또한 막대찌 채비도 톡톡히 효과를 발휘 하므로 준비해서 진입하는 것이 좋다. 미끼는 크릴이면 충분하고 밑밥을 소량씩 꾸준히 투입해 주면 마릿수 조과의 확률이 높은 곳.
※참고: 부산 영도 남항동에 위치하므로 차량으로 진입한다. 방파제 뒷편으로 주차장 여건도 매우 좋다. (다음 위성지도 참조)
첫댓글 낚시 좋와하시는,분들에겐 , 희소식이네요 ~~
짜릿하게 팔뚝한 런커 희트하시길 바랍니다 ~~~